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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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사람들을 보면 화를 다스리지못하는 사람이 많은것같다

우리는 작은일에도 잘 분노하고 화를 내는것같다

마스다 미리가 말하는 화나는 일은 뭘까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겪었던 화내는일이 네컷 만화와 함께 하나하나 실려있다

실수를 해놓고 사과하지않는 마사지직원에서 화가 나기도 하고

여동생이 탄 오토바이가 승용차와 사고가 나서 다쳤는데 그쪽과실인데도 불구하고

스리슬쩍 어느순간 자신의 과실이없는것처럼 굴다가 결국 병원비도 받지못하고 넘어갔던일

이건 제 3자가 봐도 명백히 화가나는 일이라 저자 역시 시간이 지나서 떠올려도 여전히 화가 난다고 말할정도였다

잘 모르는 사람이 계속해서 말거는것

사실 이건 좀 성가스럽긴하지만 상대가 악의가 있는것도 아니고 뭐라하기도 애매하다

나역시 귀찮아하지만속으로 좀 화가 스멀스멀 나려고 해도 어쩌겠나 싶은 일이기도 하다

외출할때 꾸물거린다고 화를 내는 아버지는 마치 우리아버지 같아서 웃음이 났다

아버지란 존재는 원래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해서 우리아버지가 책에서처럼 심한건 아니었지만 ㅋㅋ

빨리먹어야한다는건 넘 가혹한데 정작 주문을 잊어버리고 늦게나올때 아버지가 따끔하게 한마디해주길 기대했는데 그럴수도 있지라고 넘어간건 시트콤 같다 ㅎㅎㅎ

왜 남에게는 관대하고 가족들에겐 엄격하신걸까

과하게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권하거나 교회사람을 만나도 화가 난다

종교를 폄하하고싶진않지만 도를 넘는건 사양이기 때문이다 그럴땐 지친다고 해야하나

마스다 미리역시 캐치세일즈에 넌더리를 내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자기자신에게 화가날때도 있다 괜히 넘겨짚어 친구의 마음을 의심한다거나 하는것

자기자신에게 실망할때도 그러지않을까

화에는 울컥 치밀어오르는 화 때려주고 싶을정도의화 폭발직정의화... 여러 화가 있지만 가장 괴로운 화는 슬픔이 들어있는 화라고 한다 슬픔이 포함되어있지않다면 그렇게 대단한 화가 아니라는데 오늘 당신이 낸 화는 슬픔이 들어있는가 자문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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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 번째 - 고운 길을 닦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4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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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의 네번째이야기

뉴스를 틀어보면 언제나 배드뉴스로 가득하다

살인 강도 횡령 사건사고....

우리가 사는세상이 너무 각박하게 느껴지고 아무도 믿지말아야할것처럼 느껴진다

모두들 인간성을 상실한채 하루하루 살아가는건가? 이런생각이 들때

이책을 읽으면 정말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이런사람들이 있는건가?

정말 있었던 일이란말인가? 싶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지못하는 굿뉴스로 가득하다

정말 이런사람들이 있다고? 되묻고 싶어질만큼 훈훈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가슴아픈 이야기도 있지만

그안에서도 위로받을수있는 점이 있달까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아들을 봐도 알아보지못하지만

어릴적 아들을 재우면서 불러주었던 노래를 듣고 10분간만이나마 아들을 알아봤다는

별거아닌것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작은 기적이 아닐까

오빠가 진빚을 갚기위해 아끼고 아껴 결국 그 돈을 대신 갚은 여동생

갑자기 오른 전세금이 부족해서 어렵게 동창들에게 얘기를 꺼냈지만

자존심만 상하고 돈도 빌리지못해서 좌절할때 여유는 없지만 만기로 적금을 탄 돈을 전부 선뜻 빌려주며 천천히 갚으라고 말하는 친구

우스갯소리로 가까운사이일수록 돈거래는 하지않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말이 꼭 진리인것은 아니다

사실 금전적인 일로 사이가 틀어지는경우도 많이 봤기에

누군가를 선뜻 도와주는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너무나 힘들때 손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일까

나 역시 주위사람에게 그렇게 해줄수있을까

당연하지 라고 말하기 힘들기때문에 더 대단한일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외에도 소소하지만 마음따뜻한 이야기들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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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미로
발터 뫼어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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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두번째 이야기

부흐하임이 불타고 이백년이 지난후

77살이었던 어린 공룡 미텐메츠는 부흐하임을 뒤덮은 대화재 이후

 지하세계의 모험을 다룬 책을 쓰고 오름을 경험하고 대작가가 된다

어리버리 따내기 작가지망생이 아닌 대작가가 된것

수많은 팬레터에 둘러싸이고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긴하지만

매일 이것저것 실컷먹고 글만 쓰다보니 살이 찌고

자신의 인기에 취해버려서 오름을 경험하는것도 사라지고

글 역시 예전과 다르게 점점 되는대로 쓴다 싶을 무렵

한통의 편지를 받게된다

도저히 읽어주기 힘들정도지만 그건 자신의 문체였다

서명도 자신의 서명

자신은 그런글을 쓰지않았지만 마치 자신이 쓴것과 같은 착각이 들만큼

그림자 제왕이 돌아왔다는 다소 황당한 얘기가 씌여있지만

자신이 직접 그의 최후를 봤는데 이게 무슨말인가

그렇긴하지만 그는 린트부름 요새를 떠나  이백년만에 부흐하임으로 떠난다

그리고 이백년만에 다시 맞닥뜨린 부흐하임은 많은 변화가 있어서 미텐메츠마저 적응하기 힘들정도

이책에서는 변화된 부흐하임에 관해 자세히 서술되어있다

그는 부흐하임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작품을 혹평했다는 이유로 절교했었던 친구 키비처를 만나고 그의 죽음을 지켜보게된다

그리고 슈렉스 이나제아의 소개로 꿈꾸는 인형들의 극장을 소개받게되고

거기서 지금껏 보지못했던 인형들의 무대를 보고 홀딱 빠지게된다

그렇지만 미텐메츠를 이곳 부흐하임으로 다시 오게만든 그 편지는 과연 누가 보낸것일까

키비처와 이나제아는 그 편지를 부치기는 했지만 쓰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그에대해 알아보기도 전애 미텐메츠는 인형극에 빠지고 보이지않는 극장에 초대되어 간다

그리고 그는 어둠속에 홀로 남겨진다

어떤 상황인지 싶을때에 책은 일단 끝을 맺는다 다음책에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지않을까싶다

사실 이번책은 미텐메츠가 작가가 된이후 이백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와 부흐하임의 변천에 관해 서술되어있다

설명이 많아서 사실 흥미진진하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대체 언제 편지에 대해 조사할지 지하미로에 관심을 가질지 무슨일이 일어나는건 아닐지 기대했지만

그 기대에 부응하는것은 다음책으로 일단 미뤄놔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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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보낸 것 탐정 히구라시 시리즈 4
야마구치 코자부로 지음, 김예진 옮김 / 디앤씨북스(D&CBooks)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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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라시 타비토는 눈을 혹사하다 쓰러지고 만다

그의 유일한 감각이자 남들이 보지못하는것까지 보는 그의 눈은 너무 무리했을경우

시각마저 잃을지도 모른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히구라시 타비토는 무엇때문에 그렇게 무리한것일까

20여년전 타비토를 유괴했던 경찰 시라이시는 자신의 비리를 캐려는 움직임에 당황하고

이 모든일의 배후에 히구라시 타비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와중에 자신의 아들이 납치되고 마는데 범인이 타비토라고 생각하고 히구라시 타비토와 관계있다고 여기는 요코를 납치하기에 이른다

그렇지만 막상 범인과 마주치자 타비토가 아닌 다른이가 나타나고

결국 요코마저 빼앗기고 로스트라는 약을 내어놓으라고 협박당하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타비토와 협력한다

요코를 납치한 그 범인이야말로 바로 타비토의 부모님을 죽게한 범인이었던것이다

이번편에서는 그동안 의문이었던것들이 모두 해소되는이야기이다

왜 타비토의 부모님이 죽을수밖에 없었는지

어린 타비토를 납치한 세력과 로스트라는 약의 실체

그리고 전혀 알수없었던 테이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리고 테이의 어머니와 타비토와의 묘하다못해 소름끼치는 인연

이걸 인연이라고 해야할지 악연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

결국 타비토는 과거의 사건의 진범을 밝혀내려고 혼자 사라지고

모든이들이 걱정하지만 타비토는 과연 무슨 결심을 한걸까

타비토가 생각했던 마지막은 의외였지만 결국 요코선생님덕에 마음을 돌리지않았을까

요코선생님은 그 옛날 평범했던 히구라시 타비토를 알고있는 유일한 사람이니까

마음이 닿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못하고 여전한 두사람

그렇지만 타비토는 예전과는 조금은 달라지고 있으니까 글쎄... 어떨까

작가는 이걸로 이야기를 마무리지으려고 하는것같지만

조금은 더 이어져도 좋지않을까

타비토가 이제 어둠에서 벗어나서 빛을 조금은 느끼는모습을 보고싶으니까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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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
달라이 라마.하워드 C. 커틀러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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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의 정수를 압축해서 그림과 함께 새로이 엮은책이 바로 이책이다

달라이 라마는 티벳의 정치적 종교적지도자이다

중국에게 점령당한 티벳을 벗어나 망명중인 그는

원래 달라이 라마가 죽은뒤 환생한다고 믿어 환생한이를 찾아 계보를 잇게했는데

지금의 달라이라마는 후계자를 뽑지않겠다고 했다니 놀라웠다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결국 행복으로 귀결된다고 하는데

이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것인가

현실이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상처와 고통에 집중한다

그리고 절망한다

왜 나에게만 이렇게 어려움이 닥치는지 원망한다

그렇지만 고통이 없는 삶은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고통과 어려움이 때로는 예상치못한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또 어려움이 닥쳤을때 좌절하기보다 그 고통을 마주할수있어야한다는것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고통의 원인을 맞닥뜨려 원일을 해결해야한다는것이다

우리는 걱정과 염려와 탄식으로만 시간을 보내지않았는가 반성해볼필요가 있다

얼마전 본 영화 마션을 보면서도 느낀점이었다

우주비행사 마크가 홀로 화성에 남겨진다

먹을것도 충분치않고 자신이 살아있다는걸 지구에서 알지도 못한다

바깥은 고온과 저온을 오가며 산소도 희박하다

포기하고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여도 이상하지않을 상황에 처했지만

그는 직면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결코 전부를 다 해결하려고 한것이 아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일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간다

절망스러운건 마찬가지지만 하나씩 해결하다보면 길이 보이고 해결책이 나오는것을 보고

치열하게 끊임없이 노력한자에게만 그런 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됐다

또 이책에서는 연민이란 감정을 가져야한다고 말하며

나혼자 행복해지는것이 아닌 다른사람의 행복에 대해 논하고 있다

내가 행복할 권리가 있듯이 다른사람도 마찬가지다

이사실을 깨닫고 모두가 행복해질수있는길을 찾는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강한 의지 노력 행동 행복은 노력하는자만이 움켜쥘수있는것이다

영적인 삶에 대한 얘기도 아마 종교적인 얘기가 아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내안의 고통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내는것이 바로 영적인 삶을 위한 수련이 아닐까 싶다

단지 내가 행복해지는것이 아닌 우리가 모든이들이 행복해지는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론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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