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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새니테리움
제프 버흘러 감독, 피터 스토메어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이제는 B급 공포영화로 자리잡은 좀비물들.. 기존의 명작? 좀비물들 28일후, 28주후, 새벽의 저주, 랜드오브데드, 좀비랜드, REC, 데드셋등과 견줄만한 아니 어떻게보면 좀더 B급으로 무장한 영화 바로 인새니테리움(Insanitarium).. 광기, 정신이상을 뜻하는 insanity와 박물관 뮤지움의 접미어 rium이 붙은 복합어로 말 그대로 정신병원을 뜻한다.
그런데, 여기 정신병원 원장이 소위 사이코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바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프리즌의 실제 두목 아브라찌(피터 스토메어) 형님이다. 코엔 형제 영화 '파고'에서 미친 납치범 연기를 포스있게 하셨는데.. 여기서도 미쳤으니 무슨 실험을 한답시고 격리 수용된 환자들에게 이상한 약을 투여하고 하더니 급기야 그들이 좀비로 변해서 아주 난장판이 된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바로 여동생을 구할려고 위장으로 그곳에 잡입해 좀비로 넘쳐나는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는 것을 그렸다.
뭐.. 좀비물이 다 그렇듯이 특별한건 없다. 예전에 비해 지금의 좀비물은 왜이리 장기 적출을 좋아하는지 뜯어먹는데 전념이다.ㅎ 피칠과 육체 절개가 난무한다해도 그 정신병원 안에서 도망치는 모습과 분위기는 '28주후'의 두 여자 자매를 보는듯 하고, 한정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영국 좀비 TV시리즈 '데드 셋'의 방송국 현장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어찌보면 정신병원이라는 공간이 미친 좀비와도 단편적으로 잘 어울려 보이기도 하다. 그 속에서 잘못된 의약 투여로 좀비 세상이 된 것처럼 마치 군부대의 폐기된 화학물질이 잘 자고 있는 무덤의 시체들을 깨운 바탈리언 좀비 시리즈처럼 말이다. 암튼, 정신병원에서 미쳐버린 좀비들과 사투를 벌인끝에 도망쳐나온 두 남매 주인공..
결국, 아부라찌 사이코 원장은 주인공에게 저 위의 포스터처럼 자신이 만든 주사 한방에 당했지만 그는 이미 치료제를 맞아서 다시 살아나는데.. 급기야 미친 좀비들은 정신 병원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뛰쳐나오며 끝을 맺는다. 어렵게 빠져나온 주인공은 그런 모습을 보고 속수무책에 소리치지만 그 도시는 이제 큰일난 것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