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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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과 허무감이 공존하는 청춘의 끝자락에서 자아를 되돌아보다



이번 책에서는 그리웠던 니노와의 불같은 엘레나의 사랑과 욕망 집착으로 7년간이 피에트로와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며 결말을 낸다.

어느덧 잠에서 깨어보니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밝은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메고 있었다는
말처럼 엘레나(레누)와 릴라 니노와 의 삼각관계 사이에서 절정으로 치닫으며 감정적 소용돌이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는 중년기에 들어선 레누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룬다.
레누의 불안감 결혼, 임신과 출산, 작가로서의 성공, 성, 정체성, 살아온 삶과 살아갈 삶에 대항 불안감을 풀어놓는다.
이런 불안감은 자아를 찾기 위해 고뇌하고 사유하는
레누에게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나폴리를 떠난 레누와 나폴리에 머무른 릴라의 이야기이자 유년기와 청년기를 지나 중년기로 접어들며
고민이 많아지는 갈등상황을 그리고 있다.

떠나간 자는 도전과 모험길을 뚫고 승리를 쟁취하고
머무른 자는 뒤쳐져 퇴보하게 된다는 것일까?

떠나간 자(레누)는 첫 소설이 성공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사회적 명성을 누렸지만, 결혼 후 그녀의 삶은 쳇바퀴 삶에서 니노를 만나게 되며 예전 그를 욕망했던 뜨거운 삶의 열정을 찾게 된다. 이에 비해 릴라는 평생 나폴리에 머무르며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싸우며 새로운 컴퓨터 직종에서 높은 연봉으로
자신의 삶을 찾아간다.

3권에서는 2권보다 시대적 배경을 자세하게 그려낸다. 당시 이탈리아는 이데올로기의 상황이 절정에 이르렀던 격변을 시기를 작가는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 학생과 지식인 노동자들 히피문화 , 페미니즘 등 새로운 사회 현상들과 개념들이 사회 운동 차원에서 벌어지는 변화들을 알려준다.

수위의 딸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평생 온순한 삶을 보여준 레누가 시대적 배경으로 거센 변화의 흐름에 억압되어왔던 욕망이 니누에게 폭발된다.

4권에서 불안정한 ’니누‘와 온순해 보이지만 강렬함을 지니고 있는 ‘레누’ 그 둘사이를 지켜보는 ‘릴라’의 마무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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