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 투 스케이트보드
잭 프랜시스 지음, 에바 자크 그림, 서나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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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는 요요가 아니다. 요요는 아이들의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스케이트보드는 올림픽 경기 종목에 오른 익스트림 스포츠다. 더구나 스케이트보드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쿨한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딩 무대에 따라 크게 스트리트 스케이팅과 파크 스케이팅으로 나눌 수 있고, 즐기는 스타일에 따라 크루징, 트릭, 트랜지션 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프리스타일과 프리라이딩, 슬라럼 등 다양한 즐김이 가능하다. 보드 형태는 90년대 이전의 올드 셰이프드 보드와 90년대 이후의 팝시클 보드로 나뉜다.

영국의 스케이트보더 잭 프랜시스의 《하우 투 스케이트보드》(한스미디어, 2023)는 스케이트보딩 입문서다. 스케이트보드의 구성과 조립하기, 복장, 스케이팅 장소, 기물 유형, 파크 예절을 시작으로 보드에 올라서고 밀고 회전하는 기본 기술과 다양한 트릭을 깔끔한 일러스트와 함께 정리했다. 기본 기술은 보드에 올라서기, 떨어지기, 푸시, 멈추기, 턴, 킥 턴, 롤 인, 램프 오르기, 드롭 인 등이다. 트릭의 경우, 히피점프, 보디 베리얼, 매뉴얼, 팬케이크 플립, 알리, 백사이드 팝 셔빗, 프론트사이드 셔빗, 킥플립 등 트릭의 세계에 입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발 위치 잡기와 단계별 동작 그림으로 동작의 이해를 돕는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하우투' 영상을 같이 찾아볼 것을 권한다.

초보자들은 그 무엇보다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헬멧과 보호대는 필수다. 그리고 트릭을 배울 때 절대 조급해하면 안 된다. 조급증과 과도한 열정은 부상을 부른다. 파크에서 고수의 화려한 트릭을 지켜보다 보면 욕심이 날 수도 있겠지만, 차분히 자신이 오늘 도전하는 기술과 트릭에만 집중해야 한다. 트릭의 꽃은 알리다. "알리는 거의 모든 플립과 그라인드 기술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트릭이다." 알리는 스케이터에겐 복식호흡과 같은 기술이다.

사는 곳 주변에 파크와 기물이 없다면 배울 수 있는 트릭이 제한되기 마련이다. 자전거도로 옆이나 교가 밑에 올림픽 규격에 맞는 램프나 제대로 된 기물 하나 설치해준다면 정말 고맙겠다. 그리고 혈세 낭비에 불과한 과속 방지턱과 자전거도로의 빨간 페인트칠 좀 삼가해 주면 감사하겠다. 넘어지면 다 벗겨진다. 옷도 피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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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어원을 만화로 잡는 4컷 영단어
히지이 가쿠 지음 / 더북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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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은 영단어 학습의 지름길이다. 자주 쓰이는 어원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영단어를 익힐 수가 있다. 영단어의 구성은 '접두사+어근+접미사'가 일반적이다. 자주 쓰이는 접두사 10개만 알아도, 그 네 배가 되는 단어 40개를 쉽게 익힐 수 있다. 가령 pro(앞)와 post(뒤), in(안)과 ex(밖), over(위)와 de(아래) 등 매우 유용한 접두사가 있다.

히지이 가쿠의 《필수 어원을 만화로 잡는 4컷 영단어》(더북에듀, 2023)는 대략 80개 정도의 어원을 통해 333개의 영단어를 빠르게 습득시키는 교재다. 4컷 만화는 웃음과 재미를 유발한다. 가령 뱀파이어가 문득 통마늘 만찬을 즐기게 된 자신을 자각하는 대목에서 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재미진 만화가 단어 기억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진 못하는 것 같다. 영단어보다 오히려 웃음짓게 만든 그 컷이 더 선명하게 기억 나는 건 왜일까.

나는 학창 시절 어원으로 영단어를 집중 학습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어원의 힘을 믿는다. 영어의 어원은 크게 두 줄기다. 게르만어와 라틴어. 대개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은 좀 딱딱하고 고상하고 어려운 편인데, 어원 분석이 이를 보다 쉽게 익히게끔 돕는다. 물론 눈으로만 대충 보고 끝나면 무용지물이다. 손으로 적고, 어원이 결합하여 이런 뜻이 되는 이유를 잡아내야, 그 단어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모든 공부는 '과잉학습'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두껍고 비싼 어원사전을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 온라인 어원 사전은 강추한다. 그래도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원 공부의 첫걸음은 이 책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배워둔 어원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기억 이론 중에 '레미니슨스 효과'란 게 있다. 기억한 내용이 기억 직후보다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에 더 명확하게 생각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내가 보기에, 어원에 의한 단어 학습은 레미니슨스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게 한다. 아마도 어원 조합에서 뜻을 유추하는 논리력이 기억력을 돕는 것 같다. 가령 본문에선 'spir(숨쉬기)'라는 어근에 기반한 단어로 spirit, inspire, expire, conspire가 나온다. 하나의 어근으로 네 단어를 쉽게 익히는 꼴이다. 여기에, 본문에 나오지는 않지만 spiritual, spiritualism, spirituality 등은 그냥 덤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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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기술 - 세상을 움직이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
마셀 다네시 지음, 김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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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성공 비결은 한마디로 '구라'에 있다. 정치인의 인품과 개성보다도 언어 전략이 정치적 성공을 좌우한다. 정치인에겐 구라가 곧 능력이다. 기호학자 마셀 다네시는 악명 높은 정치 리더들의 구라들, 점잖게 말하면 언어 전략 혹은 수사적 전술을 파헤친다. 나라와 역사를 뒤흔들던 못된 정치인들을 '거짓말쟁이 군주'라고 부르고, 대중 선동에 능한 이들의 성공 비밀을 '거짓말의 기술'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다소 맥빠지는 결론이지만, 거짓말의 기술을 파훼할 유일한 해결책은 진실과 논리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저자의 주요 탐구 대상은 트럼프와 트럼프 진영의 슬로건이다. 일테면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가짜 뉴스, 대안 사실, '오물을 퍼내자', '민중의 적' 등이다. 그리고 행동과 발언에서 트럼프와 공통점이 적지 않은 독재자 무솔리니와 히틀러가 양념으로 등장한다. 또한 대중 통제의 기술과 지배의 수사학과 관련된 다양한 문헌들이 소환되는데, 가령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조지 오웰의 『1984』, 월터 리프먼의 『여론』, 로버트 팩스턴의 『파시즘』, 에드워드 허먼의 『위선의 이면』, 동양고전 『손자병법』 등이 그러하다.

"말재간이 뛰어난 거짓말쟁이 군주는 기만적인 언어를 사용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현실을 가리는 안개를 드리우고, 그 대신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어 정치 사회에 도덕적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주된 방법은 동일한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끊임없이 반복하여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는 것이다."(47쪽)

거짓말이 인격을 말살하는 위험한 무기라면, 거짓말쟁이 군주는 세상의 평화를 해치는 사악한 존재다. 사업가이자 배우이자 리얼리티 쇼 스타 출신인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의 지성인들과 딥스테이트 엘리트들의 끔찍한 악몽이었다. 트럼프는 노골적인 기만과 선동, 과장된 허언과 현혹, 뻔뻔한 유혹과 설득의 종합선물세트다.

저자가 다루는 '거짓말의 기술'은 다음과 같다. 아노미의 토양에서 만발한 소외감, 사이버 공간의 내부 냉전, '대안 사실'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허풍, 날조와 조작으로 역사를 호도하는 '작화', 오늘날 온라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가짜 뉴스',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인식을 왜곡하는 '가스라이팅' 등이다.

거짓말쟁이 정치꾼은 소외된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 사회심리학에 따르면, 소외란 "희망이 사라졌다는 생각 또는 사회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품게 되는 고립감"이다. 즉 배후에 아노미와 소외감이 작동하면, '죄 많은 구원자'가 정치적 스타가 되곤 한다. 사이버 공간의 내부 냉전은 '분열시키고 정복하라'는 마키아벨리 전술에 충실하다. "적들의 힘을 분산시키고, 기존의 권력 구조를 해체하며, 민중 내에 대결 구도를 조성하는 것"이다. 가령 "트럼프의 발언은 지지자들을 응집시키는 신호, 상징적인 비유, 호전적인 구호 등 내부 냉전을 위한 수사적 전술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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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쓰기 자신감 Level 3 : 서술형 잡는 영작 훈련서 - 중학 영어 교과서·내신(중간고사/기말고사) 기출 빅데이터 반영, 쉽고 빠른 핵심 문법 개념 완성, 어휘 리스트, 어휘 테스트 해커스 쓰기 자신감 3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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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쓰기 자신감 Level 3》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총 12강으로 시제, 조동사, 수동태, 부정사, 동명사, 분사, 관계사, 접속사, 가정법, 비교구문, 일치와 화법, 특수구문 등이다. 만약 시리즈 가운데 딱 한 권만 사야 한다면, Level 3를 고르면 된다. 영작에 필요한 핵심 문법을 간결하게 점검할 수 있다.

문장 바꾸기의 단골 가운데 하나가 분사구문이다. 분사의 경우,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감정을 나타내는 분사, 분사구문 만드는 법, 분사구문의 다양한 의미, with+명사+분사, 독립분사구문으로 나누었다. 분사구문은 부사절과 주절의 주어가 같을 때, 부사절의 접속사와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를 현재분사로 만든다. 분사구문의 종류를 시간(when, after, while, before), 이유(because, since, as), 조건(if), 동시동작(while, as)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양보(though, even if)가 왜 누락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수학에 적분이 있다면 영어에는 가정법이 있다. 가정법 과거(현재 사실의 반대), 가정법 과거완료(과거 사실의 반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을 소망하는 I wish 가정법, 사실과 반대되는 일을 가정하는 as if 가정법, without 가정법 등등, 가정법이 입에 짝 붙을 정도면 상당한 수준의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초급자는 직설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편인데, 가정법은 보다 많은 상상력과 상황이 요구된다. 그래서 아이나 애인이 있다면 보다 쉽게 가정법에 물들게 된다. 하루에 한 번은 하게 되는 '네가 자러 갈 때이다'라는 말처럼, 'It's time 가정법'은 아이에게 자주 쓰게 된다. 다음 사진은 가정법과 관련된 내신 기출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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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쓰기 자신감 Level 2 : 서술형 잡는 영작 훈련서 - 중학 영어 교과서·내신(중간고사/기말고사) 기출 빅데이터 반영, 쉽고 빠른 핵심 문법 개념 완성, 어휘 리스트, 어휘 테스트 해커스 쓰기 자신감 2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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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외국어 수준을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분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현지의 영어 고수들은 이런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급 문장을 넘어서 초급 에세이 수준으로 나아가려면 영작을 별도로 연습해야 한다. 시각을 달리해 말한다면, 영어권에서 먹거리를 즐기거나 번화가에서 쇼핑하고 이런저런 교통편을 이용하는 고만고만한 여행 영어 수준에서 탈피해 좀더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려면 영작을 연습해야 한다.

현재 영어 기초가 부족한 학습자가 기본기를 다지려고 할 때 그 기준점은 중학 수준의 영어다. 중학교 2학년이면, 만 5년이란 금쪽 같은 시간을 영어라는 험산을 등반하는 데에 투입한 셈이다. 이 책 《해커스 쓰기 자신감 Level 2》는 바로 그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총 12강으로, 시제, 조동사, 동사의 종류, 수동태, to부정사, 동명사, 분사, 대명사, 형용사와 부사, 비교구문, 접속사, 관계사로 구성되어 있다.

'동사의 종류'의 경우, 감각동사, 수여동사, 목적격보어로 동사나 형용사를 쓰는 동사, 목적격보어로 to부정사를 쓰는 동사, 사역동사, 지각동사로 나눈다. 감각동사 look, sound, smell, taste, feel은 뒤에 주격 보어가 와야 하며, 주격 보어로는 형용사만 쓴다. 감각 동사 뒤에 명사가 오려면 '감각동사+like+명사'의 형태로 써야 한다. 수여동사는 '~에게 -을 해주다'라는 의미를 나타내며, '수여동사+간접목적어+직접목적어'의 형태로 쓴다. 사역동사 make, have, let은 '~가 -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나타내며, 목적격 보어로 동사원형을 쓴다. help는 목적격 보어로 동사원형과 to부정사를 둘 다 쓸 수 있고, get은 목적격 보어로 to부정사만 쓸 수 있다. see, hear, smell, feel 등의 지각동사는 '~가 -하는 것을 보다/듣다/냄새 맡다/느끼다'라는 의미를 나타내며, 목적격 보어로 동사원형 또는 V-ing형을 쓴다.

소통을 위한 문법이 아니라 시험을 위한 문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문장 바꿔쓰기다. 그리고 문장 바꿔쓰기에서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능동태를 수동태로 바꾸기다. 수동태는 영작문에서 늘 금기시되지만, 수험 영어의 세계에선 늘 환영받는 손님이다. 시제에 맞게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바꿔쓰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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