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이어달리기 - 마스다 미리 그림에세이
마스다 미리 지음, 오연정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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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미리씨의 에세이 간략해서 읽기에도 부담없다
어렸을적 어른이 되면 하는 상상의 이야기
방안에서 위치가 바뀌는 상상하기 등 그녀의 엉뚱함에
빵빵터진다.

5월 20일 (토)빵집에서 거북이 멜론빵을 산다. 멜론빵을 거북이같이만들었을 뿐, 맛은 보통의 멜론빵이다. 하지만 ‘얼굴‘이 있는 탓에 여느 때보다 조심해서 입에 넣었다. 예전 우리 집청소기에 수예점에서 찾아낸 인형용 눈을 달아봤더니, 그순간 청소기의 ‘수고가 느껴졌었다.
이웃 마을까지 걸어서 카레를 먹으러 가고, 또 걸어서 돌아온다.
밤의 주택가에서 기분이 잔잔해진다. 남의 집 텔레비전과목욕물 소리. 희미한 가로등, 환한 가로등, 가만히 놓인 자전거들. 온갖 일이 일어나도 하루는 어김없이 저물어간다. - P162

좋은 사람‘이 다정한 사람이라면 내게도 당연히 다정한면이 있다. 있다! 많이 있다! 단언할 수 있다. 그 다정함을스스로 헤적거려버리는 날도 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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