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밀란 쿤데라의 소설은 어렵다

읽을때는 책장이 잘 넘어가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왠지 다시 읽어야만할것같은 소설

무의미의 축제는 그다지 두껍지도 않고 금방 읽을수있는 양이다

읽을때도 가볍게 책장이 넘어가기도 했었다

알랭 칼리방 샤를 라몽 이네사람이 등장하고

돌아가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배꼽티를 보고 배꼽이 주는 에로틱함을 고민하거나

건강검진을 받고 암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여기던 찰나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며 묘한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원치않는 아이를 가지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죽으려던 그녀는 자신을 구하려던 남자를 도리어 물에 빠뜨리고 그녀는 살아난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그녀는 아이를 떠난다

삶과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시선이라고 하는데

뭔가 블랙코미디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의미와 무의미

보잘것없음과 탁월함

이책은 의미있는것과 무의미함이 뒤섞여 혼재되어있고

여러 무의미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무의미함이 의미있음을 역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는것같다

하찮고 별거아닌것같은 무의미함이 내포하고 있는 그 중요성

그 중요함에 대해 말하고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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