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뭐든지 혼자 잘함 - 자립형 인간의 1인용 살림
가와데쇼보신사 편집팀 지음, 위정훈 옮김, 마이다 쇼코 외 감수 / 이덴슬리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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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혼자서도 살 수 있도록, 세탁, 요리, 정리와 청소, 재봉의 기본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중간 중간 만화와 삽화 덕분에 쉽고 재밌게 금방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세탁이나 요리는 어렵지 않은데..정리와 청소가 귀찮고 골치 아프고..재봉 바느질 부분은 정말 자신이 없다.
혼자 살고 싶은 마음은 점점 굴뚝같지만, 현재 가족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하며 좋은 점도 있다.
그래도 독립의 부푼 꿈은 늘상 가지고 있기에..미리 이런 책으로 살림 천재로서의 준비를 해본다. =_=;

빨래 부분에서는 잡아당기거나 때려서 편다는 부분이 새로웠다.
보통 촥촥 세게 털어 펴서 너는 것만으로 만족했는데..앞으로는 좀 더 섬세하게 주름을 펴줘야겠다.
세탁 기호나 세탁기 사용법, 손빨래, 건조법 등도 제대로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좋았다.

요리 부분에서는 죽, 밥, 주먹밥, 아침에 먹기 좋은 식단, 달걀 요리
칼 사용법 (다양하게 써는 방식), 레시피와 기본 식재료, 고기 부위에 어울리는 요리,
생선 손질과 요리, 카레, 채소볶음, 명란 스파게티 만드는 법 등이 담겨 있다.
과자와 초콜릿, 케익을 만든 법도 있지만..난 디저트는 사 먹는 것을 선택하기로 한다.

정리는 수납과 버리는 노하우, 청소의 순서, 청소 도구와 세제, 집안별 청소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재봉은 학창 시절 가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나오는데..가장 싫어했던 과목이라
알려줘도 시도하고 싶지 않은 마음 ㅠㅠ 치마나 바지를 굳이 만들고 싶지는 않고..
걍 단추 달기나 꼼꼼하게, 터진 부분이나 감쪽같이 꿰매는 것을 잘하면 좋겠다. 
(음, 치마랑 바지 만들기보단 단추 달기가 유용한데 말이죠.)
사실 바느질 고수인 엄마가 거의 해주시지만..점점 죄송해서 부탁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살림에 속하는 '세탁, 요리, 정리/청소, 재봉'에 대한 주요 내용을 짚어주고~
기본기 탄탄한 살림꾼이 되도록 격려해주는 책이다.
독립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살림에 자신이 없다면 읽어보고 도움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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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리와 여성 건강 - 생리통, 생리불순, 임신, 완경까지 생리와 여성 건강의 모든 것
윤정선 지음 / 처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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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여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생리 주기, 생리양, 생리통 등의 상태를 통해 신체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사실을 대충 알고 넘기지..

매달 정확하고 꼼꼼하게 자신의 생리 상태를 파악하고 대처하지는 않을 것 같다.

또한 여성은 임신, 출산의 상황이 아니고 아직 미혼이라 할지라도, 

미리 산부인과 점검을 받고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

그렇지만 부끄러움이나 불편함, 두려움 등의 이유로

어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일부러 산부인과를 찾아가 검사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자궁의 병 또는 여성 질환을 모르고 키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나 역시 때론 걱정이 될 때도 있다.

생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고, 바른 상태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성의 소중한 몸과 주의해야 할 질환과 여성 건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은 '바른 생리와 여성 건강'이지만,

생리 외에도 자궁, 질염, 임신, 불임, 산후 관리, 갱년기에 대한 내용도

각 챕터마다 다루고 있고,

사춘기 여아의 신체 변화와 초경, 생리대 선택, 

생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학습 장애 등에 대한 정보 역시 들려주고 있다.

나이가 드니깐, 여성 질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주변에서 여성 질환 이야기를 들으면 겁이 나고, 

당장이라도 산부인과에 가서 이런 저런 검진이라도 해볼까 싶다가

결국 실천하지는 못한다.

어릴 때는 생리하는 것이 귀찮고 싫기만 했는데, 

지금은 고맙고 건강한 신체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성으로서 건강의 중요성을 크게 느낀다.

저자는 생리의 구조와 원리를 잘 파악하고 그에 알맞게 대처한다면

여성으로서 건강을 적어도 반 이상 챙기는 셈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 나온 내용 중에 사춘기 아이와 갱년기 엄마의 갈등을 다룬 부분도 있었는데,

서로 호르몬 변화에 의한 몸과 마음의 불안정성으로 부딪히게 된다는 지적에

'아...그렇구나' 싶었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지 못했기에..

특히 여아를 가진 어머니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자녀의 초경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정작 내가 궁금했던 생리와 여성 질환 부분은 

깊이있고 전문적인 의학 정보가 부족하게 다가온 점은 아쉬웠다. 

(​책에 병의 구체적인 원인이나 자가 진단 팁, 치료 원리 및 방안 제시, 

유사하지만 다른 자궁 질환들의 차이와 구별법, 생리별 개선방안 등이

그리 명확하게 다가오진 않았던 것 같다.) 

때문에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직접적으로 도움받거나,

실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한의사라서 여성의 몸과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인 내용과
본인이 치료한 환자 사례를 홍보 겸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니..이 부분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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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보이는 영어표현 - 고급스럽고 있어보이는 산뜻한 영어
서경희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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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이 아닌 이상, 단어만 조합해서는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관용 표현들이 있다.

영어 공부할 때 이디엄에 보다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

단어의 어원과 어휘의 유래를 이용해 학생을 쉽게 암기시키는 단어장이나 

비법 어휘 교재의 방식에서처럼, 

저자는 우선 관용표현의 유래를 통하여

영미권에서 자주 쓰이는 고급 표현들을 명료하면서도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적절한 예문과 표현이 쓰일 만한 상황 대화를 풍성하게 제시하고 있다. 

 

1부는 일상 생활, 2부는 비즈니스 상황으로 나뉘어지고.. 

총 56개의 표현을 익힐 수 있다.


저자는 취업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 해외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사람들처럼

영미권 사람들과 직접 의사 소통할 때 고급스럽고 세련된 표현을 

사용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서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다. 

 

어 표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꼼꼼하고 명쾌한 설명과

관용 표현이 쓰이는 다양한 대화와 팁, 컬러풀한 삽화를 통해 

독자들이 계속해서 관용 표현을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점이 책의 장점으로 보인다. 

 

또한 본서는 단지 관용 표현을 정리해 놓은 암기장 같은 느낌은 아니다.

그보다는 센스있는 회화 교재에 더 가깝게 보인다. 

표현을 활용한 대화문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출판사 홈페이지 도서 자료실에서 

무료 다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듣고 큰 소리로 따라하며 말하는 적극적인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뒤쪽에는 책에 나온 모든 표현을 단 한 장의 리플렛에 담아 정리해놓았으니,

절취선을 잘라 리플렛을 가지고 다니면서 암기하기도 좋을 것이다.

 

덕분에 몰랐던 표현을 알게 되서 유익했고, 

실제 쓰이고 있는 고급스런 표현들을 재밌게 배울 수 있었다. ^^

영미권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당신을 매력적이고 자신있게 만들어 줄, 

회화 실력에 날개를 달아 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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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강한 사람 -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고독의 힘
고도 토키오 지음, 전경아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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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화장실 밥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학교나 회사에서 함께 밥 먹을 친구와 동료를 사귀지 못하고,
혼자 화장실 빈칸에 들어가서 몰래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다.
맘에 맞는 친구나 동료가 없다면 그냥 혼자 먹으면 되는데,
굳이 화장실까지 가서 몰래 먹는다는 것은 '혼자'라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외톨이나 아웃사이더로 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가 신경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혼밥을 먹을 수 있는 칸막이가 설치된 식당, 독방같은 피씨방이 있다고 해서
역시 히키코모리의 나라, 1인에 특화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들은 혼자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들키기 싫어서
더 혼자로 남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아싸(아웃사이더)라는 평가는 요새 젊은 친구들 사이에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다.
나는 용감한 독고다이, 고집과 지조, 자기세계가 있는 자발적인 왕따는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기랑 맞지 않는 사람들과 억지로, 불편하게 함께 할 이유가 있나?
멀리 내다보면 인생의 대낭비가 아닌가 생각된다. (소설가 김영하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 역시도 주변 사람에 영향을 많이 받고, 인간관계에 초연한 타입이 못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고독력을 가르치는 이 책의 내용이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었다.
일본인 저자는 단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딴 상태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도 자신에게 중심을 두고
책임있게 살아가려는 자세를 고독력이라고 정의한다.
고독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을 피하지 않지만, 주관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혼자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혼자 있을 때 자기 실력을 키우고,

자기를 성찰하고 인생에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
또한 쓸데없는 친구 한 트럭을 만드느니, 

의리와 실속있는 소수의 친구가 훨씬 유익할 것이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자주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고독력을 갖추며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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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습관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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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받은 도리스 레싱의 단편 소설집으로, 재밌게 읽었다.
'사랑하는 습관'은 문예출판사에서 '19호실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도리스 레싱의 초기 단편집을 잇는 두번째 단편집이다.
총 9편의 소설이 담겨 있고,1950년대 초반에 쓰여진 작품들인데도.. 놀랍게 현대적인 기분이 들었다.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과 상상력, 정치, 역사,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영국과 유럽 사회 묘사가 담긴 부분보다도,
남녀의 연애 심리와 관계에 대한 묘사, 통찰력이 인상적이었는데..(단편집의 제목도 사랑하는 습관이니까) 
확실히 tv 막장 드라마나 연애 관찰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만나보던 남녀 모습과는 달랐다.
날카롭고 냉정한 묘사가 일품이었다.
원래 연애 소설 자체를 즐겨 읽지도 않고, 연애세포가 바싹 말라 버린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으로 새삼 나는 남자의 심리도, 여자의 심리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린 작품들 중에 대표적으로  '사랑하는 습관'에 대해 말해보자면,
소설 속 남녀의 심리를 이해 못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생소한 느낌으로 읽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그들의 사랑과 결혼의 모습에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사랑을 갈구하고 추구하며 늘상 입버릇처럼 사랑을 이야기하고 외로움을 느끼지만,
정작 진실하고 성실하게 뿌리내리며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 소설이 남자의 시선과 사고를 대변하고, 여자를 더 무서운 존재로 그리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아내와 헤어지고 사랑했던 마이러와 전 아내 몰리 (두 여인은 조지의 젊은 시절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중요한 연인들이다),
주인공인 조지, 간병인으로 만나 재혼까지 하게 되는 젊은 보비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조지는 예순살이 된 연극계의 거물로, 젊은 시절 아내 몰리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리면서도
신실하지 못하게 다른 여자들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뻔뻔스럽게 그 사실을 아내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곤 했다. 그 결과로 아내에게 이혼 당하고,
마이러라는 여인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만 결국 마이러에게도 차이고 만다.
함께 늙어가고 있는 전 아내에게 재결합을 간청하러 갔다가, 연하남 의사와의 재혼 소식에 상심한 채로 독감에 걸린다. 
자신을 간병하러 오게 된 젊은 여성 보비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에게 위로 받고 외로움을 채우려다,
결국 그녀와 재혼하게 되는데..결말의 분위기는 아찔한 수준이다.
 
이 소설집을 읽고,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으로, 최근 읽은 소설책 중에는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도리스 레싱이라는 작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단편집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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