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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평점 :
지은이는 15세때 눈이 안보이는 질병으로 판정받아 중학교 졸업후 장애인 학교 진로를 바꾸게 된다.
장애인으로 살게 되며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백하게 풀어 놓아 중간중간 웃기고 슬픈 이야기가 고스란히 잘 담겨져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이점에 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건강하고 씩씩한 그녀를 응원해주고 싶다.
관광지에서 마주친 한국인 할머니들이 걱정을 담아 우리에게 건넨 말은 이렇다. "앞도 못 보면서 여길 힘들게 뭐 하러 왔누!"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욕망은 있다. 들리지 않아도 듣고 싶은 소망이 있다. 걸을 수 없어도 뛰고 싶은 마음은 들 수 있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 P49
"평범한 관광지는 재미없죠? 원하는 걸 말해봐요‘ "커피 한잔 손에 들고 공원을 산책하고 싶어요. 조용히 사색에 잠겨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싶어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비장애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상이었다. 그 사소함이 우리에게는 특별함이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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