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생각이 현실이 되는 마법의 주문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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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실현의 꿈과 목표를 이루도록 격려하고 용기주는 내용의 책이다.

전에 '바람 속으로'라는 책으로 접한 바 있는 작가 제이크 듀시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작가인 잭 캔필드에게

영감과 영향을 받아서 쓰여진, 긍정형+정신적 자기계발 도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저자는 누구나 마음 한 켠에 꿈과 원하는 목표, 소원, 바람 등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이루고 현실로 성취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꿈을 이루고 성공해낸 사람들의 원리와 공통적인 태도, 타협하지 않는 신념(자신 안의 목소리)

지속적이고 포기를 모르며 도전하는 자세 등을 배우고 따르라고 말한다.

학력이나 나이, 찌질하고 못났던 과거와 지난 실패 과정은

앞으로 능력 발휘하는 것과 관련 없다고 단언하며,

우리가 용기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의 자아가 되려고 할 때,

그 문이 성공으로 활짝 열릴 수 있음을 믿으라고 격려하고 있다.

먼저 할 일은 진짜 원하는 것을 탐구하고 우선 종이에 쓰라고 하는데..

이는 성공과 만족을 일구어내는 첫 단계가 된다고 한다.

'네 마음의 목소리를 따르면,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부분도 있으나,

성공한 기업가, 유명 인사, 영화배우들의 성공 스토리를 따와서~

당장 학교를 중단해도 된다는 일반화라든가..

합리적인 사람들의 말과 주변 충고, 관습을 따르지 말고,

오직 내가 원하는대로 오히려 비합리적인 것을 택하라는 대목에선 갸웃거려지기도 한다.

난 굳이 비합리를 추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우려스럽기도 했고,

또한 내 안의 생각과 목소리, 열정이 무조건 맞는 메세지라고 느끼지도 않는다.

어떤 메시지인지, 결과와 영향이 어떠할지 분별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소극적이고 두려운 마음, 부정적인 상황과 실패, 어려움에 대한 부담감과 염려로

포기하고 쉽게 주눅들어선 안되겠지만.. 나의 목표와 바람, 욕구가 바른 것인지 되묻고

가족 및 주변과 사회에 조화되며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지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의 말대로 관습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에 동의하는 측면도 있고

모험의 감행과 위험을 감수한 도전이 큰 성공을 위한 요소이자 귀한 것이라 생각되지만...

마음의 열정과 사고, 윤리 감각 등이 바른 방향성과 균형을 이루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덮어놓고 '맞아, 좋아, 이거야~' 하면서 읽어내려가진 않았다.

어쨌든 그래도 이 책은 자아실현을 꿈꾸는 독자,

혹은 작가와 예술가를 목표로 한 사람에게 영감을 줄 문장들이 많다.

'자아실현가가 되려면, 창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기억해두고 싶다.

또한 목표한 결과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며, 목표의 새로운 정비를 지속하라는 권면도 새기고 싶다~

목표를 위한 매일의 다섯 발자국, 5의 법칙은 따라해보고 싶다.

저자 말대로 작은 행동, 긍정적 훈련을 꾸준히 지속, 실천하는 것이

삶의 아름다운 변화와 성취를 가져온다고 본다.

본인이 작가가 된 과정에서 마주친 어려움과 도전이 필요했던 순간도 흥미롭게 읽었다.

"실패는 여기에서 멈추라는 빨간색 신호가 아니다

오히려,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는 녹색 신호등이다" 라는 문장에

소심하게 멈춰둔 계획과 목표를 다시 꺼내게 만드는 책~

당신이 실패로 지쳐있고, 포기하고 싶고, 마음이 힘들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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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법률상담사례집 - 반려동물을 위한 86가지 법률 상담 이야기
박상진 외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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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서 동물농장과 개 영상 등을 즐겨보면서

개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특히 진돗개, 풍산개 같은 듬직하고 용맹한 한국 견종에 관심이 간다.


하지만 중,대형견의 경우 (진돗개처럼 주인 외 타인에게 공격적이거나 배타적인 경우도 포함)

산책시 물림 사고 사건도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있고,

견주의 맹견 관리법과 처벌도 강화되는 추세이기에

어떤 개를 키워야 할지는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진돗개는 맹견까진 아니지만, 입마개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고..

한 주인만 따르는 기질로 인한 사회화 훈련,

실외 배변 탓에 산책을 자주해줘야 하는 등 교육하고 신경 쓸 일이 있다.


따라서 개를 키우기 전에 전반적인 공부가 필요할 거 같아 이 책도 보게되었다.

(진돗개를 산책시키다가 개끼리 싸움이 나서 내 개가 물리거나, 반대로 무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와 법적 사례를 정리해두면 좋겠다 싶었음.

동물병원과 주인과의 분쟁, 소음문제, 사기 분양 같은 다양한 일이 발생하고 있기에..)



이 책에는 건국대 반려동물법률상담센터에서 접수된 사건과 문의, 답변 사항이

7가지로 유형화되어 분류되어 있다. 그 중에 개와 관련된 사례가 가장 많았는데...


반려동물 기르는 인구 수는 1500만명을 넘었고 2019년 기준 하루에도

개물림 사고가 평균 6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개를 키우는 경우, 각별히 주의하고 서로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옛날과 달리 경호용, 쥐잡이 용보다는 정서적 교류와 반려동물로서의 의미가 강해진

개와 고양이.. 법과 제도가 아직 미흡한 측면이 많아 보이나..

다함께 노력하면 사람도 동물도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맹견을 키우는 분들은 맹견 양육, 관리시 주의사항과 관련 법 조항이 담겨 있으니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 또 맹견이 아니라도 소형견의 개물림 사고도 많으니 방심할 수 없다.


오히려 소형견이 아이를 무는 사례, 말티즈 같은 개도 사람을 물어 주인이 형사고발까지 당한 일이 있었다.


이 책에는 민형사상 책임과 관련 법률의 내용, 합의점과 적정 합의금, 상세한 실제 상담 내용,

예상 양형까지도 꼼꼼히 실려있어... 개 키우는 분들은 참고하기 좋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다보면, 동물 병원도 필히 찾게 되기 마련인데..

동물병원과 관련된 상담인들의 사례도 관심있게 접할 수 있었고, 대처 방안을 세울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기타 문의와 참조 판례까지 더하여 반려동물 법률 상담 사례집으로 부족함이 없다 느껴진다.


읽어보니 역시 반려동물을 들인다는 것은.. 가볍게 결정내릴 문제가 아니다.

개를 키운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책임감과 부지런한 노력, 사랑과 수고가 뒤따라야 한다.


책에 실린 반려동물 때문에 발생한 법적 문제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 한켠이 무거워진다.

그래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진돗개를 포기할 수 없으니...더 공부하고 준비하기로 한다.


※ 저는 개 위주로 읽었지만, 개 말고도 고양이, 토끼의 사례도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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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생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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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 관심이 있어, '충선생'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여러 동물을 보면서도 배우고 깨닫는 점이 있는데, 곤충이라고 왜 없겠는가?

저자는 벌레, 곤충을 통하여 인간이 살아가는 이치와

사회적 도리, 언어적 의미까지 술술 구수하면서도 명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읽다보면 참 매력적인 책이다.

곤충에 대한 자연과학적인 내용만 서술하지 않고,

동양의 문화 인류학적인 내용까지 소개하고

한자 문화권에 있는 동양인(한국,중국)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인문, 철학적인 면도 있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작은 존재인 곤충에게서도

자연이 운행하는 원리와 치국의 이치를 헤아릴 수 있으니,

재미있고 신비하기도 하였다.

지구의 생명체는 모두 동반자와 같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인간이 폭력적인 지배자가 아닌 보호자적인 섬김의 동반자로

생물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용에 중국의 역사, 문화 등이 사례로 매우 자주 등장하여,

혹시 저자가 중국인인가 싶기도 하였는데...

저자 말로는 곤충의 '곤'자를 구글링하다가, 중국 운남성 곤명에 소재한

중국 자원곤충연구소를 방문하여 중국 연구원과 교류하였다고 밝히고 있고,

내가 보기엔 저자가 한자에도 조예가 있어 여러모로 그렇게 표현된 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한중 동양 문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은유와 해학을

곤충을 소재로 하여 정감있게 들려준다.

잠자리, 매미, 나비, 벌 같은 호감도 높은 곤충에서

사마귀와 개미, 거미, 메뚜기 같은 익숙한 친구들,

추억 속의 땅강아지와 쇠똥구리, 또 모기와 파리 같은 해충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개인적 추억과 한국, 중국 뿐 아니라 세계의 배경 지식까지 더해져

본질적이면서도 폭넓은 이야기가 전개되니...기대할 것~^^

예를 들어, 산란기의 암컷 모기가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를 하고 사람의 몸에 주사기를 꽂는다는 지식과

모기나 파리를 간신배와 소인배로 비교하여 정치적 교훈까지 덧붙인다.

저자는 모기와 파리같은 해충도 인위적인 개입으로 사라지게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생태계 파괴로 인간이 더 큰 위험과 고통을 당할 수 있음을 지적하는데..

파리만 하여도 동물체의 자연 회귀의 마지막 과정인 부패를 관장하고 있으며,

구더기는 생명을 살려내는 의사 역할, 법의학에서도 주요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신기했던 '동에등애'의 경우엔 친환경적 성격이 강하여 고맙기까지 한 존재였다.

쓰레기해결사로 음식물 쓰레기 100kg 먹고 50kg분변하는데,

비료와 10kg 단백질, 3kg 유용한 기름을 만든다고...

감동적일 정도로, 유익한 곤충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몽땅 먹어 치우는 메뚜기 떼의 황충화는 자연현상일 뿐이지만,

사람 메뚜기떼는 정치적 무관심으로 함량 미달인 자들을

제대로 솎아내지 못해서 생기는 인재"라는 일침에는 박수가 나왔다.

'충선생'의 시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곤충인 잠자리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자임에도 우아했던 친구( 그탓에 별명이 각시 잠자리였다고)와

철철이라는 친구의 일화,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고 날개를 만지고 놀면

금방 잠자리가 죽게되는 이유(잠자리 날개의 시맥이 상하기 때문에..ㅜㅜ) 등..

다양한 잠자리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귀뚜라미 편을 통해서는 '목소리의 중요성,

중국의 귀뚜라미 싸움 문화, 궁녀들이나 청나라 마지막 황제 부의가

귀뚜라미에게 위로받았던 사연'등이 흥미로웠다.

저자가 고3 때 위장병, 불면증으로 학교를 휴학하게 되고,

낙오자가 된 듯 우울했을때.. 땅강아지가 위로가 되어주고

교감을 누리면서 우울증, 불안감 사라지고 원기 회복이 되었다는 사연도 감동적이었다.

다양한 곤충들의 생애와 정보, 저자 개인의 추억과 교훈적인 경험,

역사, 언어, 문화적 유래, 사회적 메시지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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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해커스 공인중개사 2차 기본서 부동산공법 - 해커스 합격생 98.4%가 추천하는 해커스가 만든 교재 ㅣ 2021 제 32회 공인중개사 2차 시험 대비 기본서ㅣ2주·8주·셀프 완성 학습플랜 제공 2021 해커스 공인중개사 기본서
한종민.해커스 공인중개사시험 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인중개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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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을 목표로 선택하게 된 2차 기본서 교재는 해커스이다.

 

방대하고 복잡한 부동산 공법의 내용을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개정, 신설 부분을 중점적으로 효울적으로 단순화하여 정리해놓았고,

목차에서부터 전체 체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점,

잦은 변동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는 최신 법령이 담겨..

수험생 입장에서 필수로 갖춰야 하는 책이었다.

 

해커스 기본서는 위의 장점과 특성 외에도, 개념과 이론에 대한 쉬운 설명 뿐 아니라

주요 기출문제 역시 단원별로 실어 놓아, 읽고 공부한 내용을 바로 확인하기 좋았다.

 

해커스 기본서는 '눈에 쏙! 흐름분석, 개념 쏙! 이론학습, 실력 쏙! 확인학습'

3단계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0개년 출제 비중을 그래프로 보여주며,

출제 경향과 학습전략을 파악하게 해주는 1단계,

독학으로 어려울 수 있는 용어와 이론의 내용을 찬찬히 이해시켜주는 2단계,

예제와 마무리 문제로 꼼꼼히 복습하고 실전 감각까지 갖추게 해주는 3단계이다.

 

부동산 공법이 시험 범위 중에서도 내용이 많고, 어렵다고 하여 걱정이 되었는데..

지난 시험의 총평과 함께 2021년 수험 대책을 제시하고 짚어주며,

초반부 '목차 내비게이션'과 페이지 수까지 적힌 핵심개념표로

효율적이며 주도적인 자세로 학습 계획을 짜며 접근하게 만드는

해커스 교재에 만족할 수 있었다.

 

또한 용어와 개념 부분에서도 이 내용이 몇 회 시험에 나왔었는지 체크해놓고,

<핵심 콕콕 도표>로 암기할 내용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편집도 마음에 들었다.

 

처음엔 공부를 하면서 '이 두꺼운 걸 언제 다 읽고 몇회독까지 하나?' 싶었는데..

어렵지 않은 내용 서술과 시험 합격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짜여진 기본서 탓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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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란의 아름다운 날 꿈꾸는 문학 5
차오원쉬엔 지음, 양성희 옮김 / 키다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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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차오원쉬엔의 정수가 담긴

원형적 작품이라는 소개에 끌려 읽게 되었다.

그동안 중국 작가가 쓴 책들을 보면서 꽤 감동받은 적이 많아서

이번 소설도 기대가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소박한 아동문학 작품이라 여길 수도 있겠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충분히 가슴 저릿할 만큼, 맑고 순수한 본이 되는 이야기였다.

주인공 소녀 란란이란 아이 자체가 맑고 바른 인성의 아이이기도 하고,

겸손과 도리를 아는 멋진 란란의 외할머니 캐릭터 덕분에

아이와 어른 모두 느낄만한 교훈성도 짙은 작품이었다.

또 중국의 문화대혁명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짐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산당의 권력에 의해 지배되는 구조 탓에 겉으로는 평등과 사회주의를 말해도

결국 아이들 사이에도 부모의 직업과 가진 소유에 따라

선생의 대우와 계급이 나눠지는 부분을 그린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작품을 쓴 작가가 중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라면,

중국에도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젖먹이 때 엄마와 떨어져 형편이 어려운 친할머니와 함께

시골에서 10살이 되도록 자란 소녀 '란란'이

할머니와 함께 엄마의 집(정확히는 시장인 외할머니의 집)으로 돌아와서

새로 적응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사건들, 동생과의 다툼이 주된 소재이다.

소설의 스토리나 구조는 단순하게 볼 수 있으나,

공감과 감동 요소는 뛰어나니...더 훌륭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돌아가는 풍차를 보며, 종달새를 좋아하고,

자유롭게 펑린두 들판을 뛰어놀며 자라던 란란이

허영심 가득한 엄마와 제멋대로 자란 남동생 퉁퉁을 보면서

받는 상처와 소외가, 실로폰 연주처럼 맑고 투명하게 전달되어 마음을 울린다.

시골에서 그토록 밝고 당당하며 영리하던 아이가

엄마의 눈치를 보며 퉁퉁의 오만함에 울분을 느끼고 달라지는 모습에

학교 선생 같은 교육자들과 부모가 어떻게 아이들을 대하고

부드럽고 너그럽게 인내하고 맞춰주며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7살 퉁퉁의 버릇없고 거만한 모습은 독자의 분을 치밀어 오르게 할 수 있는데..

귀여운 동네 아이들과 선하신 친 할머니의 모습,

외할머니의 바른 됨됨이, 가치관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며 나름 사이다도 마실 수 있다.ㅋ

소황제로 불리우는 아이들이 나타난,

중국의 비뚤어진 자녀교육 문화를 돌아보게 하며

(그러나 버릇없고 형편없는 인간됨의 문제가 어디 중국만의 일이겠는가..

지구촌 모두가 해당될 메시지..!)


또한 강압적인 위계와 사회적 무시, 폭력 등에 휩쓸리기 쉬운 

개인의 존중 받아야 할 가치와 숭고함을 그린 소설로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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