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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8월
평점 :
이 소설은 국내에 출판이 지금되었을뿐
1987년? 굉장히 오래전에 쓰여진 소설이다
읽다보면 그런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긴하다
첨단기술이라고 나오는 것이 지금은 뭐 거의 구현되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때문인데
사건에 크게 좌우되는것은 아니고 그정도는 뭐 크게 개의치않아도 되지않을까싶다
학생가 학교근처는 학생들이 밥을 사먹고 차를 마시고 술을 마시고
여흥을 즐기는 거리다
그러나 학생들의 동선은 뻔해서
조금만 자신이 다니는 곳에서 벗어나면 외면받는것도 사실이다
살인이 일어난 학생가는 교문의 위치가 살짝 바뀜으로서 구학생가로 전락하고
쇠락해져서 음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이미 가게들은 장사가 잘되지않고 드나드는 인물도 한정적인
주인공 고헤이는 그런학생가에서 취업대신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바로 취업하는것에 저항을 느끼고
고향에는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버티는 와중
사건에 휘말리게된다
그가 제 1발견자가 됨으로서 사건의 중심에 있기도 하지만
두번쨰로 그의 애인인 히로미가 죽음으로서 그는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하게되고
그가 몰랐던 히로미의 다른면에 대해 알고싶어한다
수수께끼에 쌓여있던 그녀의 비밀과 왜 죽어야만했는지에 대해
그녀의 닮은 그녀의 동생 에쓰코와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고헤이와 경찰의 협업이 아닌 두사람의 묘한 신경전? 고헤이는 고헤이대로 경찰은 경찰대로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재미가 있고
궁금했던 히로미의 숨겨진 이야기와
이렇게 사건이 끝나는구나 하는 순간 의외의 전개가 흥미롭다
작가가 지금 쓴 작품은 아니지만
그떄나 지금이나 보이지않은 미래를 가진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젊은이는 항상있어왔고
현실에서 어찌할바 모르고 방황하는 고헤이의 모습에 연민이 가기도 하고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하나의 터널을 통과하고 털어버리고 나아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다
거의 이십년전의 소설이 지금읽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않는다는것이 대단한건지
지금의 현실이 별로 밝지않아서인지 씁쓸한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