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소희와 JB, 사람을 만나다 남미편 1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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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여행을 할 땐 호흡 조절이 중요하다.하루쯤 깨끗한 데서 자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여행 자체 내에 휴식을 두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여행이 고행이 된다.134p

베로니카처럼 지나친 이완속애서 탄력을 잃고 늘어진 사람은 긴장을 향해 달려 간다.거기서 균형을 맞추고 행복해지기 위해 뒤라도 잡으며 새롭게 시작되는 도전을 끌어안는다.반대로 지나친 긴장속에서 경직한 인간은 이완을 향해 달려간다.거기서 균형을 맞추고 행복해지기 위해 매일 저녁 맨발로 노을언덕을 오른다.359p

사막과 사구를 보렴 빛과그림자가 만나 정확한 경계를 이루지.여행이란 꼭 그 경계를 따라 걷는 일과 같아.새로운 경험들에 도전하면서.밝음과 어둠,그중 아무짝으로서 치우지지 않고 균형있게 걷는법을 배우지.

너무 단거 먹으면 칼칼하다 것이 생각나고, 너무 매운 걸 먹으면 당당한 무언가가 생각 나는듯 인생은 이것도 저것도 다 필요하다.
지금까지 사람으로 지쳐 있을 때에는 너무 코앞의 가까웠던 거리에 거리를 둔다. 혹은 너무 멀어져 고립되고 외로움이 될때에는 과감히 가까이 가도록 시도도 해야한다.다행히 후자보단 전자가
훨씬 조절하기가 시도하기는 쉽다.그저 멈추고 너무 가까와졌던 거리들을 조정하면 되니까.

저자는 남미의 주요도시 콜롬비아,칠레,페루,브라질,볼리비아를 묶어 1권에서 정리 한다.
바쁜 한국 삶에서 잠시 모든 삶을 내려놓고 좌충우돌 사람냄새 나는
남미인들의 낙천적인 인생살이안에 우리네 인생을 물감 섞는 풀어 놓는 즐거움을 준다.

인생에서의 정답이란 없다.그러나 그저 속도만이 전부라고 느끼는 사람들의 곳에서는 그것이 당연한듯한 삶이라고 여겨진다. 속도만이 전부가 아닌 빠름의 반대 느림의 세상에서의 사람들을 보며 성숙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반문의 질문을 한다.
같은 코스를 가더라도 가는 방법이 달라진다.누군가에게는 KTX로 가는 것이 옳다고 느낄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덜덜거리는 자전거로 가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느낄수 있다.정답은 없다.가는 방향과 목표가 각자가 다른 거일뿐이니까.그 과정에서 각자가 얻고 느끼는 방법은 그들만의 몫이니까 말이다.

책을 읽으며 라오스의 방비엥의 작은 골목길이 떠올랐다.
누군가는 티비에서 방영된 곳 블루라군의 푸른 계곡의 다이빙 코스를 향해 나처럼 물놀이와 소박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전거로 방비엥 마을 3시간 훑어보는 방법이 있듯이 각기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뿐임을 속도가 빠른 이곳에 살다 보면 내가 옳다고 자꾸 우긴다.
그럴때면 멈추고 나만의 스타일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임을 일깨워주는 일상의 경고알람을 울린다.
지금같이 찌는듯한 무더위가 자연스레 급한 마음들을 멈추게 하는데
더없이 탁월한 순간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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