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보강사부터 미스트롯 가수까지 - 탈북여성 30인 특별대담
림일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목숨을 걸고 탈북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옆에 가까운 땅, 같은 하늘 아래 사는 민족으로서..
어찌 이리 참혹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놀라게 된다.
밤에 차가운 강을 건너다 동생을 잃어버리고,
중국인에게 팔려가 몹쓸 고통과 수치를 당하고..
부모님이나 형제가 굶어 죽는 모습을 봐야 했다는 이야기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고, 탄식만 나올 뿐이었다.
내가 알고 접한 분들만 이렇게 큰 고통을 당하며 탈북하신 것인지,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례를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내가 전에 들어온 이야기는 일부에 불과하며,
북한의 현실은 훨씬 더 참혹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ㅜㅜ
북한에 자유와 인권이 없고, 김일성 일가를 신처럼 우상화하며
공산당의 공포 정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김일성 일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반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종교적 접촉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끌려가서 노동과 고문을 당하고,
여죄수들은 성추행과 폭행이 다반사이며..
감옥 안에서 출산해도 아이를 물통에 담궈
그대로 죽인다는 내용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이 책에 실린 분들은 북한에서 나름의 입지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분들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시련과 기아, 핍박, 고통 등의 이유로
목숨을 걸고 탈북하신 분들이었다.
나에 비하면 꿈과 삶의 의지도 강하고 진짜 대단하신 분들이었다.
(나라면 목숨을 걸고, 탈북할 수 있었을까? 감옥 생활을 버틸 수 있었을까ㅜㅜ
읽다보면 눈물만 나고, 반성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또 한 가지 놀랍고 신기했던 것은
이 책에 실린 다수의 탈북 여성들은 기독교인이 되어,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거나 하나님의 은혜에 크게 감사하며
바른 통일에 협력하고 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려는 분들이 많았다.
책이 단순한 탈북의 고통과 극적인 위기의 순간만 다룬 것이 아니라,
북한에서 원래 하던 일과 당시 생활 환경, 탈북을 결심하게 된 이유 등을 통해서
북한의 사회 체계와 현실을 자세히 알고 느낄 수 있도록 한 부분이 많아 좋았다.
또한 탈북자들이 말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한참 잘못된 것을 느꼈다.
위선적인 문재인 정부와 친공산당 정책에 정말 화가 났다.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공산주의 독재와 거짓, 각종 억압에서의 한민족의 완전한 해방,
진정한 연합과 평화의 통일을 위하여...
국민 모두 더욱 노력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