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돌아가는 히나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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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신간이 나와서 기쁘게 읽었다

새로운 에피소드라기보다는 고전부원들이 처음 만났던 입학직후 부터해서

1년간의 시간동안 중간중간 있었던 일을 외전처럼 한번에 쭉 볼수있었다

시간의 흐름이 급격하게 느껴진달까

이들의 관계라던가 친밀도도 이야기가 진행함에 따라 확확 달라지는게 느껴졌다

물론 여전히 오레키 호타로에 대한 부원들의 태도는 여전하다 ;;;

에너지절약이 모토인 오레키에게 언제나 저 신경쓰여요 라는말로

그를 옴짝달싹하지못하게 하는 지탄다도 그렇고

오레키에게 언제나 쌀쌀맞은 마야카도 그렇고

대체 왜이렇게 고전부원들에게 오레키는 뭣도 아닌존재인건지

가까이서보면 에너지절약을 외치는 호타로가 너무 없어보이는걸까나 ㅋㅋㅋㅋㅋ

심정적으로는 가장 공감할수있는 인물이 나로서는 호타로여서인지

매번 깔아뭉갬을 당하는 호타로를 보며 혼자서 부들부들 ㅋㅋㅋㅋ

그럼에도 고전부와 고전부원에 대한 애정과 뭔가 청춘이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그들의 활약을 매번 기뻐하면서도

이번편에서는 그동안 애써 억누르며 외면해왔던

지탄다와 오레키의 묘한 기류가 드뎌 기정사실화 되는건가 싶어서 실망했달까

꼭 둘이 이어줘야하는건가 ㅠㅠ

고전부 남녀 두명씩이라고 꼭 쌍쌍으로 짝지워줘야 속이 편한건지

묘한 사랑의 기류랄까 아직 사랑이라고 까지 할수없을지라도

우정과는 다른 묘한 썸?의 기류를 보이는 두사람때문에

뭔가 김이 새는 느낌

역시 이들도 어쩔수없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긴하지만 이제 고전부원으로서 1년을 보낸셈이니

2학년이 된 더 업그레이드된 고전부의 활약을 어서 만나보고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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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2014-11-1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왜 둘이 이어지는게 실망한건지 그리고 그럼 무슨 이야기를 원했는지 궁금
 
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 퇴마록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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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재밌게 읽었던 퇴마록

퇴마록은 완결 되었지만 외전이 발간되었는데

저번에 재밌게 읽어던지라 이번에도 기대했던 2권

국내편 혼세편 중간중간에 있었던 일이라고 나오는 에피소드들

아쉬운것이라면 준후가 등장하지않는다는점 ㅠㅠ

준후 박신부 현암 승희를 모두 보고싶은데 ㅠㅠㅠㅠㅠ

그런점에서 너무 아쉬웠던 이번 2번째 외전이다

첫이야기는 바바지와 그의 제자의 이야기

퇴마록의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신나게 등장하는 마스터

퇴마사들을 엄청나게 괴롭히던 마스터의 과거모습을 엿볼수있었다

그와 바바지의 관계는 알고있었지만

왜그가 바바지를 배신하고 떠났는가에 대해서 완벽히는 아니지만 들여다볼수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국내편 와불이 일어나면에 등장했던 여검사 현정의 이야기

오랜만에 국내편을 떠올릴수있었달까

그렇지만 퇴마사들에 숨겨진 이야기가 더 궁금했던지라

그런면에서 본다면 이번 외전은 좀 실망감을 느꼈다

퇴마사보다는 주변인물에 대한 이야기 위주였기때문에 ;;;

등장하는 박신부나 현암 승희의 비중도 매우 낮아서 ㅠㅠ

3권이 또 나온다면 이번엔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더 볼수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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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담은 배 - 제129회 나오키상 수상작
무라야마 유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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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제목이라서 아름다운 얘기가 아닐까했는데

한가족의 3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단편처럼 보이지만 이 단편들은 가족이란 끈으로 이어져있는 이야기

이복남매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에와 아키라의 이야기

모든것을 내던지며 사랑하는것에 두려움을 느껴서 임자가 있는 사람만 사랑하게되는 막내 미키의 이야기

그리고 아내가 있고 딸과 아들이 있고 별다른 불만은 없지만

어쩌다보니 불륜을 저지르게 되는 아키라의 나이차이 많은 형 미쓰구의 이야기

미쓰구의 딸인 사토미는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 좋아하는 남학생에 대한 고민

10대소녀로서 겪을만한 여러가지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사에 아키라 미쓰구 미키의 아버지인 시게유키는 모든이야기에 등장하지만

자신의 이야기에서는 전쟁의 상처를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시게유키의 이야기가 책의 마지막에 위치한터라

처음 읽을때는 아키라의 눈으로본 아버지 사에의 눈에 보이는 아버지

손녀가 보는 할아버지로서의 시게유키

다양한 관점에서 보는 그를 봤을때

상당히 괴짜랄까 외골수처럼 느껴지고

자식들은 잘 어루만지지못하고 아내들을 진짜 사랑하지못한 성숙하지못한 어른이 아닌가 싶었는데 아마도 전쟁이 그를 절반의 마음만 가질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만든것이 아닌가 싶다

그의 비극은 자식들에게도 어쩌면 내려오게될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고

눈에 보이지않은 상처를 남기고 그래서 오랜시간동안 서로 반목할수밖에 업었던걸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흥미로운것은 각자의 시각으로 보는것이 서로 전혀 다르다는것

함께 살았고 가족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온도차라고 해야하나

같은일을 언급하는것도 조금 느낌이 다르게 전달되는것이 신기했다

게다가 어머니가 다르다는것 이복남매라는 설정과 복잡한 가정사가 더더욱 그런형상을 부추겼는지도 모르겠다

행복하지못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선택한 사에와 아키라가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그럼에도 가족이라며 애써 위안하던모습이 가슴아팠다

완전한 가족으로도 있을수없으나 사랑하는 마음도 떨쳐버릴수없는 그들이다보니

읽다보니 시게유키의 둘째부인이자 사에와 미키의 어머니인 시즈코의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녀의 인생이 그녀가 말하는 그녀의 남편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급궁금했다

어찌보면 이 가족안에서 가장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또 이 가족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던것이 그녀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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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풀리는 작은 여행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걷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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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스다미리의 여행기를 자주 접하게 되는것같다

최근나오는 책들이 여행에 관한 책이 많아서..

거창한 여행보다는 1박2일 짧지만 하고싶었던것 흥미가 있었던것을 그곳에 가서 직접보거나 체험하는 여행이 많았다

아무래도 일본이다보니 자세한것은 잘모르지만

마음이 맞는사람과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하고 훌쩍떠나서 새로운것을 체험하는것은 보기보다 신나는 일인것같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베토벤 교향곡9번을 합창해보고싶다는바람을 이루고자

합창연습을 하기도 했다

원어발음이 어려워 외우는데 애를 먹고

직접 합창공연무대에 서기도 하고

물론 연습이 충분치않아 립싱크밖에 못했다하더라도

색다른 경험이었을듯하다

합창이라니 .. 그런프로그램이 있다는것도 놀라웠고

한국도 있으려나?

여행지에서 유명한 그고장의 음식과 디저트를 즐기고

중간중간 맛집이라던가 자신이 묵었던 숙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있었다

일본이다보니 가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괜히 오오 이정도라면 가보고싶은데? 이건 먹어보고싶은데? 하면서 괜히 자세히 읽어보기도 했다 무언가를 꼭 둘러보고 구경하는것만이 아닌

그저 휴식을 취하거나 평소에 하지못했던 경험을 하는것

느긋해지는것

그런것만으로도 마음이 풀리는 여행이라고 할수있지않을까

보다보니 나역시 느긋해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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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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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듣고서는 좀 딱딱한 내용이지 않을까

학술적인 그런내용이려나 걱정하며 읽기시작했는데

걱정했던것처럼 어려운접근은 아니었다

뉴스가 중요한 시대랄까

수없이 계속 지금 이순간에도 뉴스는 쏟아진다

예전엔 정해진시간에만 뉴스를 봤다면 24시간 뉴스만 보도하는 뉴스전문채널이 있는가하면 꼭 티비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기사검색을 할수있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가십거리라던가 제목이 자극적인것으로 주로 클릭하게되는것같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뉴스를 본인이 선택해서 취할수있는것

단순히 생각했을때는 내 관심사 위주로 뉴스를 본다면 좋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었지만

연예나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그것과 관련된 뉴스만 보고

정치나 사회 경제부문의 뉴스는 전혀 접하지않는다면 그것역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왜이렇게 세상이 험악하지?

누군가가 죽고 사고가 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산불이 일어나고

어쩌면 지구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질않는건지

국내도 마찬가지

그러나 저자는 그점이 바로 뉴스의 맹점이라고 지적한다

뉴스에 나오는것은 대부분의 주위에 매일일어나는 평범한 일이 아닌

자극적이며 흉포스럽고 특이한

화제가 될수밖에 없는일만 보도되기 때문이다

홧김에 묻지마살인을 하거나

부모를 죽이거나 자식을 죽이거나

누군가가 죽기는 하지만 누군가를 죽이는 사람이 우리주위에 흔한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뉴스를 틀면 언제나 사건사고가 쏟아져나오고

불안에 떨기도 하고 지구촌은 언제나 전쟁중인것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사실이긴하지만 어디에 집중하느냐의 문제인것같다

아름다운 이야기나 미담보다는 부정적인사건이 뉴스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는일이 더 화젯거리가 될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최근 누군가가 사고로 죽고 시위가 일어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죽거나 다치는것을 보면

내가 아직 무사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것이다

그런것들을 보며 아직 난 괜찮다고 느끼는건 아닌지

그래도 저사람보다는 난 다행이라고

내가 이슬람국가에서 여자로 태어나지않아서 내가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아닌것을 다행스럽다고 생각할때가 있다

저자는 뉴스가 사실만 보도하긴하지만

그것이 100%진실이라고 볼수없다고 말한다

객관적 사실일지라도 알게모르게 편향된 시각을 갖게 만들수있는것이다

뉴스를 아무생각없이 그저 듣고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뉴스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판단할수있을까

뉴스에 휘둘리지않을수있을까

어려우면서도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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