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전쟁의 서막 - G.I. Joe: The rise of Cobr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며 대형 쓰나미를 기다림끝에 안구에 습기차게 보여준 해운대의 여파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그간 쌓인 CGV 포인트로 8월초에 프리하게 봤다. 우선,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지금까지의 적은 잊어라.. 모두가 실패해도 우리는 성공한다.

타고난 재능과 강인한 결단력을 지닌 특수부대 대위 ‘듀크’는 가공할 파괴력의 최첨단 무기를 운반하는 임무 중 정체불명의 공격으로 팀원들을 모두 잃는다. 무기를 노리고 공격을 해온 이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 치명적인 매력으로 일급 기밀을 손에 넣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코브라’의 계획에 앞장선 ‘배로니스’와 선과 악의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하는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가 속한 ‘코브라’ 군단에 맞서기 위해 전세계 최정예 엘리트 멤버들만이 모인 특수군단 ‘지.아이.조’가 투입되고, ‘듀크’ 역시 이에 합류한다. 그리고, 이집트 사막부터 극지의 빙하에 이르기까지 불가능도 실패도 없는 두 군단 ‘지.아이.조’와 ‘코브라’의 격돌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거니와 킬링타임용으로 봤는데.. 우선,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은 즐겁다. 두 섹시 여전사를 보는 눈은 물론이거니와 액션이 쉴틈없이 나오며 헐리웃 액션을 대변하는 파괴의 예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보는 영화지만 얼음 띄운 콜라를 들고 보는 느낌이다.

이런류가 항상 그렇듯 지구의 평화를 깨려는 악당과 그를 물리치는 착한편.. 여기서 착한편이 지아이조라는 새로운 신식 무기로 무장한 첩보군단인데.. 이들이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미국 무기의 우수함을 뽐내는 상황속에서 빠지지 않는 그넘의 탄두애기까지..ㅋㅋ 유치발랄 하다해도 이런류 영화의 스토리는 벗어나기 힘들게 인지상정이고.. 안봐도 비디오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은 분명 즐겁다. 특히 이병헌의 악당 스톰 쉐도우역은 절반의 성공으로 봐도 좋을 정도로.. 연기나 싸움 액션이 전혀 어색하지 않거니와 영어 대사도 수준급으로 거슬리지 않지만.. 그는 기계적으로 소비된 조연일뿐이다. 그런데, 왜 헐리웃에서 동양인 전사는 죄다 닌자인지..

하여튼, 악당과의 대결은 하늘과 땅, 심지어 바다속에서 화면 가득히 펼쳐진다. 특히, 인상깊은 액션은 파리에서 슈퍼슈트를 입은 두 로보캅의 파괴적 추격씬과 에펠탑이 무너지는 장면등은 인상 깊고.. 바다속 전투는 파이널 환타지와 매트릭스 애니판을 보는듯 실제의 모습이 아니라서 퀄리티가 심히 떨어진다.

결국, 지아이조 특수 군단은 코브라 악당 군단을 무찌르고 새로운 임무를 위해 떠나며.. 앞으로 지구의 평화는 지아이조가 맡는다. 왜냐 지아이조는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보자..ㅎ

어느 영화 평론가는 이 영화를 저능한 액션 블록버스터라 했는데.. 즉, 저능한 수준의 스토리에 못지 않게, 악질적인 자만으로 완성된 이미지가 오락적 쾌감이라는 편견을 타고 스크린에 전시됐다고 평가한다. 즉, 이미 다른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보여준 이미지와 다르지 않고 나열하며 고루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헐리웃 액션이 거기서 거기란걸 감안하고 본다면 봐줄 만한 액션영화는 되지만 절대 참신하지 않다. 그리고, 스토리는 잊자~~  그게 편하게 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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