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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 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보다 일본은 장남이 가업을 이어받는다는 전통이 강한지라
쓰가루식당역시 대를 이어 해오는 식당인데
1800년대 후반 처음 이 식당을 열었던 제 1대 겐지와 도요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겐지의 손자가 하고있는 3대
4대째가 되는 요이치는 식당일이 아닌 도쿄에서 피에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다
광고회사에 취직한적도 있지만 그만두고
어쩌다보니 임시직으로 피에로 분장을하고 풍선아트를 하는 알바를 하고있는것
그러다가 우연히 만나게된 고향후배인 나나미와 연인이 되고
삭막하던 도쿄생활을 둘이서 연애하며 극복한달까
그러다가 사진작가를 꿈꾸던 그녀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게 되고
요이치는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현재처지에 열등감을 느끼게된다
또한편 나나미역시 그런상황을 잘 알고있고
그러다가 요이치가 가업을 잇겠다고 고향에 내려간다고 할까봐 두려움을 느낀다
요이치는 가업을 이어 식당을 물려받을 생각을 간간히 내비치지만
어째서인지 아버지는 그러라고 속시원히 답해주지않고
그렇지않아도된다고 얘기해서 자신에게 물려주는것을 원하지않는건가하는 생각에 빠지고
가뜩이나 소심하고 자신감이없는 요이치는 어떻게 해야할지 길을 찾지못하는 느낌
중간중간 겐지와 도요의 이야기도 나와서
그 옛날 1대 오모리 식당을 열었던 그때의 상황과 마음
그리고 음식을 만들었던 열정과 마음가짐 손님을 대하는 마음
대대로 내려온 음식의 맛과 식당에 대한 마음가짐을 느낄수있었다
아마도그래서 백년간 이어져내려오지않았을까
이소설은 비단 식당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그리고 미래가 불투명한 자신의 꿈을 잊고 산 젊은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요이치와 나나미의 헌신적이면서도 서로만을 바라보는 애틋한 사랑이
요즘젊은사람같지않아서 보기좋았달까
두사람이 정말 헤어지지않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책의 그 느낌은 살리지못했던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