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듣고서는 좀 딱딱한 내용이지 않을까

학술적인 그런내용이려나 걱정하며 읽기시작했는데

걱정했던것처럼 어려운접근은 아니었다

뉴스가 중요한 시대랄까

수없이 계속 지금 이순간에도 뉴스는 쏟아진다

예전엔 정해진시간에만 뉴스를 봤다면 24시간 뉴스만 보도하는 뉴스전문채널이 있는가하면 꼭 티비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기사검색을 할수있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가십거리라던가 제목이 자극적인것으로 주로 클릭하게되는것같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뉴스를 본인이 선택해서 취할수있는것

단순히 생각했을때는 내 관심사 위주로 뉴스를 본다면 좋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었지만

연예나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그것과 관련된 뉴스만 보고

정치나 사회 경제부문의 뉴스는 전혀 접하지않는다면 그것역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왜이렇게 세상이 험악하지?

누군가가 죽고 사고가 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산불이 일어나고

어쩌면 지구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질않는건지

국내도 마찬가지

그러나 저자는 그점이 바로 뉴스의 맹점이라고 지적한다

뉴스에 나오는것은 대부분의 주위에 매일일어나는 평범한 일이 아닌

자극적이며 흉포스럽고 특이한

화제가 될수밖에 없는일만 보도되기 때문이다

홧김에 묻지마살인을 하거나

부모를 죽이거나 자식을 죽이거나

누군가가 죽기는 하지만 누군가를 죽이는 사람이 우리주위에 흔한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뉴스를 틀면 언제나 사건사고가 쏟아져나오고

불안에 떨기도 하고 지구촌은 언제나 전쟁중인것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사실이긴하지만 어디에 집중하느냐의 문제인것같다

아름다운 이야기나 미담보다는 부정적인사건이 뉴스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는일이 더 화젯거리가 될수밖에 없다는것이다

최근 누군가가 사고로 죽고 시위가 일어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죽거나 다치는것을 보면

내가 아직 무사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것이다

그런것들을 보며 아직 난 괜찮다고 느끼는건 아닌지

그래도 저사람보다는 난 다행이라고

내가 이슬람국가에서 여자로 태어나지않아서 내가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아닌것을 다행스럽다고 생각할때가 있다

저자는 뉴스가 사실만 보도하긴하지만

그것이 100%진실이라고 볼수없다고 말한다

객관적 사실일지라도 알게모르게 편향된 시각을 갖게 만들수있는것이다

뉴스를 아무생각없이 그저 듣고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뉴스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판단할수있을까

뉴스에 휘둘리지않을수있을까

어려우면서도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