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간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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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리즈중 하나인 얼간이

에도시리즈는 다 읽은건 아니지만 등장인물이 나뉘는데 얼간이에서는

헤이시로라는 하급무사가 등장한다

이제껏과는 다르게 뭔가 야무지고 출중한 능력을 가졌다기보다는

느긋하고 복잡한일을 싫어하고 그저 사람좋고 좋은게 좋은거라는

미스터리소설에서는 다소 아웃인 인물이 주인공인것이다

그리고 헤이시로의 처조카인 미소년 유미노스케

지나가는 사람열이면 열은 뒤돌아보게 만든다는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12살의 미소년이고 존댓말을 깍듯하게 쓰고 측량하기를 좋아하는 똑똑한 소년이지만

밤에 오줌을 지리는 의외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ㅋㅋㅋㅋ

역시 아이는 아이인것인가

아무래도 에도시대의 이야기이다보니 우리가 읽기엔 조금 부연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처음이 아니다보니 이제 슬슬 익숙해지기도 했다

혼조후카가와에서 벌어진 묘한 살인사건

괴한이 침입해 한청년이 살해되고 그일로 공동주택을 관리하던 과리인 규베가 야반도주를 하는 일이 일어난다

그후 새로운 관리인으로 사키치라는 젊은이가 오고 열심히 해보려하지만

왜인지 자꾸 입주자들이 빠져나가게되는데

결국 뭔가 모종의 음모가 있다고 느끼고 조사를 시작하는데

헤이시로와 유미노스케 콤비가 움직인다

두사람의 수사도 수사지만

관리인 사키치나 식당을 운영하는 과부 오토쿠 등

등장인물의 선량함 서로를 위하는 마음등이 많이 느껴졌다

공동체의식이랄까

물론 사키치가 잘못한것도 없이 자신의 탓인양 입주민들이 빠져나가버리는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낄때 괜히 안타깝고그랬다

반면에 참으로 있는 사람들은 제멋대로구나 그건 에도시대에도 마찬가지였던것같다

뭔가 완전히 마무리되지못한듯한 느낌에 마지막등장한 여자때문에도 더 그렇게 느껴졌지만

다른책에서 또다시 등장한다고 하니 이것이 끝이 아니고

헤이시로와 유미노스케가 콤비로 등장했다는것에 의의를 둬야할듯하다

두사람의 또다른 활약이 기대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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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 황경신의 한뼘노트
황경신 글, 이인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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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신의 신작

제목부터 무척이나 길다

이인의  그림과 황경신의 감성적인  글이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낸책이다

제목과 책겉표지를 보고는 귀여운 그림에 아기자기한 글이 있지않을까 상상했는데

의외로 형이상학적인 그림이 주를 이루고

뭔가 쓸쓸한 이야기랄까

71편의 짧은 이야기가 주제에 따라 실려있다

전체적으로는 쓸쓸한 감성이 주를 이루는것같다

읽으면서도 담담한 말투가 느껴졌달까

그녀의 글은 나와 다르지않는구나 하는 안도감과

그런 나를 위로해주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 모두들 그런거 아니냐며 다독여주는 느낌이랄까

보편적인 정서를 흔하지않게 멋들어지게 쓸줄아는 그녀

그 감성에 공감하면서도 특별하게 표현할줄아는 그녀에게 매번 놀란다

그저 한번에 휙 넘기기 아까운느낌이 들게하고

한책장을 오래도록 바라보게 하는 능력을 가졌다

한번에 다 읽어버리기 아쉬워서 두고두고 읽고싶어지는 책

어느날 갑자기 어느페이지를 펴서 읽는다해도 괜찮고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듯

그래서 그녀의 책은 읽기전 설레고

읽은후엔 벌써 끝인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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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문학 -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이지성 지음 / 차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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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을 하는것이 아니라 당하고 있다는 발칙한 말로 시작하는 이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없이 살고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인문학이 주목받고 관심있어하지만

진정한 인문학교육은 이루어지지않고 있음을 안타까워하고있고

저자는 위인들의 사색법을 소개하며

그대로 똑같이 하긴 힘들겠지만 ;;;

노력하다보면 그 길에 가까워질것이라고 한다

사실 고전을 원어로 읽으라고 하는것은 이게 과연 가능한일인가 싶지만

서양 고전들은 라틴어나 히브리어로 되있는게 대부분이니 말이다

서양의 위대한 위인들은 원어로 읽었다고는 하지만 참..

동양고전이라고 치면 논어를 들수있는데

한자로 된책을 우리가 직접 뜻풀이 하며 읽는것이니 말이다

물론 그래야한다는 이유는 있다

아무리 해설서가 잘되어있다고 하더라도 해설은 의역이니

작가가 표현하려는 바를 제대로 느끼려면 원서로 봐야한다는것이다

죽기전에 과연 그런일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해서 해설서를 멀리하라는것은 아니었다

잘써진 해설서 또한 자주 읽어봐야한다는것

또 여러권을 하이에나처럼 뒤지기보다는 한권을 진득하게 파는것을 권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논어하나만 봐도 매번 읽을때마다 다른깨달음을 줄수있기 때문인가싶다

좀 충격적인것은 우리의 교육과정이 식민지 시대 고등교육이 아닌 실업교육을 위한 우민교육을 그대로 따른것이라는것이다

해방이 됐는데 어찌그랬나봤더니 미군정때 자신들의 교육과정인 인문교육이 아닌

히스패닉이나 못사는 사람들에게 했던 가장 기초적 교육과도 같은 식민지때와 비슷한 교육제도가 그대로 정착됐다는것이다

사실 한국의 교육과정을 들여다보면 생각하고나 고찰하는과정이 거의 없다

그저 지식을 습득하고 외우고 익힐뿐이다

마치 학습의 기계처럼... 그러다보니 창의력이라던가 깊이있는 사고를 통한 생각이 쉽지않다

한국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갔을때 벽에 부딪치는것도 바로 그러한점때문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예부터 귀족들은 그랜드투어라는것을 했다고 하는데

고전에서만 봤던 곳을 직접여행하며 지식의 폭을 넓히는것이다

이것은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했다 할수있는데 그렇게 능력을 쌓은 그들이 결국 제국주의로 빠져들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인문학을 공부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사용할수있다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자산이 될수있다

국영수만 공부한다고 해서 지금에서 벗어날수없다

인문학을 공부해야한다고 외치는 작가의 말에

그저 인문학책을 읽는것에 그치지않고 생각하고 사색하고

제대로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역시 그렇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됐다

당장 근시안적으로만 보지말고 멀리 내다보고 혜안이 필요하다

티비와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시간은 많으면서

1년에 책 한권도 읽지않는다는것은 너무 심각한것같다

저자는 똑똑해지기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한다

단지 책속의 지식이 아닌 현실에적용할수있는 지혜를 얻는것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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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 - 시오리코 씨와 운명의 수레바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6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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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권

이번편에서는 다자이 오사무에 관한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어째서인지 고우라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있는데 시오리코의 어머니가 등장하고

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묻고 그에 대한 답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오리코를 계단에서 밀쳐서 중상을 입혔던 다나카 도시오가 다시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였었는데 시오리코가 불탔다고 거짓말하고 가지고 있던 다자이 오사무의 만년 초판본외에도 또다른 초판본이 있다는것

그 초판본의 행방을 알아내달라고 의뢰해온다

그책의 행방을 쫓다가 47년전 다자이 오사무에 의해 만들어졌던 모임 로마네스크를 알게되고

그 일원이었던 다나카 도시오의 할아버지 요시오가 원래 가지고 있던 책이라는것을 알게되고

47년전 로마네스크가 해체된 원인이 된 다자이 오사무의 직소라는 책에 관한 미스테리에 부딪히게 된다

사실 다자이 오사무는 한국에도 꽤 알려져있는 작가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작품세계가 너무 어둡기도 하고

그다지 맞지않다고 생각하는 쪽이긴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달려라 메로스나 만년을 둘러싸고 다자이 오사무에게 빠져서 그의 작품을 좋아하고 연구했던 사람들을 보니

심지어 시오리코마저..

멀리하기만 했던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읽어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이번편에서도 별로 주어지지않은 상황에서 날카롭게 추론을 거듭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시오리코의 능력은 빛이 났다

그리고 이제 막 연인관계를 시작한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의 풋풋함도 보기좋았다

뭐 한가롭게 연애를 하진못하고 고서를 쫓느라 정신없었지만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두사람의 사이는 좀더 단단해졌을테니

책읽는내내 대체 누가 이런짓을 저지른걸까 감도 오지않았는데

역시나 결국에 드러나는 진실은 언제나 생각치도 못했던사람...

그리고 언제나 모든것을 다 안다는 태도를 내보이면서도 절대 순순히 말해주지않는

지독하게 머리좋지만 당췌 무슨생각을 하는지알수없는 시노카와 지에코 는 얄밉기 그지없었다 그녀의 진심이 드러나는건 아무래도 좀더 기다려야할듯하다

다음권이다 다다음권이면 마무리될것같다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듯하다

그때가 되면 시노카와 지에코의 의중을 알수있게될듯

그렇지만 저번엔 시오리코가 이번엔 다이스케가 다치고

단지 고서를 찾는것뿐인데 이렇게나 스릴이 넘치다못해 위험하다니;;;;;

두사람의 앞날이 앞으로도 험할것같아서 걱정된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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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텔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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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의 초기작이라고 한다

읽다보니 매끄럽고 능수능란한 느낌보다는

젊고 날카로운면이 느껴지는것같았다

화자인 나는 여자친구에게서 자신밖에 모르는 도무지 공감할줄모르는 인간이라는 얘길 듣고 차인다

공감하지못하는 자신을 본인은 잘 모르는듯

그는 그래서 전기를 쓰기로 한다

특별한 인물이 아닌 어느 평범한 여자에 관한

그녀의 출생부터 세세한 것 하나하나에 관해 말하고 있다

마치 그녀의 호불호와 그녀의 말투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그녀를 파악할수있다는듯이

그녀의 가족들 어머니에 대한 생각 아버지에 대한 생각

여동생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만나왔던 남자들의 이야기까지도

중간에 사진도 있던데

정말 현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별다를것없어 보이는 그녀가 특별한 존재처럼 느껴지고 그녀에 대해 알수있는건 그녀가 제멋대로고 꽤나 즉흥적인 성격이라는것이랄까

연애소설이라기보다는 20대의 한여자의 인생..을 돌아본달까

꽤나 잘지내는것같은 둘은 결국 끝무렵에가서는 폭발하고 만다

전기를 써서도 "나"의 공감능력은 나아지지않은것같다

그녀의 의도를 전혀 읽어내지못하니 말이다

결국 연인으로서도 3자적시선에서 객관적으로도 그녀를 바라보는건 실패한거 아닐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기를 쓸정도로 그녀에 대해 분석하고 알아낸다 하더라도

성공한 관계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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