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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육아 사전 - 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생애주기별 건강, 심리, 문제 행동, 노화, 스트레스 관리 ㅣ Pet's Better Life 시리즈
데이비드 브루너.샘 스톨 지음, 폴 키플.주드 버펌 그림,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릴 때부터 벤지, 오수의 견, 플란다스의 개 등을 통해
충성스런 개를 키우는 것을 동경해왔고..
그 소원을 이뤄, 개를 키우게 된 적 있지만...눈물로 떠나보낸 기억이 있다.
그 후엔 트라우마랄까...상처로 개를 키우지 못했고,
다신 키우지 않겠다는 다짐도 한 적이 있는데...
최근 달팽이를 키우면서,
교감과 소통할 수 없는 반려생물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면서
다시 개를 키우는 것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었다.
강아지 관련 유튜브 채널을 여러가지 구독해 보면서,
개에 대한 로망은 깊어졌고..급기야 개를 키우기 전에
제대로 된 준비를 위하여 공부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땐 뭣도 모르고 키웠다면...이젠 잘 키우고 싶다.
개 조련 및 지도사 강형욱씨를 보면..반려견에 대한 책임감과 배려는 필수다.
개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고 싶어 고른 책이다.
저자는 외국인으로 동물행동심리학적 시각으로 동물을 살피며
개와 고양이를 키운 수의학 전문가이다.
그는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
마침 내가 키우고 싶은 견종이라 더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미국에서 30만부 이상 팔린 도서라고 하니,
여러모로 신뢰하며 읽어도 될 거 같다.
유튜브에서 개를 키우는 미국인들을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사랑의 애견인들이 많기에 ㅎㅎ)
주인이라면 내가 키울 개의 품종과 특성,
준비, 소통, 습성과 훈련, 먹이, 외양관리(미용),
성장 및 건강 관리, 예방접종이나 응급상황 대처 등-
이 모든 것을 알고 준비해야 하기에..
이 책도 그런 순서대로 챕터가 구분되어 있다.
개의 신체구조부터 인기견들의 품종 특성을 배울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한국의 개인 진돗개와 국내 애완견으로 인기 많은
말티즈, 포메라니안이 없었다;)
입양 전 체크리스트 (자견, 성견으로 구분)를 제공하며,
개를 키울 때 필요한 물품과 애견 용품에 대한 그림 소개도 유용했다.
이 책은 글로 된 설명 뿐 아니라 귀여운 그림으로
함께 표현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덧붙인 전문가의 팁이나 유의사항도 꼼꼼한 편이고,
예전에 개를 키울 때 어려웠던 문제들...
예를 들면 생활 지도 및 배변 훈련, 개와의 의사 소통, 사료 선택,
발톱깎기, 털 손실, 목욕 순서, 비만, 질병 관리, 생애 주기 관리같은
궁금했고 꼭 필요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어 배운 점이 많았다.
개를 키우려고 하거나 키우는 분들이 꼭 한번 읽어야 하는,
무척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