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공동체에서는 아이를 낳으라는, 때로는 심지어 최대한 많은아이를 낳으라는, 동료의 압력을 비롯한 사회적 압력이 상당히 높다.
부모가 자신들이 낳는 많은 수의 아이들을 적절하게 보살필 능력이없을 때조차도 그런 압력이 있다.‘ - P29

더군다나 민주주의가 이민보다 번식을 선호하는 방법은 특이하다.
후손들은 자동으로 시민권을 갖지만, 잠재적인 이민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두 대립하는 인종 문화 집단으로 구성된 양극화된 사회를 상상해 보라. 한 집단은 번식함으로써 그 규모를 불리고 다른 집단은 이민으로 그 규모를 불린다고 해보자. 누가 권력을 잡는가에 따라 이민으로 성장하는 집단은 성장이 막히거나 아니면 식민주의라고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20 그러나 왜 민주주의가 한 토착 집단을 다른 토착 집단보다 한쪽은 번식하여 증가하고 다른 한쪽은 이민으로 증가한다는 이유만으로 편애해야만 하는가? 왜 번식은 무제한으로 허용하지만 이민은 축소되어야 하는가? 그 정치적 결과는 인구 집단이 늘어나는 두 - P31

방법에 모두 동등하게 민감한데도 말이다. 어떤 이들은 출산 자유권(a right to procreative freedom)은 이민할 권리 (a right to immi-grate)보다 더 중요하다고 논함으로써 이 질문에 답하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법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정확한 묘사일 수는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왜 법이 그래야만 하는가를 물을 수 있다.
사람을 창조할 누군가의 자유는 친구나 가족이 이민하도록 하게 할다른 사람의 자유보다 더 불가침인가?
친출생주의가 작동하는 또 다른 방식은 심지어 (단순히 정치적인영역이 아니라) 도덕적인 영역에서도 번식자들은 아이를 가짐으로써자신들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부양가족이 있는 부모를 어떤 이유에선지 더 중요한 존재로 여긴다. 예를 들어 희소한 자원이 있고,
예를 들어 기증된 콩팥이 있고, 잠재적 수혜자가 두 명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은 어린아이들의 부모이고 한 명은 그렇지 않다면, 모든 사정이 동일할 때, 그 부모가 수혜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를 죽게 내버려 두는 것은 자신이 구해졌으면 좋겠다는 그 사람의 선호를좌절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가 구해졌으면 좋겠다는그 또는 그녀의 아이들 선호 역시 좌절시킨다고 한다. 물론 부모의 죽음이 더 많은 사람에게 해를 입힌다는 것은 꽤나 타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편애하는 것에 반대하여 무엇인가 이야기할 것이있다. 아이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인질을 잡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같을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가치를높이는 일이 불공정하며 그런 행위에 보상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 그렇게 결정하면 아이들의 삶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러한 결과를 방지하는 비용이 아이를 갖지 않은 사람들의 어깨에 지워져야만 하는가?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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