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를 탐하다 - 한국 막걸리의 맛과 멋을 찾아서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막걸리를 탐하다

 

막걸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막걸리에 대해 알고 싶어 책을 선택했다. 한국 막걸리를 비롯하여 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친절하고 상세한 책이다.

막걸리에 대해서 나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집필하기 위한 저자의 의도가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지나치게 경직되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내기 위한 부분이 있다. 책을 읽으면 막걸리를 비롯한 술에 대한 부분에 있어 어느 정도 이해하며 안다고 해도 무방하겠다. 그만큼 엄청난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막걸리의 모든 걸 담으려고 노력한 책으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참으로 광대한 부분을 망라하고 있다. 책을 출판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이런 책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다. 눈이 호강하고, 머릿속이 들어오는 지식으로 환호한다. 미처 몰랐던 막걸리에 대한 부분을 알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막걸리는 정겹게 다가선다.

막걸리의 등장과 제조법 그리고 과학적인 해부에 이르기까지 눈이 팽팽 돌아간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머릿속에 어지러워질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백미는 제오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론적인 부분도 좋지만 아무래도 술은 현실적으로 현대인들에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막걸리의 위치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노력을 통해 접한 막걸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입으로 축이게 되면 더욱 즐겁기 마련이겠다.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의 사진과 역사, 이야기 등은 참으로 구성지다. 그리고 정감이 팍팍 다가오는 막걸리들을 보면 언제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가 이처럼 깊고 많을 줄 미처 몰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는 술 가운데 하나인 막걸리의 위치는 생각보다 더욱 깊다는 생각을 했다.

가볍게 생각하였던 막걸리에는 우리나의 전통과 역사 등이 녹아들어 있다.

깊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막걸리 술을 하면 더욱 즐거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한 영향력 - 선교적 삶과 비즈니스 선교
김진수 지음 / 선율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한 영향력

 

비즈니스 선교서!

기독교의 선교에 대한 부분은 유명하다.

이 책은 선교를 하는 부분과 일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책이다.

단순히 신앙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과 연결되어 있어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준다. 제목 그대로 선한 영향력을 현실과 주변으로 전파하고 있다.

자연과 어울려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있다. 이들은 송이와 차가버섯 등을 팔면서 생활하지만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였고, 저자는 비즈니스 선교를 하기 시작한다.

단순해 보이는 일이지만 삶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는 법인가. 비즈니스 선교를 하면서 저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정직, 신뢰 등을 바탕으로 하나둘씩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나간다. 실패하는 일을 통해서 배우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원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펼친다.

사업적인 경험이 있는 저자는 이런 부분에 능숙하다. 한 회사를 창업하였던 그는 참으로 원주민들에게 최고의 파트너이다.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하여 원주민들이 가지고 있지 못 한 부분을 채워준다.

자연산 송이! 가격 폭락을 막아달라는 부탁은 저자에게 하나님의 말을 듣게 되는 일과 연결된다. 삶과 비즈니스가 결국 종교와 연결되어 있다. 살아가는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모두 종교적인 것이다.

원주민들의 시장 접근에 대한 부분에 대한 비즈니스적인 이야기와 함께 종교적인 부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무작정 종교에 대해 말하지 않고 사업적인 접근이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선다. 현실적으로 다가서는 부분이 많기에 참으로 따뜻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 따뜻함은 결국 원주민들에게 더욱 부드럽게 다가선다. 도움을 바라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안성맞춤으로 제공된 것이다.

문제에 기회를 제공하면서 열매를 맺는 일이 무척이나 신선하다.

선한 영향력을 주는 이야기는 감동적이면서 많은 걸 시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오나 :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레오나 시리즈 The Leona Series
제니 롱느뷔 지음, 박여명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레오나

 

눈에 보일 듯이 선명한 표현들! 영화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는 광경들! 레오나는 하드보일드 누아르나는 걸 책 곳곳에서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불법 장기 밀매사건! 간혹 언론을 통해서 듣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책의 소재이다.

모른 게 관련이 있다. 사실 사소하게 보이는 일과 이야기 등은 다른 부분과 연관이 되어 있다. 그걸 사람들이 알거나 모르거나 말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따로 떨어져서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차츰 연결이 되어 간다. 산덩이 위에서 구르는 눈덩이라고 할까? 눈덩이가 점점 덩치를 부풀리듯 이야기의 규모 역시 커져나간다.

남들과 다른 사람!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그건 겉모습일 뿐이다. 평범한 탈을 뒤집어쓴 주인공은 그로 인해 힘들어 한다. 그리고 그런 어렵고 힘든 부분은 주인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가지고 있고, 또 사회도 마찬가지다.

이런 불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사건사고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사건사고들에게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고, 또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연결된다. 그 연결됨을 따라 가다 보면 무엇이 나올까? 인간들이 숨기고 있는 감정과 진실, 그리고 추악한 본성 등이 나오기 마련이다.

범죄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숙한 탐험 기록물이기도 하다. 일그러지고 추악한 본성 역시 인간이 가지고 있다. 끔찍하다고 해서 외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아프고 어두운 부분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더욱 파괴적이면서 과격한 돌진형 주인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주인공의 행보는 불길하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부분에서 시원함을 준다. 법과 질서 등에 기대어 있는 악인들을 향한 과격한 부분은 암사자의 사나움을 그대로 풍기고 있다. 감정에 솔직한 주인공은 매력적이다. 화가 나는 부분을 억지로 참지 않고 표출하는 동시에 약자를 배려하는 부분도 좋다.

단순해 보이는 범죄는 지독한 악취를 풍길 때가 많다. 그리고 그 악취는 인간이 만들어낸 어두운 부분이다. 그 어두운 부분을 따라 주인공이 움직이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절정을 향해 치달려간다.

재미가 점점 더 늘어난다.

그리고 그 재미는 마지막 부분에서 화려하게 폭발한다.

그리고 그 폭발은 인간의 삶과 의미 등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블로그 - 2018년 제14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우희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블로그

 

우선 이 작품은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겠다. 처음에 책장을 넘기면서 다소 생뚱맞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아니었다면 앞부분에서 집어던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책장까지 읽을 수 있다면? 단순히 재미를 위한 소설이 아니라 나름 인생의 의미를 진중하게 느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다. 개인마다 취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대다수는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환상과 현실은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닌 연결된 부분이 있다. 물론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고 말이다. 사실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거나 결론을 내리기에는 애매한 것이 바로 인생이다. 그것이 묘미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절망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 글을 쓰면서 먹고 산다는 건 엄청나게 축복받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팍팍한 삶이 되기도 한다. 작가를 선망어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소설 주인공의 삶을 보여주고 싶다. 이 삶을 본다면 그런 생각이 동경으로만 그치고 말 확률이 높겠다.

이런 주인공이지만 그래도 끈질기게 작가로서의 삶을 이어나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앞에 거대한 장애물이 등장한다. 물론 그 장애물은 남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기인된 것이겠다.

그 부분에서부터 좌충우돌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야기의 흐름이 참으로 생뚱맞은 부분이 넘쳐난다. 그런데 이 부분이 묘미이자 백미인 것이다. 물론 거기에서 재미를 느껴야지만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주는 소설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새로움이란 언제나 신선함과 동시에 거부감을 가져오게 만든다.

작가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이처럼 개성적이면서 신선한 소설을 접한 건 참으로 오랜 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상의 컬렉션 -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보물
KBS 천상의컬렉션 제작팀 지음, 탁현규 해설.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천상의 컬렉션

 

제목대로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나라 문화재 최고의 작품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문화재에 가치를 매기는 부분이 다소 어려울 때도 있지만 사람들은 서열과 가치 등을 자주 평하고는 한다. 소위 문화재에도 명품이 있는 법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들이 수없이 많겠지만, 특별히 엄선한 작품들이 책에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보면 고개를 끄덕거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유명하고, 사람들에게 익숙한 문화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문화재들에는 이른바 이야기가 있다. 선조들의 이야기와 그 당시 살았던 조상들의 실상 등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겠다. 우리의 얼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문화재들이겠다. 정신과 역사 등이 담겨져 있는 문화재들을 살펴 보다 보면 감탄을 터트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때로는 안타까움에 분노하기도 한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문화재들을 그림으로 보면서도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실제 눈으로 보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조금 더 자주 찾아가봐야겠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욱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5부로 나뉘어진 책은 회화, 공예, 조각 등의 분야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나누기는 했지만 서로 이어져 있는 부분도 많다. 예술은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겠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저 작품 사진들만 수록되어 있어 눈이 호강하게 된다.

유명한 작품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들이 조금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 외에도 재미있으면서 쉽게 간과하는 부분들도 책에서는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면서 또 교과서적인 면도 강하다. 참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서 노력한 이야기들이 책에 금은보화처럼 넘쳐난다. ! 진짜 금은보화도 있으니 정말 딱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봐야겠다.

미처 알지 못 했던 부분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거렸고, 아름다운 문화재의 멋진 부분을 보면서 황홀한 순간을 맞이했다. 예전에 직접 눈으로 보았던 작품들을 다시금 그림에서 보면서 새로운 멋과 향을 느낀다.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문화재들이다.

천상의 컬렉션!

참으로 멋지면서 황홀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문화재를 찾아서 떠나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