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포 벤데타 - (정식 한국어판) 시공그래픽노블
앨런 무어 지음, 정지욱 옮김 / 시공사(만화)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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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브이 포 벤데타는 먼저 영화로 보았다. 영화가 잘 만들긴 했는데 이런 주제로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원작을 보고 싶었다. 

 책은 처음봤을 때부터 뭔가 굉장했다. 책 사이즈가 큰데 그 큰 표지 전체를 브이의 얼굴이 장식하고 있다. 책을 이리저리 봐보니 확실히 비싼 값을 하긴하는 것 같았다. 올컬러에 양장본 커다랗고 등등. 

 겉표지를 잘 살펴본 뒤 읽기 시작했다. 읽는 것은 약간 불편했다. 이 책이 좀 예전에 나온 만화로 요즘 일본만화에 익숙한 나로서는 읽기가 불편한 것이다. 하지만 불편한 것은 그냥 읽다보니 나아졌고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대략적인 내용은 영화와 같았다. 하지만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점, 영화와는 다른 결말 등이 있어서 확실히 책을 읽어보는 것이 훨씬 좋다. 이 책에는 영화로는 표현하지 못한 강렬한 어떤 것이 있다. 

 브이 포 벤데타는 정말 대단한 만화다. 꼭 한번 쯤은 읽으면 좋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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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등학교에 입학도 안했는데 2월 11일부터 학교에 공부하러 간다.  
그것도 아침 7시 50분까지 가서 12시 50분까지 국.영.수를 배운다.  

그것도 부족한지 숙제도 내줬다. 국.영.수~~~
1학기 수행평가에 반영한다는 국어 숙제는 추천한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다.
1. 인상깊었던 구절을 10군데 이상 인용하여 적고
2.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서 A4 한장(11포인트, 20줄 이상)을 쓴다. 

인상 깊었던 구절을 10군데 이상 인용하면 한장 다 되지 않을까? 그냥 내맘대로 쓰면 되지, 뭐 이렇게 까다롭게 요구하는 게 많으냔 말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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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22 - 임금님 밥상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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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22권은 소재가 다양해서 그럭저럭 볼만 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성찬의 새 집, 기타 등등, 음식 뿐 아니라 몇몇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병원의 환자들 이야기이다. 환자들끼리 몰래 모여서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는 것인데 맛을 못 느끼는 사람 등 다양한 정신쪽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라 꽤 기억에 남았다.

 식객은 항상 볼만하다. 볼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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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22 - 임금님 밥상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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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투를 모아서 산 책, 그닥 호감가는 음식은 없는데 은어는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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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털 사계절 1318 문고 50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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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출판사의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라 관심이 갔고, 열일곱 살이라 중3인 나와 잘 맞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대체 어떤 내용인지 몰랐다. 그런데 두발자유에 대한 내용인 것을 알고는 굉장히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 책 주인공 일호는 열일곱살 소년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학교는 두발단속이 굉장히 엄격했다. 그래도 일호는 할아버지가 이발사라 항상 짧은 머리를 유지했기에 별 탈 없었다. 더구나 짧은 머리가 학주의 눈에 띄어 모범적인 머리모델이 된다. 선생님들에겐 칭찬을 듣지만 학생들의 싸늘한 눈빛은 일호를 힘들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육 선생님이 학생 한 명의 머리를 라이터로 태우려고 하는 것을 보고 일호는 라이터를 쳐내고 체육 선생님의 팔을 붙잡는다. 일호는 그 일로 학교와 맞서게 된다. 범생이에서 문제아로 분류되고, 그 뒤로도 두발자유를 위해 아이들을 끌어들인다. 그 일이 들통나 부모님을 학교에 모시고 와야 되는데,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가 17년 만에 집에 돌아와 그 전화를 받게 되었으니 놀라운 일이다.

 급반전의 놀라운 일은 이제부터 펼쳐지는데 기대해도 괜찮다. 일호의 문제로 아버지가 불려오고, 아버지는 세상을 맘껏 돌아보고 왔기에 생각대로 행동한다. 아들의 잘못을 빌줄 알았던 선생님은, 학교에서 공부도 시키지 않는다면 일호를 집으로 데려가겠다는 아버지을 보고 놀란다. 그 다음 할아버지의 등장도 만만찮다. 할아버지는 세대가 다른 일호의 마음을 이해하고 두발규제에 반기를 들고,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린 학생들 머리에 별 하나씩 만들어 주는 건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내 학교가 떠올랐다. 내 학교는 두발규제가 있긴 한데 잘 단속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머리를 마음대로 기르고 있다. 그런데 가끔 새학기가 되면 의례적인 행사처럼 두발단속을 한다. 나도 걸려서 자른 기억이 있다. 또 작년까지만 해도 학주가 바뀌기 전이라 두발단속이 있었다. 1학년때는 그냥 자르고 다녔지만 2학년 되니까 머리 자르는 것도 짜증나서 2학년 말쯤에는 아예 학교를 담 넘어서 다니고 학주가 교실로 올라오면 다른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도망치고 다녔다. 이젠 3학년 끝자락이라 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다닌다. 하지만 고딩이 되면 또 짧게 잘라야 한다니 정말 짜증난다. 내 머리를 내 맘대로 못한다는 건 정말 인권유린이다.

 일호가 두발자유를 위해 세상과 맞서는 점은 꽤 통쾌했다. 그런데 결국 두발자유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교장의 마음이 바뀌어서 이루어졌다. 학생이 세상과 맞서 이길수 있다는 해법을 내놓지 못한 것이 아쉽고 못마땅했다. 일호의 복잡한 가정사와 학교에서의 문제, 지역개발문제 등 여러 잡다한 이야기가 섞여서 두발자유를 꿈꾸는 학생들이 중심에 서지 못한 것 같다. 결국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게 주제 같은데 여러 이야기와 함께 흐지부지된 것 같다. 뭐 그래도 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두발자유를 다뤘다는 점과 책이 쉽고 재밌게 읽혀서 좋았다. 나이가 열일곱 근처라면 읽어볼 만하다. 물론 부모님도 읽으면 옛날 생각을 하면서 아들 딸과 대화가 좀 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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