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게 구한 책이다. 여기서 힘들게 구했다는 이야기는 책을 구하는게 아니라.. 나한테 오기까지 무려 2주 가까이 걸린 책이다. 칭TV에서 '여황제 무측천' 방송을 보면서 좀더 디테일하게 알고자 1/4일 알라딘에서 중고로 4,400원에 지른 측천무후 평전이다.

그런데, 폭설 관계로 배송 지연 크리 타더니.. 일주일넘게 잠수타다가 오늘(16일) 드디어 받았다. 아.. 중간에 붕뜰지 알았는데 이렇게 받으니 무슨 이벤트로 책 선물 받은 느낌이다. 이런 제길슨..ㅎ

암튼, 뭐.. 측천무후에 대해서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중국 유일의 여황제로 때로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잔혹한 악녀로.. 그래도 번영의 제국을 건설한 희대의 여걸 중에 여걸로 평가받는 무측천.. 당태종 말년에 후궁으로 들어갔다가 당태종 사후 선황제 총애의 댓가로 비구니가 되었고, 이후 고종 이치의 눈에 띄어 소의에서 황후까지 오르며 이씨의 당왕조 대신 자신 무씨의 주(周)왕조를 세운 여황제..

하지만 측천무후는 사후에 당 고종의 황후로 취급됐을뿐 주나라 황제였다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책은 그녀가 번영의 제국을 건설한 '측천황제'임을 분명히 한다. 이렇게 1300년간 악녀로 낙인찍혔지만 근세들어 희대의 여걸로 재평가되고 있는 인물을 이 평전을 통해서 만나보자. 지금 읽고 있는 <신의 뼈> 다음으로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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