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스물셋, 아프리카 60여 일간의 기록
안시내 글.사진 / 상상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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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나이 23살

나의 처음 배낭여행 나이도 23살이었다
맑고 밝은 그녀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철없고 무모했던 내생각이 많이 난다.
지금과는 많이 순수하고 세상의 때가 덜 묻었던 나의 20살의 초반과 거울처럼

반사 되었다. 


배낭을 짊어지고 두렵지만 그렇게 처음 보는 환경, 언어 문화권, 사람들속에 무작정 뛰어들었다.

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작지만 야무진 소녀
나보다 용기와 결단력과 인내심과 험한 여정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의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와 그미소가 더욱 더 빛난다.

 

어떻게 찍어도 그렇게 환한 미소는 속이 투명할정도로 밝고 맑아서

눈이 부셨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나라 저나라 가고 싶은 유혹을 자주 받게 된다.

간혹 외롭지 않기 위해 원래 없던 여정에 갑자기 그리스에서 6시간만 타고 가면 되는

인접국을 택한다거나 일정을 확 바꿔서 다른 동행과 함께 한다거나

그런 루트의 변경이 많다.

 

그러나 이 주인공 소녀는 야무지고 꾿꾿히 자기 갈일을 외롭지만 굳세게

선택하는 모습에, 내 자신의 유우부단한 모습들이 달팽이처럼 오글라들어 지기도 했다.

 

아프리카 땅을 횡단하면서 내려놓아야 될것과 지켜야 하는 것들의 차이를

단순하게 몸으로 터득하는 모습에 여행할수 있는 청춘이 아름다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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