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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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있다는 건 살아있는 계절을 느끼고 온전해 생명력을 느낄수 있어서 인거 이겠죠.

아이들이 점점 말을하고 이빨이 빠지고 성인 모습을 갖추는 과정들 순간들

봄이 오면 개나리, 초 여름에 먹는 아오리 사과의 풋풋함, 신선한 소나기의 비내음

한여름의 열기가 느껴지는 바다, 열기를 받아 태닝하는 구릿빛 생동감 , 강렬한 색상들

추수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낙엽이 떨어지고 곡식의 알이 탄탄해지는 모습

봄,여름,가을 여정을 거쳐 소임을 다한 사과 나무 열매의 일년의 마무리 하는 모습 , 껍질의 단단함

하얀 눈속을 걸으며 뽀드득 거리는 소리, 오뎅을 후룩후룩 거리며 버스정류장앞의 분식집

에리히 프롬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이다"라고 과감히 외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사회를 보면 그렇지 않은거 같구요.

내가 누구인지, 어떤 특성을 자랑하는지 그런건 별로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오히려 어떤 자질과 개성을 훈련하면 항상 친절하고 고객 지향적이고 사회적으로 쓸모있는 사람에 될수 있는지 .

혹은 이 친구는 성격은 별로인지 수학 머리를 활용하면 내 사업에 써먹을수 있겠어 보통 이런 분들도

많이 보게 되는거 같구요.

살아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삶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살아 있는 것처럼 연출 할수 있느냐.

존재가 아닌 퍼포먼스( 그런것 처럼 꾸미는) 중요한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자기 나름의 존재 (자기 나름의 생각과 느낌, 본래의 관심과 활동성)는 성공하고 호응을 얻는 데는 대부분 유익하지 않은것 같네요.

의식적 경험보단 사회에서 학습화한 것으로 자신을 느끼려 함으로서 , 생각하고 느끼는 힘, 스스로 활동적으로 해주는 나름의 자유의지가 소외되어 그힘을 기를수 없게 되었다고 작가는 8가지 카테고리로 주장합니다.

1.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사랑의 정의에 대해 한번 더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삶을 사랑하는 방법들을 이야기 하죠.

타인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사람, 시선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자신에게 가는 길을 배울수 있는 사람,

생명과 사물의 차이를 , 행복과 흥분의 차이를, 수단과 목적의 차이를 마지막으로 사랑과 폭력의 차이를 느껴보라구요.

이 차이점을 생각할수 있는 사람은 이미 발걸음을 뗀 사람입니다.

우리는 사람이나 사물을 오래 바라 보기만 해도 그 것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는 사실을 배운다. 어떤것을 얻어내려 하지 말고 진정으로 바라봐야 하며 진정으로 고요할수 있어야 한다.

사랑은 행동, 소유,사용이 아니라 존재에 만족하는 능력이다.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어떤 장치가 없어도 느낄수 있다는 사실, 고용할수 있는 능력, 집중하는 능력이 있으면 된다는 사실말이다.

42p

2.인간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사물의 생산이라는 한가지 전능한 목표만 존재할뿐 우리가 입으로만 신봉한다고

고백한 목표 즉 완전한 인성 발달 완전한 인간 탄생과 성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목적이 되어 버린 수단 사물의 생산만이 중요한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자신을 사물로 바꾼다.55p

삶이 무의미한 듯한 기분, 가진것은 많지만 웃을일이라고는 없는 듯한 기분, 삶이 모래처럼 손가락으로 빠져나가는 기분,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럽고 어찌할바를 모르는 이 질병은 신경증 ,권태라고 한다.

물질 만능주의에서 인간이 사물보다 윗자리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다.71p

3.이기심과 자기애

이기심과 자기애를 뛰어 넘어 자율성

인성을 통합하는 온전한 인간의 가능성을 표현한다.

파시즘에 장악되지 않으려면 자유의지로 생각하는 자율성이 있어야 한다.124p

출처 입력

4.창의적인 삶

창의적으로 본다는 것은 투영과 왜곡없이 직관적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자시느이 투영과 왜곡을 최소로 줄일수 있는 사람만이 창의적으로 살것이다.-131p

5.죽음에 대한 태도 , 무력감


파시즘 1,2차 세계대전, 우크라이나 전쟁

그냥 이웃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아무일도 없다는 건가요

게임이 아닌 현실인데요. 점점 무력화 되어가고 전쟁에서 이익을 취하거나 그 사람들은 그래도 되 하고 사물화하진 않았나 싶기도 한데요.

산업화 되어 감에 따라 모든 자율의지는 상실하고 삶에 대해 주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아요.

국가이익 앞에 폭력을 정당화하고 이익앞에 합리화하는 논리 앞에 개인으로는 무력화 되고 있기 때문이겠죠.

작가는 이익을 취하기 때문에 생명을 사물화 하여 일어 난 이런 흐름을 '네크로필리아'라고 합니다.

기괴하고 파괴적인 것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졌다는 거죠.(드라마도 점점 폭력적이죠!)

살아있지 않는 것과 기계적인 모든 것을 어필하는 매력에 이끌리는데 이것을 '네크로필리아' 죽음만세!라는 이탈리어이다.-149p

물질만능주의 한때는 명품을 우상 모시듯 하고 남자들이라면 이쁜 여자들 보다 스포츠카 매력적인 차 이겠죠.

여자들이라면 명품 백 ,화려한 장신구 옷들, 장난감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다 살아있지 않은 무생물이라는 점

살아있는 것 보다 사물을 우상화 하고 있구나

이 지점 부터 사물을 경외시하고 생물으로 경시하는 지점이었을거 같아요.

생명의 살아있음을 기쁨은 자기 내면을 바라다 보며 주체적으로 가슴이 뛸때 이건 내꺼라는 느낌이 들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시도해볼만한 건 쉽게는 물건 소유 보단 살아있는 경험을 하고 (시간이 되면 봉사활동)

누구에게 휘둘리기 전에 주체적으로 생각하는것 ,

지금 끌리는 것들이 생명이 아닌 것들에 치우쳐져 있는건 아닌지

인간의 존엄성과 자연 생명력에 대한 고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어 좋았던거 같아요.



내면에서 부터 활동적인 사람, 활동적으로 세상과 관계 맺는 사람, 세상과의 관계맺음과 연결이 내면의 필연성인 사람이다. 227p
인간은 본질적으로 항상 세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과정, 세계에 대한 관심의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228p

세상안에 존재하며 세상에 자신을 내주고 삶의 행위헤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존재는 탐욕과 소유욕을 버릴때만, 자신의 자아를 세상과 대립하는 고정불변의 고립된 에고로 생각하지 않을때만 가능하다.
세상에서 다가오는 것으로 완전히 채워지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자아를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21세기의 행복은 많이 소비하는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많이 존재하는 사람이다.2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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