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뭔데 이렇게 쉬워?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6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쇼스 타코 외 그림, 송은애 옮김 / 리듬문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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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에 대해 기초가 되는 정보와 지식을 잘 정리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1장에서는 "클래식 기초 지식"을 다룬다.

클래식 음악의 시작과 이어지는 역사적 계보(각 파에 속한 대표 음악가),

클래식에서 사용하는 악기의 분류와 종류 및 특징,

오케스트라에서의 역할과 배치는 어떤지,

교향곡의 구성과 이외의 형식,

지휘자의 역할 (유명한 지휘자 소개), 추가로 음악 용어들까지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전달하고 있다.

 

책의 크기도 크지 않고, 얼마 안 되는 페이지 같은데도,

학창 시절 접한 음악 교과서보다 깔끔하고 압축 정리가 잘 된 느낌이다.

(지금은 교과서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걍 이 책으로 음악 배우는 게 나을 듯 -_-;)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감상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설명해주고,

음악의 요소(장조, 단조, 음이름, 구조 같이 익숙한 그것들ㅋ)

오페라 극장과 공연장에서의 에티켓,

꼭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혼자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예를 들면 CD와 오디오, 이어폰&헤드폰의 차이 같은 소개도 덧붙이고 있다.

 

3장에서는 바로크와 고전파에 속하는 작곡가들의 연표 및 시대 배경을 다룬다.

바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집중해서 읽게 된 파트이다.

흔히 헨델은 독신이었는데, 바흐는 자녀 많이 가진 걸로 비교되곤 하는데ㅋ

역시 이 책에서도 귀여운 만화 그림과 함께 그들의 생애를 한눈에 보여준다

음악가들도 실명이나 난청 등의 장애와 시련을 겪은 것이 주목되었다.

나도 눈 조심해야지ㅜㅜ

 

4장은 낭만파와 근현대에 속하는 작곡가를 소개하는데,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등

주로 클래식 들을 때 찾는 음악가들이 많이 속해 있었다.

 

작곡가들을 소개할 때 프로필과 인생 그래프로 표현하는 등,

대표곡과 명곡, 생애 흐름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센스있게 압축 정리해놓은 점이 돋보였다.

 

클래식을 대표하는 17명의 주요 작곡가를 중심적으로 다루지만,

이후에 등장한 주목할만한 25명의 작곡가도 따로 정리해놓았다.

 

총 42명의 유명한 클래식 음악가를 소개하고 있으니~

이 한 권으로 클래식의 역사와 흐름을 알아두기에 충분해보인다.

소개 방식도 재밌고 효율적이며,

은근 꼼꼼한 내용과 구성에 만족하게 되는 책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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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아들 예수 -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근수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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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신자이자, 한 명의 여성으로서..

최근 출간 된 '여성의 아들 예수'라는 책에 자연히 눈길이 가게 되었다.

 

예수님은 여성들이 인구 세는 숫자에도 취급되지 못할 만큼,

남자의 소유물 정도로 여겨지던 시대에~ 여성들을 귀하게 존중해주셨고,

제자와 하나님의 자녀로 동등하게 인정해주셨기에

성경의 그런 부분을 특별히 집중 조명하는 책으로 보여 기대되었다.

 

신약 성경 중 주로 복음서에 나오는 여성들의 이야기,

불치병, 마귀의 눌림, 죽음 같은 여러 고통 중에서 예수님께 치유받고

구원받은 여인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정말 은혜롭게 읽어내려간 대목도 많았지만..

 

점점 읽을수록 이 책이 불균형적인 시각으로

성경을 바라보며 해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신학 서적은 그냥 자신의 생각을 쓴 책보다

오히려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되는데,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 책 단 한 권만 읽고~

어떤 신학자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맹신하거나,

정말 예수님과 성경이 전부 그렇게 가르친다고 오해할까봐 걱정되는 수준이었다.

 

저자는 카톨릭 해방신학자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성경 저자의 단어 선정과 표현이

'요즘 시대에 맞지 않으니 잘못되었다, 논리적 모순이다'는 등의

자기 생각에 따른 주석과 평가를 내려서

읽다가 '이게 무슨 의미인가?' 한참 고민하게 만드는가 하면...


예수님이 마치 가부장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신 것처럼

단언하여, 우려스럽게 만들었다.

 

물론 예수님이 가부장주의를 주장하시는 분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예수님이 가부장제와 싸우며,

이를 철폐하러 오신 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악에서 불거진 각종 불합리한 사회 제도를

좋지 않게 생각하시고 사라지길 바라시겠지만,

단순히 어떤 제도를 무너뜨리려고, 사회 운동만 추구하신 분은 아니시다.

 

그보단 분명히 "마귀의 일을 멸하고,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파하며,

잃어버린 하나님의 자녀를 구원하시려고 오셨다." 고 말씀하셨다.

 

가장 중요한 영적 전투와 영혼 구원의 주제를 빼놓고,

일부 사회 운동, 사회적 메시지에만 주목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해방신학은 과거에도 예수님이 노동자 해방,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오셨다고 주장하며.. 예수님을 노동운동가로 정의내리고,

사회주의와 결합한 인본주의적 성경 해석으로 나아가

대부분의 신학자와 성도들에게 외면받고,

결국 극단에 치우친 자유주의 신학에 머무른 것로 알고 있는데..

 

이젠 좌파 운동의 또 다른 대세로 자리잡은,

페미니즘에 영합하여 '여성 신학'을 강조~

해방자 예수 대신 여성의 아들 예수라는

새로운 구호와 돋보기를 들고 성경을 해석하니..

나로선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바라봐야 하는지..

솔직히 난감하며, 이런 모양이 온전케 보여지지 않는다.

 

사실 가부장주의의 폐해와 여성 인권에는 공감하는 바도 있으며,

예수님이 가히 혁명적으로 여성들을 존중하고,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하셨다는 것은 분명히 알기에..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 아이도 존중하시고, 죄인, 가난한 자..

자기가 의롭다고 생각하는 위선자 외에는 모든 자를 존중해주셨다.

꼭 '여성만을' 빼어 여성만 존중하신 것이 아니다.)

 

이 책에 귀하고 빛나는 대목들, 은혜로운 해석과 통찰도 많이 담겨 있어,

책 전부를 문제 삼고 싶지는 않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성경적인 좋은 메시지도 많다.

 

그러나 저자가 너무 여성이란 키워드에 집착하고 치우치다보니,

열병을 고쳐준 시몬의 장모에게

예수님이 시중드는 것을 배웠다는 해석을 하질 않나,

예수님이 시로페니키아 여인에게 나쁜 비유를 쓴 것은 잘못이라는 둥

나중엔 매춘부를 말하는 '창기'라는 성경의 단어를

"여성 성노동자"로 새롭게 지칭하여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

 

성경에는 간음과 음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고,

지옥에 가는 두려운 죄로 명시하고 있는데... '성노동자'라니?!

 

물론 예수님은 간음하다 잡혀 온 여성,

멸시 받던 창기들 그런 여성들도 구원해주셨고,

죄와 허물을 가려주시고 귀하게 여기셨다.

그러나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도 하셨는데...

성노동자는 너무나 성경적이지 않은 표현이다.

 

저자는 예수님을 여성의 아들로 해설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본체, 자신의 구주로 인정하며

하나님으로서 신앙하는 것인지...

성경의 권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ㅜㅜ

 

성경에 대한 저자의 자유롭고 한 편에 치우친 해석이

직접 단 한번도 성경을 읽은 적 없는 사람들에게

객관적이지 못한 해석과 견해를 심어줄까 우려스러웠음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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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소양평가 기본서 - 직무능력검사 + 인성검사 + 면접
취업채널 지음 / 북스케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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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직원 소양평가를 준비하는 참고서 및 교재는

시중에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장점이 있다.

보통은 각 시도별로 구분되어 문제집이 나오는 반면에..

이 교재는 전국 시.도 교육청의 소양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도표로 알려주고,

주요 시도 교육청의 최근 기출 문제를 수록하여.. 전반적인 시험 문제의 수준과

유형 및 범위의 개관 등을 총괄하여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절히 교육공무직원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참고하고 한번쯤 풀어봐야 할 문제 구성이 아닌가 싶다!

2021년- 2020년 사이의 주요 시, 도 교육청 기출에서 고른 25개의 문제를 시작해서

(기출 문제의 영역 구분과 각 교육청과 년도 표기, 해설과 꿀팁까지 수록함~!)

4개의 파트 '직무 능력 검사, 실전 모의고사, 인성 검사, 면접'으로

알차게 종합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파트1의 직무 능력 검사 부분이 공부할 내용이 많아, 분량도 많다.



언어 논리력, 이해력, 수리력, 문제해결력, 공간지각력, 관찰 탐구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조건 전부 공부하기 보단, 내가 시험보는 교육청의

문제 구성을 확인하고 해당 파트에 집중할 것!

5개 다 공부해야 하는 교육청이 더 많지만, 3-4개로 범위가 줄어들 수도 있다.)

꼭 필요한 개념인 기본 이론과 대표 예제, 풀이 팁을 통하여

기본부터 철저히 소화하게 한 다음, '실전 연습 문제'로 들어간다.

출제 포인트에 따른 다양한 문제 풀이가 이어지는데...

바로 밑에 보기 편한 깔끔하고 적절한 해설,

유형별 꿀팁이 학습에 유용하다~!

각 영역별로 꼼꼼히 대비할 수 있는 점이 안심이 되고.

수험생의 이해와 점수를 높이기 위하여,

효율적인 학습을 지도하는 점도 칭찬하고 싶다.



파트2 "실전 모의고사"로 막판 총정리와 실전 훈련을 마친 다음,

연속으로 파트3 "인성검사", 파트4 "면접"까지.. 이 단 한 권으로~

소양 평가와 합격을 위한 세심한 대비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이 편리하고 좋았다.

각 교육청별 인성검사 기준은 어떠한지, 면접의 A-Z 까지 키포인트를 짚어주며,

관련 답변 스킬 및 기출 질문 제시까지 알려주니~ 완벽하게 느껴졌다.


교육공무직원 채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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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이펙트
구가 가쓰토시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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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시간에 대한 인식과 흥미 요소,

관련 이론과 궁금증 등을 잘 정리하여 읽기 편하게 담아낸 책이다.

그동안 일본은 영화, 소설, 만화 등에서 타임리프, 타임워프 같은~

시간 여행을 결합하여 만든 sf, 역사, 멜로 등의 작품이 유독 많았다.

그래서 대중들도 '정말 과거나 미래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한지,

시간의 끝은 있는지..?' 시간에 대한 탐구심과 호기심을

아무래도 많이 갖고 있을 것 같다.


(일본에서 이런 책이 출간되는 이유와 배경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시간에 관심 있는 나로선 땡큐지..!)

저자 '구가 가쓰토시'는 과학 전문 출판사의 편집자를 하다가

현재 저술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과학 서적을 출간해 온 작가라고 한다.

그는 기왕이면 재밌고 쉽게 서술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읽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

시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점점 심도 있는 과학 이론과 전문가들의 견해 역시 알려주지만,

총정리 격의 친절한 해설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유연하게 마무리한다.

그래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과 이론이 나와도,

독자들이 시간과 연관된 핵심을 잘 파악하게 해준다.

시간의 속도와 흐름에 따른 우리의 인식 차이 및 변화, 생체 시계의 구조,

철학자와 과학자, 역사 속에서의 여러가지 시간 해석과 정의, 그에 따른 계산법,

상대성 이론의 결론과 시간 여행의 가능성, 우주와 지구의 나이 등...

이 책이 들려주는 시간 이야기는 익숙하고 공감 되면서도,

동시에 새롭고 멋진 자극이 된다.

단지 과학적인 잡학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각인시키며,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며 관리해야 하는지도 내심 돌아보게 해준다.

현재 밝혀진 연구와 이론을 토대로 시간의 불가사의를 풀어내고자 노력하고,

독자들 역시 이 바통을 이어 받아...

시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통찰 하는 사람이 되도록 유도한다.

어른이 되고 나서 시간의 길이가 어릴 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다양한 이유와

사람이 하루 단위의 리듬으로 생활해야 하는 이유 (건강 관리 팁이 될 수도..),

인류가 시간을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재밌는 것은 시간이란 심리적 작용에 영향을 받아서,

우리의 마음가짐과 태도, 신체 컨디션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것으로 보이던 시간도

실은 퍼스널 템포가 있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나의 템포를 찾고, 나를 위한 시간 관리법을 세우고..

현실에서 타임 판타지를 실현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밌고 유익하니 즐겁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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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 - 목사 안 하렵니다!
송하용 지음 / 한사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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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기독교인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였다.


앞으로 한국 교회가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교회의 부조리한 부분을 지적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솔직히 새롭지는 않았다.


세상의 손가락질과 달리..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아닌 이상-

약 8-90 퍼센트는 경제적 어려움을 버텨내야 하는 목회자들의 고된 현실,


목회자 가정과 자녀들까지 함께 짊어져야 하는 부담들,

그에 따른 가장으로서의 미안함, 책임감과 괴로움,


한편 주보 글과 설교 내용까지도 담임목사의 허락과 눈치를 봐야하는

부교역자님들의 부조리한 실정,

가난하고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여러 일부 교회들의 모습..


이런 이야기들은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고, 충분히 공감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고 마음이 불편했다.


저자는 자신은 다른 목회자들과 다르게 양심적인 것처럼,

자신은 소명만을 따라 정의롭고 올곧게 행동한 것처럼 이야기한다.


(자신이 '만명 이상 되는 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우상에 빠져있었다는 것이

어느새 한국 교회 신학생들과 목회자 전체의 우상 문제로 치환되며...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자신은 개혁의 느헤미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


그렇지만...가진 지식과 재물, 더 편한 미래, 좋은 조건을 버리고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때론 모욕도 받는 어려운 목회의 길을 선택한

신학생과 목회자들이 왜 없겠는가?


정말 모든 신학생이 대형 교회 목회자만을 꿈꾸며 신학생이 되었을까?

오지의 선교사를 꿈꾸는 신학생도 있을 거 같은데...


또 대형 교회라면 무조건 악하고 잘못된 시스템에 놓여있는 처단의 대상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회의 잘못이 단순히 건물 사이즈와 성도 수에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유혹에 빠지기 쉽고 편한 환경, 돈과 권력, 육신의 쾌락, 명예의 추구 등이

목회자와 교회 타락의 배경이 되긴 쉽겠지만..


난 유명하고 큰 대형교회 직분자도 아니고, 목사도 아니다.

일반 성도도 그런 분별을 하는데, 왜 저자 분은 편협한 비약으로 종종 치닫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담임목사님이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성도의 기도를 주보에 실어주지 않아서

그 일을 계기로 하여 목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 교회 주보에 말기암 성도님의 기도 제목이 실리지 못한 사실이 부끄러워서

그 뒤로 아픈 성도에겐 병문안조차 가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굉장히 자기 중심적이고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그 성도 분의 쾌유와 완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옳다고 느껴졌고,

정말 기도해야 한다는 영적 부담과 책임이 있었다면...

담임 목사님을 찾아뵙거나 편지를 써서라도,

내가 책임질테니 주보에 올려달라고 요청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분은 교구목사님이 담임목사님의 뜻이라는 말로 거절되자,

잘못되었다고 분노할 뿐.. 그것을 '기적조차 담임목사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냐고

조롱하는 어투로 해석하는데서 그치고 있었다.ㅜㅜ


치유와 완치의 기적을 바란 저자의 마음과 기도 내용은 공감 되며 좋았다.

아픈 환우와 불치병에 걸린 환자를 교회가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한편으론 담임목사님의 결정에 분노하기 보다는, 

더욱 지혜롭게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을 다독이면서~

계속해서 아픈 환우 성도를 자주 찾아가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치유와 기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영혼 구원의 문제일텐데...

(죽은 나사로도 살아나는 기적을 겪었고, 성경에 많은 치유받은 사람들이 있지만..

결국 그들은 이 땅에서 또 죽어야 했다. 가장 중요한 본질은 영혼 구원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성도와 성도분의 가족을 위해서 심방과 복음 전파,

믿음 안에서의 격려와 위로는 계속 되어야 하는데.. 

왜 심방을 피했는지 공감할 수가 없었다.


시한부 판정을 받아 힘든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복음서에서 행하신 예수님의 기적을 소망하며 믿는

정말 성경적으로 옳은 기도라고 생각되었다면.. 주보에 문구 실리는 것이 대수인가??

주보에 실리지 않은 것이 부끄러워.. 심방에 못 가는 것은 대체 뭐란 말인가...ㅠㅠ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빠져서.. 

구령의 열정과 양 떼의 진정한 필요를 회피하는 목회자야말로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하나님께서 고쳐주시려고 한다면,

교회 주보에 기도제목이 오르고 말고 하는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단 한 사람이라도,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생각한다.


엘리야 단 한 사람의 기도가, 가뭄 가운데 단비를 쏟아지게 만들지 않았던가?


저자가 다른 모두가 우상숭배를 했다고 오해하며 생각하는 것은 상관없다.

엘리야 같이 훌륭한 믿음의 선진도 같은 실수를 범하였기 때문이다.



☆ 마음이 걸려 글을 추가합니다.


<< 여기서 추가로 밝히고 싶은 것은, 내가 독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저자분의 그런 오해와 실수를 이해하며 넘길 수 있다는 것이지,

그게 정말 상관없이 여겨도 되는 가벼운 사안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


아브라함, 엘리야, 다윗 같은 믿음의 선진이 잘못했던 죄를

그런 하나님의 종과 위인들도 잘못했으니~ 우리도 마음껏 저질러도 되며,

그것이 사람과 하나님 앞에 모두 용납되고.. 죄가 안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엘리야나 성경에 나오는 또 다른 믿음의 선진들의 죄와 허물들을 경계하고

오직 하나님을 따르며 그들과 같은 실수와 죄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경은 경계로 삼으라고, 그들의 잘못과 연약함도 기록해놓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자비로우시기 때문에

그의 종 엘리야를 위로해주시고 일으켜세워주셨지만,


하나님만 바라보고 우상과 싸우던 엘리야가 갈멜산 전투 후에도

이전과 달라지지 않아 보이는 현실에

믿음 없는 시선으로 '형편'을 바라보고 (왕상19:3),


결국 이세벨의 협박에 깊이 낙심하며...

내 조상들보다 못한 자신을 죽여달라고 기도한 것은

하나님의 뜻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도 아니었다. ㅜㅜ


성도와 하나님의 종은 모두 믿음으로 앞을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지,

침륜에 빠져 실족해서는 안되는 이치와 같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겉으로 보이는 형편만 보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는 죄나

성급한 절망과 낙심에 빠지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히브리서 10:38-39절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두며~

백부장같은 믿음의 고백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전진을 하길 바란다.>>



다시 책 서평을 이어서...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종과 성도들을 숨겨놓으신다.

엘리야의 부정적인 결론과 깊은 낙심, 좌절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좋으시고 선하신 하나님은 엘리야를 어루만지시고 다시 회복시켜주셨다.


이 책에서 저자는 좌절과 낙심보다도 깊은 원망과 분노가 더 크게 느껴진다.

역시 하나님께서 어루만져주셔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본인이 열심히 기도한 것이나 바람과 다르게 

교회가 상반된 처리를 했다고 하여.. 그 문제를 갖고 비약하며, 

감정적으로 원망하고 문제 삼는 것으로 보여 씁쓸했다.


또한 저자는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직분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직분'이라는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목사가 성스럽지 않았고, 자신은 목회가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는데..


그 부분도 다른 소명 의식을 갖고 열심히 목회하며 선교하시는 분들에게

무례하고 아주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되었다.


한편 사람이 의리를 중시해야 한다는 부분에는 크게 동의하지만,

저자 분은 '목사이기 이전에 사람이 지켜야 할 덕목부터 지켜야 한다~

목사가 되기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던 부모님의 가르침을 강조하며,


떠나던 교역자에게 밥 한 끼 사주지 않은 다른 동료들을

의리와 사람의 도리도 모르는 이들로 매도하는 부분도 좋지 않아 보였다.


물론 힘 있는 사람에게 굽신거리고 아부하며,

자신의 유익과 앞길을 따라 계산적으로 처신하는 목회자들은

내가 생각해도 참 별로이다~ㅜㅜ


진짜 그런 이유로 사람을 차별하고 대한다면 죄이며, 지적받아 옳다고 보지만..

(목사라면 사람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인데.. 당연히 그라믄 안돼지..)


다만.. 그들의 행동과 처신이 정말 의리와 정이 없어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함이라든가

어떤 배경이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고 해서, 또 나는 그에게 밥 한끼를 샀다고 해서..

그것이 나만 의리있는 사람이란 객관적 증명은 아닐 것이다.


훗날 이루어질 하나님의 평가 앞에서 우리는 모두 겸손해야 할 것이다.


성도든 목회자든 동일하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ㅜㅜ


어쨌든 생각이 참 많아지던 책이다.


터질 것 같은 고름을 째듯이, 누군가는 앞장 서 털어놓고

솔직하고 진실하게 이야기하며,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란 생각도 든다.


그런 면에서 의미 있는 글이고, 목회자 지망생과 목회자들..

특히 담임 목사님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되지 않을까?


담임목사님들...자신의 미숙했던 올챙이 시절 생각하면서~

부디 다른 부목사님들과 교역자님들의 성숙을 기다려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우리의 참 스승되신 예수님처럼 교육하며 잘 먹이고 도와주세요~제발요..!


P.S

힘든 중에도 내색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이 모든 환경과 문제를 이겨내고, 감사와 기쁨으로 헌신하며

오직 예수님이 주신 사명과 그 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묵묵히 인내하며 섬기는 목회자와 선교사님들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런가하면 코로나 시련 중에 지금 쿠팡과 편의점 알바를 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얼마나 힘든 목회자들이 많을지..

이 이야기는 목회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ㅜ_ㅜ


저자 분의 앞길에도 하나님의 손길과 위로, 은혜가 더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직분과 사명을 떠나 모두 주님 안에서 한 형제며 자매이다.

누군가의 허물과 죄가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개혁은 형제의 죄를 찌르고 나의 의로움을 강변하는 것이 아니다.


느헤미야는 동족의 죄를 자신과 자신 집안의 죄로 여기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엎드렸다. 그 분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했다.


진리와 복음의 빛을 비추며, 이 땅의 소금이 되어야 할 한국 교회를 위해서,

또 저자 송하용님을 위해서도.. 꼭 기도하겠다~!


우리의 영광과 진정한 미래는 하나님 한 분께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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