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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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빌에서 언제나 실패를 경험했다고 자조하는 엘러리퀸이지만

그동안은 뭐 실패라기보다는 어쩔수없었다면

이번사건은 엘러리퀸의 완벽한 실수에 실패라고 해도 되지않을까

그리고 그 대가는 너무 크고 엘러리 퀸에게도 큰 타격을 입히지않았을까싶다

파리에서 잠시의 인연으로 만났던 조각가 하워드가 단기 기억상실증으로 누군가를 죽인게 아닐까 해를 입힌게 아닐까 두려워하다가

통제할수없는 자신의 상태에 자신을 지켜봐달라는 부탁을 엘러리퀸에게 한다

그를 도울목적으로 그의 집으로 향하게되고

운명의 장난인지 그의 집이위치한곳은 라이츠빌이었다

단순히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거대한 숭배와 사랑과 잃을까봐 두려워한다는 마음이 복합적으로 있는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새어머니와 금단의 사랑에 빠진 하워드

두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아버지에게 숨기기위한 아슬아슬한 순간이 계속되고

의문의 협박자에게 두사람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점점 수렁에 빠지는 하워드

그냥 솔직해 지라는 엘러리퀸의 충고를 따를수없는 불행한 연인은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되는데

사건을 해결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에 다시 라이츠빌을 찾게되고

그의 실수를 알아차린다

사실 시간상으로는 열흘간의 시간이 주어진셈이고

열흘동안 그는 결국 허수아비처럼 짜여진 각본대로 따라간것밖에는 되지않았고

그의 능력을 보여준건 마지막뿐이려나

이번이야기처럼 엘러리퀸이 무력해보인적이없었던것같다

그리고 암울하고 어둡고 잔혹하달까

이번사건으로 엘러리퀸의 심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것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아직 라이츠빌 시리즈중 하나가 더 남았다니

이번엔 또 어느정도 이야기일지 벌써부터 걱정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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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가의 살인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종인 옮김 / 검은숲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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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츠빌에서 벌어진 또다른 이야기

재앙의 거리 이후에 다시 라이츠빌에 오게된 엘러리 퀸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이겨 전쟁영웅으로 귀환하게된 데이비 폭스

그는 큰아버지에게 입양됐는데 자신의 아버지는 어머니를 살해한 죄목으로 감옥에 갇히고

데이비 폭스는 그런 아버지를 닮아 자신도 누군가를 죽이고 말거라는 생각에 시달린다

결국 그 생각이 깊어지다 못해 그는 신경쇠약에 걸리고

아내를 살해할거란 불안감에 시달리다가 아내르 목조르기에 이른다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는 자신을 위해 떠나려는 남편을 붙잡기위해

엘러리 퀸에게 도움을 청하고

엘러리퀸은 폭스가의 살인을 십년도 더 지나서 재조사하기에 이른다

누가봐도 명백해보이는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며

뭔가 새로운사실이 없는지 조사하고

엘러리퀸은 조사에 착수하고 하나하나 조사해가던와중 그러나 그닥 도움이 되는 증거는 찾지못하던 와중

그당시엔 알지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된다

어찌보면 오래전사건을 되짚어가는데다가

워낙 진전이 없다보니 앞부분은 좀 지루하다

그리고 이대로 아무것도 안밝혀지는건가 (그럴리는 없겠지만 ;;; )

과연 범인이 누구인가

용의자는 한정되어있으나 누가 범행이 가능한지 도무지 알수없는때

이번에도 공식적인 결과와 실제의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

라이츠빌 사건의 특징인건지

그러나 절대 밝힐수없는 그 속사정이 이해가 되면서

영원히 묻어두여야하는 그 속사정은 라이츠빌시리즈가 그렇듯 씁쓸한 내용이었다

아마 라이츠빌시리즈 남은 이야기도 그렇지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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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 금지 블랙 로맨스 클럽
박하익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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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로도 방영되고

두번째 이야기가 책응로 나왔다고 해서 기대를 갖고 읽었는데

내마음이 변한걸까

네소녀의 톡톡튀는 재기발랄함이 이번편에서는 유난히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학생들의 계급의식을 다룬 기숙사귀신이야기나 돌아온책가방은

탐정단의 활약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다보니 흥미로웠지만

원위크 걸그룹? 인가 아이돌그룹과 뭐 며칠을 보내고 어쩌구 하는건

사실 좀 오바한거 아닌가 싶었다

학생탐정단과 별로 연관도 없고

사건자체도 너무 커져버린 느낌

아무리 좋은 목적을 위해서라지만 전기 충격기로 사람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는건

읽으면서도 좀 심각한문제 아닌가 싶었다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되고 좋게 좋게 잘 마무리되긴했지만

뭔가 읽는내내 껄끄럽기도 하고 걸렸었다

연예인이 아니지만 연예인삘이 나는 하라온덕분이긴하지만

선암여고 탐정단과는 별로 어울리지않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아무리 친구이고 사건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미도의 일방적인 행동도 거슬린달까

채율이가 참으로 잘참는다 싶었다 ;;;;

개성도 넘치고 특징있는것도 좋지만 뭔가 남에게 피해를 줄정도면 심하지않나

그래서 불편하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너무 진지하게 감정이입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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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왕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3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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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의 딸의 세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언제나 죄수들을 심문하고 고문하던 사형집행인 퀴슬이 고문당하고 사형을 당하게 생겼다

아픈 누이동생을 만나러 레겐스부르크에 가게된 사형집행인 퀴슬이

함정에 빠져 누이동생과 남편의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하고 자백을 강요받는다

자백을 하면 끔찍한 방법으로 사형을 당하게되고 자백하지않으면 갖은 방법으로 죽을때까지 고문을 받게되는것이다

한편 의사인 지몬과 만난다고 마을로부터 모욕당하고 배척당하는 막달리아

숀가우에서는 도저히 두사람이 이루어질수없음에 좌절하고

두사람은 레겐스부르크로 사랑의 도피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 도착한 막달레나는 아버지가 살인누명을 쓰고 갇혀있다는말을 듣고

진상을 파헤치기로 결심하지만

일은 점점 꼬여서 두사람역시 경비병에게 쫓기게되는데

그런 두사람을 도와주는것이 거지왕이었다

이번편에서는 그동안 자세히 언급되지않았던 사형집행인 퀴슬의 용병시절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가 애써 잊으려고 했던 과거의 인물과의 해묵은 원한이 등장한다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고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구별하기 힘든상황

배신하지않을것이라고 확신한 사람은 레겐스부르크의 사형집행인뿐인듯 ;;;;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퀴슬을 도와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급박한 상황에서도 질투하고 성질을 부리는 지몬가 막달레나에게는

질릴지경이었지만

어찌 저렇게 무모하고 막가파처럼 굴수가 있나 싶지만

결국 그런 과감함이 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니

그것이 또 막달레나가 가진 힘인것같다

그리고 영원히 평행선일것같던 막달레나와 지몬의 관계도 드디어 이번편에서는

결실을 맺게되니

뭔가 이렇게 쉽게?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1편부터 3편까지 오는여정이 그리 녹록하다고는 볼수없으니

이연인들에게 그정도는 해줘도 되지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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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볶음에 바치다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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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한 소설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배경이 반찬가게이다 코코야 라고 하는

특이한것이라면 반찬가게에서 일하는 주요인물이 60대초반정도라는것?

처음에는 나이든 아줌마들같고

세명이 제각기 캐릭터며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사장인 코코의 과도한 활발함이 거슬렸으며

너무 무뚝뚝한 마쓰코도 불편하게 느껴지고 신입으로 들어온 이쿠코마저도 그닥 호감으로 느껴지지않았다

게다가 코코는 이혼한 전남편에게 집착이랄까 아직도 잊지못하고

애써 아무렇지않은듯하면서 어떻게든 전화하려하고 만나러가려고 하는 모습이

안스럽다못해 추하다는 생각마저 들면서

아 뭐지... 싶기도 했다

아마도 그럴려고 한건 아니지만 내마음속에서도 역시 나이든 여자들이 주책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있었던것같다

한번씩 쌀가게에서 배달때문에 오는 20대 청년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이랄까 왜들 이러는걸까 하며 주책바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를 먹었지만 이들은 아직도 소녀감성이라는 생각이 읽는내내 들었다

벚꽃계절에는 꽃구경을 가며

무뚝뚝한 마쓰코마저 좋아하는 남자에게 전화를 거는데 망설이고

약속을 어렵게 잡고

뭐랄까 30년을 알아왔으면서도 여전히 그남자앞에서 설레어하는게 느껴졌달까

처음에는 거리를 두며 심드렁하게 이 세사람을 지켜봤다면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그녀들에게 마음을 열면서 읽게됐다

반찬가게이다보니 집밥같으면서도 맛있어보이는 음식들이 나와서 괴로웠다 ㅠㅠ

소박해보이면서도 맛과 멋을 신경쓴다는게 느껴저서인데

제목에도 쓰인 양배추볶음은 코코의 전남편이 그녀에게 결혼하고 처음 만들어준 요리라는 기억을 갖고있는데

사실 소스 소금 간장 세여자가 제각각 넣는 재료가 다르지만

전남편을 잊지못하는 그녀로서는 양배추볶음을 볼때마다 전남편이 떠오르지않을까

그것은 아마 죽을때까지일것이다

미련을 버린다고 해도 추억까지 모두 버리는것은 아니니

그녀가 잘못해서  전남편이 떠난것도 아닌데 싫어져서 헤어진게 아닌 상대방의 변심으로 헤어진것이니 아마도 더 떨쳐내기 힘들었을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그만 그녀도 외사랑으로 눈물흘리고 아파하기보다

진실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새로운 사랑을 기대해봐도 좋지않을까나 ㅎㅎ

아직도 살아갈날은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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