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이 있다는 것. 지금까지 나는 상당히 피곤한 인생을 살았다는 것. 내게 필요한 건 비싼 구두와 빠르고 늘씬한 자동차가 아니라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맛있는 우동 한 그릇을 먹는 그런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 태즈매니아에 머문 시간은 가만히 멈추고 텅 비우는 시간이었다. -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