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미국의 전형적인 소박한 ‘멀베이니’가족의 모습을 그렸다.어느 순간 사랑스러운 하나뿐인 딸의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온 가족이 순식간에 행에서 불행으로 급락 하며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다행히 작가는 마지막 아버지 마이클의 죽음으로 온가족은 다시 모이고 해피앤딩으로 마무리한다.책장을 들추며 매리앤의 불행의 사고로 가족들의 하는 행동들이 인간의 제일 나약한 모습들 아버지 ‘마이클’상처받은 그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사랑해둬야 하는지 막막함에 가슴이 답답해졌다.“나에게는 벤 브로이어라는 소중한 사람과의 우정이 게임에서 이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거지.”157p“가족은 그렇게 될수가 있어.뭔가 잘못됐는데 아무도 그걸 바로잡는 법을 몰라서 세월만 흘려보내는 거지.”마지막 부분에 막내동생 ‘저드’가 누이인 ‘매리앤’에게 아버지가 목숨을 거두기전에 하는 말이 너무나 가슴아프면서도 현실의 우리 가족모습에 닮아있다.오랜만에 영미 소설을 읽으니 광대한 땅과 장소에 조금이니마 흡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