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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뻑은 나의 힘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5년 11월
평점 :
어느날 갑자기 들러온 작가 이외수의 위암투병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이야기에 놀랐었고 항암치료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이 책은 저자가 고통스런 항암치료중간중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것을 엮은 책이다
항암치료는 고통스럽다 게다가 한번에 끝나지않는다 저자는 수술과 항암치료로 부작용때문에 피폐해지지만 그에 지지않으려고 노력한다
머리도 자르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단장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는것이다 몸이 아픈것은 의사의 소관이고 자신은 마음을 다잡는데 주력한 셈이랄까
투병의 힘든와중에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저자의 의지력이 놀라울따름이었다
의사에게
맡기고 치료에 힘쓰며 병마를 이겨내기위해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다고 볼수있는데 아마 저자 역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여러가지 느끼는바가 있지않았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분위기가 여러군데서 느껴지기도 했다
자뻑이라함은 흔히 부정적으로 쓰이는경우가 많다 자기자신에 대한 과한 만족감? 이랄까 사전에도 없는말이지만 우리는 이 단어에 대해 잘알고있고 쓰기도 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자뻑을 나쁘게 보지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아마도 요즘 20대가 세상에 치이고 힘들고 좌절하는 일이 많아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라던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는것을 알고 그런게 아닐까 싶다
연이은 실패에 자괴감에 빠진 모든 사람에게 힘을 북돋워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짧은 한마디지만 듣는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말.....
섣부른위로가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저자가 쓴글 한구절한구절은 가슴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