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 이펙트
구가 가쓰토시 지음, 이수형 옮김 / 올댓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시간에 대한 인식과 흥미 요소,
관련 이론과 궁금증 등을 잘 정리하여 읽기 편하게 담아낸 책이다.
그동안 일본은 영화, 소설, 만화 등에서 타임리프, 타임워프 같은~
시간 여행을 결합하여 만든 sf, 역사, 멜로 등의 작품이 유독 많았다.
그래서 대중들도 '정말 과거나 미래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한지,
시간의 끝은 있는지..?' 시간에 대한 탐구심과 호기심을
아무래도 많이 갖고 있을 것 같다.
(일본에서 이런 책이 출간되는 이유와 배경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시간에 관심 있는 나로선 땡큐지..!)
저자 '구가 가쓰토시'는 과학 전문 출판사의 편집자를 하다가
현재 저술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과학 서적을 출간해 온 작가라고 한다.
그는 기왕이면 재밌고 쉽게 서술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읽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
시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점점 심도 있는 과학 이론과 전문가들의 견해 역시 알려주지만,
총정리 격의 친절한 해설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유연하게 마무리한다.
그래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과 이론이 나와도,
독자들이 시간과 연관된 핵심을 잘 파악하게 해준다.
시간의 속도와 흐름에 따른 우리의 인식 차이 및 변화, 생체 시계의 구조,
철학자와 과학자, 역사 속에서의 여러가지 시간 해석과 정의, 그에 따른 계산법,
상대성 이론의 결론과 시간 여행의 가능성, 우주와 지구의 나이 등...
이 책이 들려주는 시간 이야기는 익숙하고 공감 되면서도,
동시에 새롭고 멋진 자극이 된다.
단지 과학적인 잡학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각인시키며,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며 관리해야 하는지도 내심 돌아보게 해준다.
현재 밝혀진 연구와 이론을 토대로 시간의 불가사의를 풀어내고자 노력하고,
독자들 역시 이 바통을 이어 받아...
시간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통찰 하는 사람이 되도록 유도한다.
어른이 되고 나서 시간의 길이가 어릴 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다양한 이유와
사람이 하루 단위의 리듬으로 생활해야 하는 이유 (건강 관리 팁이 될 수도..),
인류가 시간을 알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재밌는 것은 시간이란 심리적 작용에 영향을 받아서,
우리의 마음가짐과 태도, 신체 컨디션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것으로 보이던 시간도
실은 퍼스널 템포가 있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나의 템포를 찾고, 나를 위한 시간 관리법을 세우고..
현실에서 타임 판타지를 실현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밌고 유익하니 즐겁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