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언어들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Jtbc에서 방영했던 싱어게인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작사가 김이나님의 에세이

세 파트로 나누어 관계의 언어 감정의 언어 자존감의 언어로 정서적인 언어를 설명한 글이다.
그 중 시차라는 단어로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감정의 속도가 있다는 걸 설명한다.특히 말랑말랑한 감정에서 갚게 진전되어가는 과정에서 이런 상황이 드라마를 봐도 자주 벌어지곤 하거나 개인적인 경험도 하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의 감정에도 시차가 있다. 감정이 빠르게 익는 금사빠가 있는 반면, ‘사랑‘ 이라는 말에 걸맞을 만큼 달궈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도 탄생했겠지. 여기서 후회는 언제나 느린사람의 몫이다. 이제 막 상대를 파악하고 감정에 적응될 때쯤 상대의 마음은 떠나버리고, 그때부터 아무리 잰걸음으로 달려봤자 상대는 증발한 듯이 거기 없다. 그렇다고 억지로 인정되지 않는 감정을 사랑이라 우기며 성급한 관계를시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시차가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것 또한 사랑의 기적 중 하나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뿐이랴. 이별 또한 그렇다. 나는 아직연인이었던 시간에 머물러 있는데 상대는 아닐 때, 반대로이미 식어버린 마음을 들고 어쩔 줄 몰라 미안했던 때. 얄궂게도, 이런 시차가 존재하기에 노래 가사라는 게 탄생한다는 건 부인할 수가 없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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