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자 미국인들과 달리 오세이지족은 연방정부가 강요한 재정 후견인 제도 때문에 마음껏 돈을 쓸 수 없는 처지였다(한 후견인은 오세이지족 성인이 "여섯 살이나 여덟 살짜리 아이와 같다. 새로운 장난감을 보면 사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법에 따라, 내무부가 ‘무능력하다‘고 판정한 미국 인디언들에게는 모두 후견인이있어야 했다. 미국 인디언을 사실상 반쪽짜리 시민으로 만들어버린이 후견인 제도에서 판정의 기준이 되는 것은 재산을 소유한 인디언의 몸속에 인디언의 피가 얼마나 섞여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한지방법원은 이것을 "종족적 취약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순혈 인디언에게는 예외 없이 후견인이 할당된 반면, 혼혈 인디언에게 후견인이 할당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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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으로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다.

원작을 읽고 영화, 연극, 뮤지컬, 드라마를 감상하면
평소 내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가 있다.
감독, 배우, 각본가, 카메라 감독, 무술감독, 조명연출, 음악가, 편집자, 미술가, 의상담당자, CG담당자, 무대디자이너, 제작자 등 그들은 나와 다른 입장에서 글을 읽고, 그것에 활자가 아닌 다른 종류의 생동성을 입힌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으니 나처럼 사람을 만나면 금세 진이 빠지는 ‘극I‘에게 좋은 독후 아이템이다.

80~90년대가 그립기도 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대단한 기술로 글을 표현 할 수 있고 비용을 지불하면 그것을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된 ‘요즘‘도 좋다. 나는 혜택 받은 사람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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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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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정점을 찍고, 우리가 무너져가는 과정과 재건을 동시에 보여주는 책. 그 와중에 인종 차별도 여전한데, 외계인이 발견되면 지구인끼리 차별없이 똘똘 뭉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하는 책. 속편도 꼭 읽어야지 마음 다잡게 하는 책. 로런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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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풍족하게 사는 와중에도 스스로를 지옥에 빠뜨리는 재주가 탁월하니까" - P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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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읽으실 책들을 보내드렸다.
통화를 하니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외할머니 댁에 가실 때 가방에 넣어 다니기 딱 좋은 크기의 책이고, 나머지는 두꺼워서 좋다고 하셨다. 열심히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겠다 하셨다. 혈압과 당 체크 하실 때 기록 할 수첩도 하나 보내드렸다. 일 해서 책 선물 해드리니 좋다. 이 맛에 자꾸 주 7일 일한다. 자식노릇, 부모노릇, 짝꿍노릇 하느라 힘든 날도 있지만 좋은 날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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