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Incite mill 인사이트 밀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7일간 암귀관에서 벌어지는 잔혹 미스터리극이라고 할까
아르바이트를 찾던와중 수상쩍게 높은 시급을 제시하는 광고를 보게된다
차를 사고싶어서 아르바이트에 응모하게된 유키는 합격이라는 연락을 받게되고
암귀관에 가게되는데
지하에서 7일간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상태에서 잘 모르는 타인인 12명이 함께 지내게되고
기묘하게도 감옥 시체안치실이라는 기묘한 이름의 방이 있고
개인은 각자 다른 무기를 지급받게되고
기묘한 살인게임을 벌인다
누군가를 살해하면 보너스를 얻게되고 피해자역시 돈을 더 받게되지만
죽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
범인을 지목하는 탐정이 진실을 도출할경우에도 더 많은 보너스를 지급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르는데 밤이되면 혼자 개인실에서 밤을 보내야한다
그런데 문은 전혀 잠기지않고
함부로 돌아다녀서도 안된다
그저 살인따위하지않고 그저 이대로 버티다가 7일을 보내면 돈을 받는게 아닌가 하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지만
총에 맞은 시체가 나오게되고 일동은 공포에 휩싸인다
이중에 범인이 있다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 무기의 소지자는 누구인가?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각자의 무기를 조사하면 끝날것같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누군가가 살인범이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나 믿을수는 없는법
외부와 차단되어있는것도 이들의 불안을 부추긴다
서로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지만
살인은 계속해서 일어난다
이 소설은 사실 살인기법이나 살인자가 누구인지도 궁금증을 유발하지만
암귀관이라는 특수한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 각자 전혀 다른 타입의 사람들이 만나서 부딪치고 긴장감을 유지하는것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을때 대응방식이라던가
워낙 12명이 다 제각각이긴하지만
유키의 일인칭 시점이다보니 아무래도 안개속이라 뚜렷하게 드러나지않는다
그러한 극한 상황에 몰렸는데도 그 상황에 적응하는 인간이란 존재에 다시금 놀라움을 느끼며 영어엔 약하고 무사태평으로 보이던 유키가
중반이후에는 의외의 면모를 보이며 활약한다
마지막은 그래서 이것이 끝이 아님을 보여주는것같기도 하고
그런 기구를 만든사람도 넌더리가 났지만 유키가 경외해마지않던 쇼코라는 여인이 더 무서운존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사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치고는 페이지가 쉽사리 넘어가지않았다
아무래도 이런 극한상황에 완전히 몰입하기가 힘들었고
너무 일상적이지않은 이 상황자체에 거부감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실험주최자측에서 살인에 대해 함구한다고 해도
살인이 일어나는건지 정말 돈으로는 안되는게 없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너무 소시민인가보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