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하는 역사저널 그날
티비를 보다 보게되면 역사적인 순간을 주제로 잡아
다양한시각으로 분석하고 이야기해보는 토크쇼랄까?
원래 역사에 관심이 있고 주제역시 흥미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즐겨보는 프로이다
역사저널 그날에서 방송을 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 나왔다
1권은 조선을 건국했던 태조부터 조선시대 아니 역사속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세종까지를 담고있다
2권은 세종의 다음대를 이은 문종부터 희대의 폭군이며 조선시대 최초 왕의자리에서 끌어내려졌던 연산군까지이다
1권의 첫시작은 정도전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최근 드라마로도 각광받았던 정도전
거의 조선의 개국하는데 일등공신이자 킹메이커라고 불렸던 정도전이 이성계와 힘을 합친날
그리고 정몽주가 격살된날
조선이 개국하기까지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들과 숨막히던 순간들
그후 왕위에 오른후 세자책봉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정도전의 몰락까지
조선제 1의 대신에서 역적으로 삶을 마감하는 정도전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1권전반의 하이라이트라고 볼수있었다
사실 정도전은 조선을 개창했지만 그후 너무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는 생각이들었는데
결국 뒤늦게나마 알려져서 부각되고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가 가졌던 이상이 재상중심의 정치였고 그당시 상당히 급진적이었기에 결국 좌절할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정도전에게 불만을 품고 우리가 흔히 왕자의 난리라고 부르는 무인정사를 일은켜 권력을 쥐게되는 정안대군 태종 이방원
외척을 경계했던 태종이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공신과 외척을 모두 숙청하고
아들 세종의 장인인 사돈 심온까지 역적으로 몰아 죽인것을 보면
냉혹하다고 할수있지만 그런 오명을 뒤집어쓴덕에 세종이 안정된왕권을 가지고
그렇게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수있지않았을까싶다
2권에서는 역사에서 존재감이 매우 약한 문종
사실 이번에 처음 안건데 문종이 실록에 기록될정도로 외모가 수려했다는것을 ㅋㅋㅋ
명나라 사신이 칭찬할정도였다고 하니
조선왕들중 손꼽히는 꽃미남되시겠다
그리고 실제재위기간이 짧긴하지만
세자로 지낸 기간이 매우 길었으며 세종의 치적후반기의 것은 거의 문종이 해낸것이라는것도 알았다
학문을 좋아하고 영리하고 성군이 될만한 인물이었던것같은데
병으로 일찍 세상을 뜬것이 너무 아쉬워서 만약 문종이 오래살았다면 세조의 왕위찬탈은 어렵지않았을테고 단종이 그렇게 죽지않았을텐데..라는
역사에서 필요없다지만 한번씩 묻게되는 가정법이랄까
그렇지만 문종은 적장자로서 왕위에 오른 정통성이 강한 왕이었지만
조선은 어째선지 적장자가 계승하는확률이 너무 적고
단명하거나 비운의 운명을 가진듯하다
자꾸 왕의 적장자가 단명하는것이 세종릉 터가 안좋아서라는 말이있었다니
그런데 자꾸 팍팍 죽어나가니 무시하기도 뭐했던지 결국 옮겼다는말이있는데
책 뒤편에 왕릉편을 보니 풍수전문가가 꼽은 가장 좋은 왕릉이 세종릉이라고하니
옮긴게 잘된일이 아닌가싶기도 하다
또 많이들 갑자사화가 연산군이 어머니의 복수를 한것이라고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즉위당시 그 사실을 알았고 갑자사화가 일어난것은 그로부터 10년후의 일이었다는것을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복수가 주된것이라기보다는
삼사와 대신들을 눌러놓기위한것이 크지않았나싶다
나중에 어머니의 기일에 술먹고 거리낌없이 굴었다는것을 보면 그때쯤엔 어머니의 존재가 그닥 큰 영향을 미치지않았던것같다
책은 대화체라고 해야하나
주거니 받거니 하는 느낌이 들어서 방송처럼 여러명이 의견을 주고받는느낌이 들었고
다양한 의견 다양한 생각을 들을수있어서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 싶었다
1권뒤편에 창덕궁에 관해서 나와있었는데
경복궁이 정궁이었지만 오히려 왕들이 더 오래 많이 기거했던 궁은 창덕궁이었고
경복궁의 전각이름을 정도전이 지었던것과는 달리
창덕궁의 각 이름들은 한번에 지어진것이 아닌 그때그때 지어져서 다 지어진것은 19세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 경복궁은 처음 지어졌을때는 지금처럼 크지않았다고 하는데 크게 지은것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중건을 하면서 왕권의 강력함을
내보이기위해서였고
실제 조선이 개국할때는 더 작았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창덕궁은 일제에 의해 많이 헐려서 훼손이 심하다고 하는데
어서 복원이 이루어져서 옛모습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
예전 창덕궁을 가봤을때 매우 아름다운곳이라 생각했지만
복원된후의 모습이 더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본문내용이 끝난후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심도깊게 나오는것역시 인상적이었다
한편으론 역사에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모르는사실이 많다는사실이 부끄럽기도 했다
한국사가 필수과목에서 빠지기도 하는 일도 있었지만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배우는 단순한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배움으로써 우리가 과거의 일을 바로 알고 앞으로 미래에 나아갈 방향이라던가 비전을 제시할수있을것이다
바른 역사관을 세우는데에 한국사교육은 당연한것이다
2권까지 읽었지만 조선초기의 왕만 만났을뿐이다
앞으로 더더욱 많은 사건과 인물이 남아있다
3권 4권 이 더 기대되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