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세계사 하면 딱딱하고 졸려서 읽다가 덮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 정말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예전 이원복 저자님이 그 시리즈 중 빠진 나라 이야기들을 따로 출간 해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이번 책에서 발칸반도 9개국 즉, 그리스, 불가리아, 루마니아, 알바니아, 구유고연방 5개국을 다루었는데,전반부를 할애하여 민족국가에 대해 여러번 반복해서 설명해준다.
인종 문화 종교 이념 복잡하게 얽혀있는 곳에서 작가는 전반적인 나라들의 상황들에 대한 개념위주로 풀어 놓았다.
그러다보니 발칸반도의 역사를 기술한 부분에서는 매우 짧게 소개된 부분도 있었던거 같다.
기독교의 분화과정, 특히 동방정교에 대한 설명이 유익했다.
그리고 구유고연방 중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터키의 지배를 받았던 유고연방의 나머지 지역들보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로마 가톨릭은 루터의 종교개혁, 칼뱅주의를 거치면서 구교 가톨릭과 개신교로 나뉘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청교도, 칼뱅주의의 영향을 받은 선교사를 통해 개신교가 전파된다.
그에 반해 동방정교는 동서로마로 제국이 분열되고, 각 동서교황, 성상파괴운동 등을 거치면서 가톨릭과 동방정교는 분리되게 된다. 로마 -> 비잔티움 -> 모스크바로 옮겨가게 된다.
발칸반도 역사에 직접적으로 들어가기 전 동방정교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사실 기독교 관련 역사를 설명하려면 긴 분량을 차지하긴 해야 한다. 동서로마로 제국이 분열되고, 각 동서교황, 성상파괴운동 등을 거치면서 가톨릭과 동방정교는 분리되게 된다. 사실 동방정교의 경우 국내에 잘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이는 동방정교가 주로 동유럽, 발칸반도, 러시아 쪽에서 발전했기 때문이다(동방정교의 중심이 로마 -> 비잔티움 -> 모스크바로 옮겨가는데, 일부 21~22권 러시아 편과 연관지어봐도 좋다). 로마 가톨릭은 루터의 종교개혁, 칼뱅주의를 거치면서 구교 가톨릭과 개신교로 나뉘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청교도, 칼뱅주의의 영향을 받은 선교사를 통해 개신교가 전파된다.
발칸반도는 19세기말, 20세기초 러시아와 영국 간의 그레이트 게임
에서 흑해/지중해 방면의 전선에 해당되었다. 사실상 발칸반도를 지배하던 오스만투르크(->터키)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들이 크림전쟁, 1차발칸전쟁(독립전쟁),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오스만투르크 해체를 전후로 발칸반도의 국가들은 독립하게 된다. 2차대전 때과 냉전 기간에는 거의 대부분의 발칸반도 국가에서 공산정권 또는 독재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유고슬라비아의 분열과 내전에 대해 다룬다. 1990년대 유고 내전은 가장 최근에 벌어진 유럽 내 전쟁이라 할 수 있다. 16권 전반에 걸쳐 폐쇄적 민족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19~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민족주의가 생겨났고 이는 이전까지 국가의 형태가 없었던 여러 민족들이 국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사실 이러한 민족이라는 개념은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혈통이라기보다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치, 정체성을 지님으로써 민족이 형성된다(언어, 문화, 역사 등을 공유). 이러한 민족이 모여 국민국가를 이루게 되고, 민족국가 또는 국민국가 이라 부르게 된다. 대신 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경우 다민족국가라 한다. 이러한 민족국가, 국민국가가 생기기 이전에는 제국이 형성되고 멸망되는 것이 반복하면서 비슷한 문화권을 형성하게 된다(지중해, 로마 문명권 / 이슬랍, 아랍 문명권 / 인디아 문명권 / 한자 문명권 등). 이러한 문명권 내에서는 하나의 종교나 언어(특히 공통으로 쓰이는 문자인 에크리튀르) 를 공유하게 된다. 전반적인 제국, 문명권, 민족, 국민국가 개념에 대한 서술은 세계사 전반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살펴보기에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지배 영향력이 있던 곳이 러시아였는데 그래서인지 공산주의 영향으로 대부분 국민들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 대부분 국가들은 러시아국가 1989년 지배를 풀게 되면서 대부분 국가들이 지배영향력권에사 벗어나게 된다.
무엇보다 종교의 영향도 이슬람 국가의 영향도 받게 되어 일부지역은 (알바니아 등) 이슬람교인 곳도 있고 , 로마시대부터 지배를 받은 곳들은 그리스도교->알바니아정교,루마니아정교 나라 앞에 정교을 붙인 것으로 바뀌게 되기도 하고 종교나 이념 체제도 많이 바뀌게 된다.
이책은 전반적인 종교,제국, 문명권, 민족, 국민국가 개념에 대한 서술은 세계사 전반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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