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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 Good morning, Presiden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현대 사회의 정권의 핵심으로 한 나라의 가장 큰 어른이자 수장으로 누구도 범접 못할 것 같은 대통령.. 이 대통령은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많이 나온것도 사실이고, 그때마다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거나, 조연으로 잠깐씩 출연하며 재미적 요소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는데.. 이번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건국이래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유쾌한 상상으로 대통령을 그려내며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이렇게 지금까지 우리네가 보거나 겪지 못했던 대통령을 비주얼로 만난 느낌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박하고 소소한 대통령의 모습으로 그렸냈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세명의 대통령을 통해서 드라마로 일관한 그림은 대통령역만 아니었다면 그냥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는 느낌이다.
로또 1등에 당첨돼서 좋아서 속앓이 하는 사람의 이야기..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자의 연애담과 생명 이식의 헌신스런 모습까지.. 그리고 대책없는 남편의 내조로 이혼 위기에 처한 한 중년 여자의 이야기가 다다. 이렇게 어찌보면 세편의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일상을 다룬 그냥 그런 이야기다. 그런데, 여기에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덮씌워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탈바꿈 시켜버렸다.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소재만 아니면 그냥 그런 영화.. 하지만 소박하고 소소한 대통령을 그려내며 '인간의 일상은 누구나 똑같다'는 다소 진부한 주제를 담은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물론, 작금의 시대에도 세계의 대통령들은 탈권위를 외치지만 아직도 대통령을 소소하게만 바랄 볼수 없는 현실에서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나마 작게나마 안위를 주려 했던 영화라 본다.
이렇게 장진 특유의 위트와 상상으로 만들어진 어찌보면 비현실속의 대통령 모습을 그리며 인간은 소소한 감정선들을 그만의 터치감으로 그려낸 작품의 느낌이다. 결국, 대통령이라는 역은 단지 거들뿐.. 대통령을 빼고 보면 그런 소소한 인간 군상의 소박한 드라마적 이야기다. 마음이 따뜻해지건 아니고 떠나서 말이다. 그래서 때로는 아쉬운 작품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