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학원 - Yog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요가학원'은 기존의 공포 영화들이 답습한 피빛으로 떡칠하고 과도한 관절꺽기로 일관하며 폐쇄된 공간에서 움찔 놀라게 하는 깜놀 수준의 그런 영화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래도 소재를 택했으면 전달하는 메세지가 있어야 하는데..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그녀들이 예뻐지는 무서운 비밀 (요가학원)

홈쇼핑 간판 쇼호스트 효정(유진)은 젊고 매력적인 후배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한다. 점차 자신의 매력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던 효정 앞에 학창시절 멸시의 대상이었던 선화(이영진)가 몰라보게 완벽한 미녀가 되어 나타난다. 그 비법은 간미희 요가학원에서 실시하는 비밀스런 심화훈련. 절대 미를 갖기 위해 요가학원을 찾은 다섯 명의 여자들은 수련을 받던 중 하나 둘씩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렇듯.. 예뻐지고 매력녀로 거듭하기 위한 다섯 여자들의 요가 학원 심화 수련기를 다뤘다. 그러면서 그 학원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그렸는데.. 사실 이런 그림들은 외국 공포영화에서도 많이 봐온 소재다. 어느 인간 군상들이 특별한 장소로 모이고 그 장소에서 펼쳐지는 무한 공포와 미스테리 스릴.. 그런데, '요가학원'은 그러지 못했다.

무언가.. 의뭉스런 떡밥을 던지며.. 여기에 들어온 이상 "아무 것도 먹지 마라.. 거울 보지 마라.." 등..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데.. 전혀 공포스럽기 보다는 중간중간에 깜놀하는 수준이다. 워낙 피칠에 관절꺽기로 일관하다보니 말이다. 더군다나 인도풍의 인테리어에 신경쓰며 컽만 화려하고 속은 말그대로 속빈 강정이다.

이렇게 여성 그룹 SES 유진이 연기자로 변신 성공후 영화판에서 주인공으로 분연한 공포물 '요가 학원'.. 과연 그녀는 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머지 그녀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뭔가 신비스런 요가 학원 강사의 무미건조한 대사속에 그들이 펼친 요가는 실제 요가가 아닌 요스런 모습만으로 그쳤으니.. 바로 이래서 이런류의 공포 영화들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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