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기 5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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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러스트레이터일을 하는 작가가

혼자서 하는 도쿄살이

혼자산지 5년차의 모습을 만화로 볼수있다

프리랜서로서 지내다 보니 야행성이고 야밤에 혼자 편의점가기 무서워하는 것이라던가

혼자사는 여자라 방범에 관한것

그리고 혼자살때의 좋은점 그리고 아팠을때의 대비법이 재밌게 그려져있다

요즘 혼자사는 1인가구가 많은데

혼자사는것이 좋으냐 안좋으냐를 떠나서 요즘대세이다보니

집을 구하는것 방을 정리하는것

밥을 해먹는것

여러가지를 귀여운 그림체로 볼수있었다

그림으로 표현하다보니 쏙쏙이해되고 더 와닿는점이 있달까

혼자산다고 해서 대충 인스턴트로 떼우거나 배달음식을 먹거나

밖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직접 된장국을 끓이고 반찬을 해먹고

슈퍼에서 반값할인을 받은 사시미를 사와서 먹는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그런 아기자기한면이 혼자사는 즐거움이 아닐까나

아직 부모님과 함께사는 나로서는 혼자사는 모습이

좀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그런것을 상쇄할만큼 혼자사는 모습이 좋아보였달까

혼자사는것에 대해 현실적으로 보여준 만화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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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 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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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나라보다 일본은 장남이 가업을 이어받는다는 전통이 강한지라

쓰가루식당역시 대를 이어 해오는 식당인데

1800년대 후반 처음 이 식당을 열었던 제 1대 겐지와 도요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겐지의 손자가 하고있는 3대

4대째가 되는 요이치는 식당일이 아닌 도쿄에서 피에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다

광고회사에 취직한적도 있지만 그만두고

어쩌다보니 임시직으로 피에로 분장을하고 풍선아트를 하는 알바를 하고있는것

그러다가 우연히 만나게된 고향후배인 나나미와 연인이 되고

삭막하던 도쿄생활을 둘이서 연애하며 극복한달까

그러다가 사진작가를 꿈꾸던 그녀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고

요이치는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현재처지에 열등감을 느끼게된다

또한편 나나미역시 그런상황을 잘 알고있고

그러다가 요이치가 가업을 잇겠다고 고향에 내려간다고 할까봐 두려움을 느낀다

요이치는 가업을 이어 식당을 물려받을 생각을 간간히 내비치지만

어째서인지 아버지는 그러라고 속시원히 답해주지않고

그렇지않아도된다고 얘기해서 자신에게 물려주는것을 원하지않는건가하는 생각에 빠지고

가뜩이나 소심하고 자신감이없는 요이치는 어떻게 해야할지 길을 찾지못하는 느낌

중간중간 겐지와 도요의 이야기도 나와서

그 옛날 1대 오모리 식당을 열었던 그때의 상황과 마음

그리고 음식을 만들었던 열정과 마음가짐 손님을 대하는 마음

대대로 내려온 음식의 맛과 식당에 대한 마음가짐을 느낄수있었다

아마도그래서 백년간 이어져내려오지않았을까

이소설은 비단 식당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그리고 미래가 불투명한 자신의 꿈을 잊고 산 젊은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요이치와 나나미의 헌신적이면서도 서로만을 바라보는 애틋한 사랑이

요즘젊은사람같지않아서 보기좋았달까

두사람이 정말 헤어지지않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책의 그 느낌은 살리지못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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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5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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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놓고 이제서야 읽다니

막상 읽기 시작하자 금방 빠져들어 읽었다

고서점 비블리아의 아름답고 책을 사랑하는 여주인 시노카와 시오리코와

비블리아에서 일을 하고 그녀를 좋아하지만 정작 책을 읽기 힘든 고우라 다이스케

이두사람은 책을 둘러싼 소소한 사건을 해결하며 가까워지고

5권에서역시 시오리코의 어머니 지에코가 등장한다

정말 보면볼수록 정이 안가는 그녀 지에코 ;;;

시노리코와 빼다 박은 외모에 책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사람을 꿰뚫어보는 능력까지 비슷한 두모녀

오히려 지에코가 시오리코보다 더 뛰어나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보다는 오로지 책 책

인간미가 전혀 없다

친딸인데도 그녀에게는 그닥 그런정이안보인달까

10년이나 못봤는데 철두철미하고 딸을 시험하는 모습을 보면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

두사람은 닮은듯 다르달까

그런점은 지에코와 시오리코의 아버지

그리고 다이스케와 시오리코의 관계를 봐도 알수있다

묘하게도 두사람이 사귀게 되는 상황이 비슷하다는것

처음 프롤로그를 보고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프롤로그는 지에코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같은상황에서 어떤생각을 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보이지않을까

시오리코역시 다이스케를 생각하는 마음은 점점 커졌지만

어머니와 비슷한 자신이 언젠가 훌쩍 떠나버리고 다이스케가 아버지처럼 묵묵히 기다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괴로워했기에 쉽사리 결정할수없었는데

그녀는 어머니와는 다른 선택을 하지않을까

그리고 다이스케가 있다면 그녀는 어머니와 같은 길을 가지않을것같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경고한대로 그녀에게 위험이 다가오고 ;;;;;

아마 6권에서 또다시 위험한일을 겪게될것같은데

점점 비블리아도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듯? 다음권이 어서 나왔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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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생물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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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가 말하는 여자라는 존재

생리가 시작했다고 해서 여자가 됐다는 자각이 있지는 않았다는 그녀

반대로 생리가 끊긴다고 해도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같지는 않다고 한다

단지 임신의 유무로 여자인가 아닌가라고 정한다면 너무 슬픈일 아닐까

초경전에 여자가 아니라고 하는거야 뭐 아직 어리다고 보더라도

나이를 먹고나서 폐경이 됐다고 여자가 아니라는건 뭐랄까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과 달리 100세를 바라보는 이때 폐경이후에도 몇십년을 산다고 생각하면

여자가 아니라면 무성이 되는걸까

내가 알기로 마스다 미리는 40대지만 아직 미혼이다

결혼을 하게될지 안하게 될지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갖는것은 좀 힘들지않을까 하고 생각하는것같다

결혼을 해서 자식을 갖고 엄마가 되는것

그런것을 경험하지못한 자신은 영원히 알수없는 감정이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나역시 결혼을 한 친구도 있고 아이가 있어서 엄마인친구들도 있지만

그 친구들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다르게 보인다고 해야하나

아마 내가 엄마가 되기전에는 절대 이해하지못하지않을까

그래서 부모님들이 자식을 낳아봐야 내심정을 안다고 하신걸까나

또 특이한것은 우리나라는 덜하지만

일본은 남자와 여자가 쓰는 말투나 단어가 다르다는것

그냥 쓰면 어떠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의외로 여자가 남자말투를 쓰는것을 곱게 보지않는다고 한다

가령 여자들은 오이시~ 라고 해야하고 남자들이 주로쓰는 우마이 라고 쓰면

여자답지못하다? 뭔가 이상하다고 주변에서 생각하는듯

뭔가 언어에서 남녀차별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못한것이지만

무심코 이때 이말을 쓰고싶어 라는 생각이 있는건데 쓰면 눈치가 보인다는것은

뭔가 안타까운 느낌도 든다

어릴때 젊을때 중년에 접어들었을때

그녀가 생각하고 겪었던 일을 만화와 함께 즐길수있어서 흥미로웠다

아마도 나역시 공감하고 앞으로도 그녀와 공감할수있도록 나이를 먹어가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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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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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의 소설은 어렵다

읽을때는 책장이 잘 넘어가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왠지 다시 읽어야만할것같은 소설

무의미의 축제는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금방 읽을수있는 양이다

읽을때도 가볍게 책장이 넘어가기도 했었다

알랭 칼리방 샤를 라몽 이네사람이 등장하고

돌아가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배꼽티를 보고 배꼽이 주는 에로틱함을 고민하거나

건강검진을 받고 암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여기던 찰나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며 묘한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원치않는 아이를 가지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죽으려던 그녀는 자신을 구하려던 남자를 도리어 물에 빠뜨리고 그녀는 살아난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그녀는 아이를 떠난다

삶과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시선이라고 하는데

뭔가 블랙코미디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의미와 무의미

보잘것없음과 탁월함

이책은 의미있는것과 무의미함이 뒤섞여 혼재되어있고

여러 무의미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무의미함이 의미있음을 역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는것같다

하찮고 별거아닌것같은 무의미함이 내포하고 있는 그 중요성

그 중요함에 대해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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