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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조민호 감독, 고은아 외 출연 / 프리지엠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것도 9월초 TUBOX로 봤다. 더군다나 이 영화는 8/6일에 개봉해 한달만에 이렇게 무료로 봤다는게.. 이 영화의 인기도를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어느정도 예상은 가지만 '10억' 이 의미하는 바가 무얼까..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9명의 죽음, 1명의 생존자를 남긴 서바이벌 게임쇼
수십만의 신청자 중, 인터넷 방송국 주최의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된다. 바다, 사막, 밀림, 강으로 이어지는 육지 속의 무인도, 호주 퍼스(Perth).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쇼가 시작됐다.
그러나 게임쇼 7일 후... 8명의 참가자와 2명의 방송진행자 中 9명은 몰살되고 한 명의 생존자는 기억상실 상태로 호주 경찰에 의해 발견된다. 사막과 밀림을 배경으로 마지막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었던 미스터리 게임쇼. 그 곳에선 무엇이 일어난 것일까? 왜 그들은 목숨을 건 죽음의 게임쇼를 계속할 수 밖에 없었나?
이렇듯 '10억'이라는 이 영화는 기존의 영화 소재로 많이 다룬 스릴러물의 단골 메뉴다. 즉, 게임의 배팅액이 있고 어느 한곳에 여러 군상들이 모이면서 게임은 시작되면서.. 그 군상들의 참가자들이 모인 이유가 다 있다는 사실과 결국 그 게임을 이겨 살아남은 한 사람만이 배팅액을 차지할 수 있다는 스토리.. 이런 서바이벌 게임쇼 같은 영화는 진부하지만 잘만 연출하면 재밌고 스릴과 반전있는 그림이 나올 수 있는 장르다. 하지만 '10억'은 어떠했을까.. 보는 내내 호주에서 올로케를 했다는 풍광은 멋지지만 영화는 절대 멋지지 않다.
게임이 진행되며 하나씩 사라져간 참가자들.. 우선은 긴박감이 없다. 그냥 예능프로그램의 무도나 1박2일에서 개그를 뺀 도전 체험물같다. 이 게임을 긴박감있게 진두지휘하는 박희순씨의 연기는 분전했지만.. 우리 눈에 익숙한 참가자들 신민아, 이민기, 박해일씨의 연기는 극한에 몰릴때의 연기가 아니올시다다. 특히, 진행되는 과정속에 열받은 이민기와 박해일의 욕씬이 극과 안어울려 보인다. 그러면서 종국에는 이건 스포도 아니고 영화 첫장면에서 신민아의 회고로 나오기에 그녀만이 살아 남게된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제일 궁금한 것은 무엇일까.. 즉, 여러 참가자들이 게임이 진행되며 죽는건 그래왔듯 수순일뿐.. 그 게임을 주최한 진행자의 게임 개최 의도.. 그것이 영화의 중요포인트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본능에 숨어있는 가녀린 복수의 룰게임이었을 뿐이다. 이런 서바이벌 영화에 전문가들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대로 냉혹할 정도다. 아주 꽝이라는 애기.. 만약에 이 영화 제목을 '10억'이 아니라 '100억'이라고 지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