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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덜팅 - 어른인 척하는 깨알 팁 대방출
켈리 브라운 지음, 손영인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어른이라고 하기에 부족해.
나이만 먹었지, 아직 미성숙한 존재야...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어른답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본 적도 거의 없는걸..."
종종 하는 생각이다.
성인으로 인정받는 나이가 지난지도 한참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어른이라고 자부하기엔 자타공인 부족하게 느껴진다.
생각도 취향도 어릴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애늙은이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지만ㅜㅜ)
내가 정말 어른이 된건가...?
어른이란 무엇인가...? 싶을 때가 있다.
미혼이라서 더 고민이 되고,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성인의 자유는 누리지만, 중요한 책임과 의무는 빠뜨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
행복인가 불행인가..?)
하여튼..뭐, 결혼의 유무를 떠나서..
누구나 한번쯤은, 대학생이 되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는 직장인이 되면서, 20대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런 고민과 생각을 해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책이 나온 걸 보면 말이다 ㅎㅎ
20대 추천도서라고 하지만, 난 30대인데도 오호!! 하며 읽었다 ㅎㅎ)
한때 피터팬 증후군, 키덜트란 말이 유행, 이슈가 되기도 했고,
요즘에도 가끔씩 '성인 아이'의 특성이나 문제점이 지적되는 글을 보게 된다.
뻔하고 재미없고, 답답하고 꽉 막힌 사람, (꼰대라고 해야 하나?)
사회적 위치와 책임의 무게로 자유가 부족하고
힘들어보이는 어른이란 존재가 되는 건 싫지만-
피부 상태나 외모가 어려보인다는 말은 듣고 싶어도,
'어른답지 못하다'는 행동거지와 내면의 비난,
미성숙함의 지적 역시 피하고 싶은 우리들..
남에게 민폐주며 민망한 욕 듣기 싫은 이들에게
이 책은 필요하다^^
특히 사회생활을 앞두고 불안하거나, 막 시작하는~
경험이 부족하여 당황스러운 20대 혹은 30대에게 정보를 주고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정리할 기회와 시간을 줄 것 같다.
'어덜팅'은 어른인 척하는 깨알 팁 대방출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또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나 역시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독서만으로도 어른이 된 것 같은 이 느낌적 느낌! ㅋ)
깨알 팁이라는 장난스러운 표현을 썼지만,
내용은 마음 가짐, 태도, 일상, 관계, 경제, 살림, 요리, 옷차림,
청소, 빨래, 집안관리, 직장생활, 물건 관리, 건강 관리, 자동차, 반려동물
대화법, 연애, 우정의 문제까지 폭 넑고 세세하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살림과 생활 면에서는 유익한 실용적인 내용도 많지만,
가족, 우정, 지인, 연인 같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상당하다.
특히 연애 부분ㅋ (저자가 20대 중후반의 여성이라 그런지, 연애 팁이 많네요-)
심리 자기계발+ 재밌는 에세이+ 꿀팁 정보서의 느낌이다.
(책의 분량이 적지 않은 편이라, 사서 읽어볼만 하다^^ㅎㅎ)
각 사항을 조목 조목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간단하고 확실하게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의 말투는 쿨하고 자신감있다~)
어른이란 이래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을 처음 읽어본 것 같다.
미국인 저자라서 경우에 따라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고,
저자의 견해와 가치관이 독자에 따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거리감이 크게 들지 않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와 정보들이다.
특히 20대 여성들이라면 공감하고 유익할 내용이 많으니, 읽어봤으면 좋겠다.
또한 자취와 독립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
평소 본인이 어른답지 못하다는 자각을 갖고 있거나
일터나 인간관계에서 쓴소리, 핀잔, 지적을 들은 바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홀로서기와 어른다운 어른이 되기를 갈망하는 이들이여!
이 책에서 주장하는대로.
어른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어른의 행동을 바로할 때 되는 것이다.
저자의 방대한 체크리스트를 따라서,
'어른스러워 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 하나 행동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올바르고 지혜롭게 적용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