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20만 부 기념 에바 알머슨 스페셜 에디션)
한성희 지음 / 메이븐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딸아 사랑한다. 너는 누가 뭐래도 내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그 말은 곧 네가 어떤 선택을 하건 그 결과가 어떻건 간에 상관없이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네가 그랬듯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렴. 해 보고 안 되면 뭐 어떠니. 까짓것 쉬어 가면 그만이다. 최소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바보는 아니니까 그것으로 된 것이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삶의 재미를 내려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사는 방법이 잘 안 떠오르고, 자꾸만 화가 날 때는 이 책을 참고하렴. 실수투성이이고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살고자 했던 엄마의 인생을 보며 힘을 내라. 우리 딸, 그리고 세상의 모든 딸들아, 파이팅이다. _11


❤20만 부 기념 에바 알머슨 스페셜 에디션❤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궁금했고, 엄마가 딸에게 전해주는 말에 위로를 받고 싶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40년 간 20만 명 환자를 치료해 온 정신분석 전문의이며, 딸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30년 간 딸에게 미쳐 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쓴 글이다. 

딸에게 보내는 사랑 고백과 함께 마음을 돌보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굳이 딸이 아니여도,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엄마의 인생 조언이 담겨있다.
살다 외로울 때, 힘들 때, 어려울 때, 여러 일들을 겪을 딸에게 다정하게 이야기해주는 엄마의 마음이 들어있다.

프롤로그부터 뭉클했고, 딸이 자라면서 엄마도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있어, 그 과정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듯한 위안을 받았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가득했다.

엄마의 지혜, 엄마의 위로, 엄마의 품, 엄마의 조언이 필요할 때 아무데나 펼쳐서 한 편씩 읽으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질 것 같다. 
그 때 그 때 마주하는 나의 상황에 따라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계속 바뀔 것이다. 

"딸아." 하며 해주는 문장들이 왠지 우리 엄마 목소리로 음성 지원이 되는 듯 했다. 
다정했고, 위로되고, 사랑받고, 따스했다.

좀 더 단단해진 내가 되고 싶다.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힘든 일이 생길 때 또 다시 펼쳐 읽게 될 것 같다.  


딸아,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는 없겠지만 대신 성공도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실패한 일보다는 해 보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뭐든 시도해보는 네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나중에 후회를 덜하기 위해서라도 인생이라는 그림에 다양한 색깔을 칠해 보아야 하지 않겠니. _142

그래도 어느 날 문득 외로움이 찾아와 견디기 힘들면 전화해라. 늘 그렇듯 엄마는 웃으며 너에게 농담을 건넬 테니. _204​


[메이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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