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강한 사람 -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고독의 힘
고도 토키오 지음, 전경아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일본에서는 화장실 밥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학교나 회사에서 함께 밥 먹을 친구와 동료를 사귀지 못하고,
혼자 화장실 빈칸에 들어가서 몰래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다.
맘에 맞는 친구나 동료가 없다면 그냥 혼자 먹으면 되는데,
굳이 화장실까지 가서 몰래 먹는다는 것은 '혼자'라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외톨이나 아웃사이더로 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가 신경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혼밥을 먹을 수 있는 칸막이가 설치된 식당, 독방같은 피씨방이 있다고 해서
역시 히키코모리의 나라, 1인에 특화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들은 혼자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들키기 싫어서
더 혼자로 남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아싸(아웃사이더)라는 평가는 요새 젊은 친구들 사이에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다.
나는 용감한 독고다이, 고집과 지조, 자기세계가 있는 자발적인 왕따는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기랑 맞지 않는 사람들과 억지로, 불편하게 함께 할 이유가 있나?
멀리 내다보면 인생의 대낭비가 아닌가 생각된다. (소설가 김영하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 역시도 주변 사람에 영향을 많이 받고, 인간관계에 초연한 타입이 못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고독력을 가르치는 이 책의 내용이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었다.
일본인 저자는 단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딴 상태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도 자신에게 중심을 두고
책임있게 살아가려는 자세를 고독력이라고 정의한다.
고독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을 피하지 않지만, 주관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혼자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혼자 있을 때 자기 실력을 키우고,

자기를 성찰하고 인생에 집중하고 충실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
또한 쓸데없는 친구 한 트럭을 만드느니, 

의리와 실속있는 소수의 친구가 훨씬 유익할 것이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자주 흔들리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고독력을 갖추며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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