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라는 선물 - 우리 몸에 새겨진 복음의 경이한 한 몸의 의미
폴 브랜드.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멀쩡하던 팔이 돌아가지 않으면서 오십견 치료를 받게 되었다.
단순히 내 몸의 어딘가에 붙어있는 근육들이 연결된 부분이 이상이 생겨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계기였는데 , 도수 치료사는 몸의 팔뚝부터 어깨 뒷부분 가슴 쇄골 안까지 마사지 하며 시작된 내 몸에 대한 알기가 시작되었다.

"팔이 안돌아가는데 왜 거기까지 마사지해요?"
"어깨근육과 전체적으로 이렇게 다 이어져 있거든요."

전문 의사 선생님 말로는 '회전근개 파열 '이라는 병명을 주셨고 2개월간 치료를 다녔다.

멀쩡할땐 몸이 안아픈것이 이렇게 감사한줄 모르고 살아간다. 
안아픈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인간은 참 교만한 동물이다.
아파봐야만 정상 기능을 했던 모든 기능들에 수많은 세포들이 원만히 화합하여  기적을 이루어진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것 같다.

이 책을 쓴 폴 브랜드라는 신경외과 의사이자 그리스도인이다.
저자는 부모님 또한 의사이며 선교사 역할을 했던 인도에서 태어나고 ,
그 또한 부모님 영향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신경외과의사로 거듭나게 된다.
인도에서 그는 한센병 흔히 이야기하는 문둥병이라는 환자들을 무료진료로 
평생을 함께 하며 , 걸인들과 장님들 낮은 천민들의 눈으로 함께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의사의 본문에서 실천하며 쓴 책이다.

의사의 전문적인 이야기들로 매 장마다 신비한 몸의 기능에 대해 알려준다.

예일대학교 의학부 알렉산더 치아라스 교수는 발명가에게 노벨상을 안겨 준 MRI검사를 활용해 태아를 수정에서 출생까지 단계별로 영상에 담아냈다. 9개월간의 성장과 발육을 9분 분량으로 압축한 이 영상물을 유투브에서 볼 수 있다. “인체는 어찌나 완벽하게 짜여 있는지 신에게서 기원했다고 보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신기하게도 유전자 구조의 내부 기제마다 해당 신경세포가 정확히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지시해요.

저속으로 촬영한 그 동영상의 한 장면에 보면, 1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혈관과 모세혈관이 단 하나의 세포에 내장된 유전자 암호대로 저마다 필요한 부위에 생성된다.

이 과업을 지시하려면 정교한 암호화가 필요함을 알기에 치아라스는 이렇게 논평했다.

“이런 일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수학 모델들로 표현한다면 인간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수학자인 나도 이를 보며 탄복이 절로 납니다. 이런 일련의 정보가 어떻게 오류 없이 우리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신기하고 신성한 신비입니다.” -154p

https://www.youtube.com/watch?v=Udzy5WZivCA


성경을 읽다 보면 내 영의 중심이 어느쪽에 치우져있는지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에서 유난히 힘든 날이면 악의 존재는 상사나 나를 괴롭히는 사람의 집착으로 다른 부분들이 안 들어오는 경우가 그러하다.

또 유난히 내 고집들만으로 채워져 있다 보면 그 그들은 율법으로만 다가 오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성경하기 전에 1-2분 정도 내 생각을 내려 놓고 정화시키는 침묵으로 시작하라는 목사님의 조언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분 신앙심이 대단하신 느낌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감지 된다.
의사의 기술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면서 다분히 신 역할을 할수 있는 자부심이나 교만함이 보이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오로지 하나, 하나님의 중심으로 글들이 몰린다.


이야기 중간에 한센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사례들이 많이 소개 된다.
한센병의 특징은 고통을 느끼지 못해 미리 감지하고 대책을 세울수 없어,
괴사가 되고 크게는 생명까지 앗아가는 병이다.
그와 반대로 고통을 과도하게 느끼는 환자들의 사례들로 성경을 적용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적용해서 이야기 한다.
고통을 과하게 느껴도 안되며 (자기 기분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하나님보다 자기 중심으로 느끼는 것)  , 또는 그와 반대로 고통이 없이 살아가는 한센병 환자같이 무반응(건성으로 신앙생활하는 것) 으로 살아가는 비유를 교회 안에서 신앙의 비유로 들어준다.

고통을 느끼고 미리 감지 하며 과도한 고통을 강인한 성령으로 균형점을 잡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직 초심 기독교인인 나에게 신앙의 깊음에 대해 묵상하게 해준다. 
400페이지 분량의 의학적 용어와 영적인 소화 시간의 여유가 필요한 책이며
챕터 끝나는 마지막 단락마다 질문을 답하며 적극적인 신앙의 묵상으로 도움도 준다.

고린도후서 3장 18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님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식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선택할수 있다면 당신 가족이나 친한 직장동료 친구에게 가장 전수하고 싶은 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인가? -49p

ex)7년전 어느 모임에서 한 분이 저에 대해 비난했다. 나는 어쩌다 그걸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기분은 나빴지만 예전 내모습도 겹쳐보였다.
그리고 예수님이 요한복음에서 말씀하신 구절이 떠올랐다."그도 그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느니라" 인간의 어리석음을 지적한 말씀에 내 화로 이상하게 옮겨 오지 않았고 , 나중엔 오히려 측은지심으로 커지게 되었다. 
인간적인 또 예전에 나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고 전화 통화 하는 사이까지 
발전하지 못했을 거다. 그런데 이분이 저에게 선생님 덕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이야기 한다. 아직 갈 일은 멀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며 '하나님이 품어주시는 
사랑이 이건가' 하고 감사 할 따름이다.   




충직한 세포가 제일 먼저 할 일은 경청이다. 나는 몸 된 교회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숙고하고, 준비된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 성령께서 다양한 통로로 말씀하시며 내게 갈 길을 알려 주시겠지만, 이는 내가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나야 곧장 행동으로 뛰어들고 싶을 수 있지만, 그것이 성령께서 감화하신 반응이 아니라면 몸 된 교회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혹 거의 주체할 수 없이 바빠질 때면 나는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매일의 시간을 제쳐 두고 싶어진다. 하지만 지난 세월 내가 힘겹게 터득했듯이 그렇게 스트레스가 많은 순간이야말로 내게 영적 소생이 가장 필요한 때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면서 어수선한 하루 일과를 하나님께 의탁하고, 내 삶의 자잘한 부분까지도 하나님의 뜻대로 보게 해 주시기를 간구한다.309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