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된 문장들
박범신 지음 / 열림원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오욕의 바깥세계와 비밀스런 내면세계도 동시에 품어야 한다.
가득차고 차서 넘처야 한다.
홀로 있을때 가득차고 당신들과 더불어 있을때
따뜻이 비우고 싶다.67p

외딴집에서 심문,TV 안보고 한 주일 넘겼더니 시간이 어느덧 머물러 있다.내마음이 그동안 분주했던건 시간이 빨리 흐르기 때문이 아니라 , 바쁘게 사는 세상을 너무 열심히 들여다 보았기 때문이란 것을.남들이 달려가는 삶의 속도 때문이았다는 것을.남들의’질주’ 조금 덜 쳐다봐도 놀랄만큼 행복의 길이를 늘일 수 있다.73p


어둠속에서 호수 수면 가만히 들여다본다.어둡지 않다.
해가 호수 밑바닥으로 내려갔다고 상상하니
밑에서 수면으로 놀라는 신비한 빛이 실제로 느껴진다.
내부로 부터 조용히 솟아나는 광채다.77p

꽃은 지고 쌓인것은 무너진다.영원한 것은 없다.그것이 인생이다.
그래도 끝이라고 쓰고 싶지 않다.시간은 흐르고 꽃은 새봄에
다시 필것이며 무너지면 우리 다시 쌓는다.그것이 자연이며
그것이 사람이다.127p


달리는 것과 머문것 사이가 얼마나 먼지 알겠다.
달리는 나와 머물고자 하는 내가 아득히 먼것처럼.233p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열심히 일했고,그러면서 사랑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열심히 일하고 사랑을 잃지 않으면 잘 사는 것이다.287p

며칠동안 어떤길은 내달렸고 어떤 길은 걸었다.길은 길로 이어져 끝이 없었다.생의 길도 그럴 테지.앞이 가로 막혔다고 생각할때에도, 설령 구부러져 있을지라도 길은 길로 이어져 있다는 것.3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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