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여행
김유정 지음 / 나무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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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는 교육은 시키지 않는 것인가. 아메바와플랑크톤의 세포 구조를 떠들면서도 왜, 고통의 구조에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이 없는가. 남을 이기라고 말하기 전에왜, 자신을 이기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
영어나 불어의 문법을 그토록 강조하면서 왜, 정작 모두가듣고 살아야 할 말의 예절에는 소홀한 것인가. 왜 협력을가르치지 않고 경쟁을 가르치는가. 말하자면 왜, 비교평가를하는 것이며 너는 몇 점이냐 너는 몇 등이냐를 외치게 하는것인가. 왜, 너는 무엇을 입었고 너는 어디를 나왔고 너는어디를 다니고 있는가를 그토록 추궁하는가. 성공이 아니면실패라고, 왜 그토록 못을 박는가. 그토록 많은 스펙을요구하는 것은 왜이며, 그 조항들을 만드는 것은 누구인가.
그냥 모두를 내버려 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냥 모두가 그 뒤를 쫓는 이유는 무엇인가.
부러워할수록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누구이며,
보이지 않는 선두에서 하멜른의 피리를 부는 것은 도대체누구인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중 296p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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