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부터 깔끔하고 한번에 죽 그은 실수 없는 것 보다 엉망진창이고 이빨빠진 울퉁불퉁한 내 자신이 좋아졌다.비포와 애프터의 책과 그림 보는 모든 관점이 달라지게 된거 같다.이 책 역시 그런 울퉁불퉁하고 흡집 있는 감성들을 그림과 잘 연결하여 화려한 색채 뒤의 숨겨진 비하인드를 들려준다.좌절이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해나갈 때 마침내 아름다움을 꿰뚫을 수 있는 깊은 시선이 생긴다는 사실. 그림이 내게 준 이 같은 깨달음이야말로, 오답투성이였던 내 삶을 바로잡아준 소중한 선물이었다. -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