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역사 - 울고 웃고, 상상하고 공감하다
존 서덜랜드 지음, 강경이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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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숨가쁘게 달려온 인간의 역사가 투영된 문학 세계를 탐닉하다
문학은 인간이 최초로 집단생활을 영위하고 잉여생산물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 여흥의 결과물이었다.
사냥이 불가능한 야간과 동절기, 동굴 안 무리 지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두런 두런 나누는 대화가 전부니, 폐쇄된 집단 내부 또는 어디선가 들었던 외부의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동굴에서 잉태된 문학의 시초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관중 앞에서 이야기를 시와 노래로 표현하는 데서 비롯된다.
물론 여기에는 물음표가 하나 던져진다.
 
평범한 문장의 연속이 여러모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쉬었을 텐데 굳이 운율을 넣고 리듬감을 넣고자 했을까?
 
사람은 현재 내가 가진 환경을 전제로 사물을 판단하기 때문에 의외로 놓치는 사안들이 많은데 바로 이런 케이스가 해당한다.
 
지금 세상에는 문자가 발명되었고, 심지어 동시대는 물론 후대까지 전달할 수 있는 인쇄물이라는 도구가 인간의 손에 쥐어졌지만, 오랜 태고는 물론이고 그리스 로마 신화가 등장하던 시기까지는 오로지 말과 전달하는 이들의 기억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만큼 사라지는 문학의 가치 높은 작품들도 셀 수 없이 많았겠지 만 지금까지 살아남고 어렴풋한 줄거리라도 남아있는 내용들은 전달받은 사람들이 흥얼거리며 노래가락에 맞춰 입에 달라붙은 곡조가 있어야 전달이 쉬웠고 살아남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복잡한 숫자와 지리 지식을 노래 가락에 입혀 전국민이 독도에 대한 모든 걸 기억하게 만든 “독도는 우리땅”이 바로 이 사례에 딱 맞지 않겠는가?
 


의도성을 가지고 노래의 유행을 끝장내려는 음모가 없는 이상 한 번 유행한 노래와 가사말은 꽤 오랜 생명력을 간직한 채 오랜 시간 후에도 회자될 수 있는 스토리의 영원불멸성이 입혀진다.
 
책을 읽어가며 문학이 대중화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벤트 2가지가 확실하게 마음 속에 자리매김한다.
 
중세의 어두운 문화 기류에서도 분명 인정할만한 유산과 작품들이 문학을 비롯한 각 종 예술분야에서 등장하지만 인간의 최대 염원인 자유가 종교의 제약 속에서 제대로 자태를 뽐낼 수 없었던 시기이므로 한계점은 분명 나타난다. 과학이나 정치 사회 모든 이슈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며 이는 인간의 삶을 글로 표현해내는 문학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커다란 장애였다. 
이를 극복한 르네상스가 인간문화계에는 커다란 축복이었다.
 
또 하나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물론 우리의 유산은 별도 이야기다.) 책의 보급에 구심점이 되었고 언어로 종이에 새겨진 인류의 혁명은 모든 분야에 핵폭탄급 위력을 발휘하였고, 입에서 떠돌던 문장은 활자에 찍혀 문학의 다양성과 확장성에 날개를 달아준다.
 
영국문학이 그들의 제국시대에 맞게 세계 문학사의 큰 맥을 차지하고 있고 그 중 으뜸자리에는 세익스피어가 서있다.
별도로 그의 책을 한 권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이야기는 수많은 영화나 연극, 때로는 뮤지컬에 녹아 현대에서도 회자되고 있으니 제국의 영광을 넘어서는 위대함이 대단하다.
그리고 문학의 역사를 영어가 이끌어가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켄터베리 야이기의 초서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다.
책에 소개된 영어라는 언어의 분기점이 문학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미묘한 변화는 독자에게 작은 틈새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만큼이나 흥미를 제공한다.
 
영어라는 언어의 시작이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설명이었다.
 
저자가 비교하는 같은 시기 두 사람의 문장을 비교해보면 영어가 고어에서 지금의 표준어로 정착되는 방향성을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하나의 언어가 세계의 표준어 위치를 점하게 되는 데는 결국 해당 국가의
위상에서 비롯된 만큼 언어가 제대로 된 모체를 갖추고 사람에게 통용되기 시작한 순간을 들여다보는 일은 경이로운 장면이다.
 
가윈 시인이라는 이가 쓴 시와 초서의 문장을 비교하는데, 그냥 읽어봐도 전자는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고, 알파벳 자체도 현대 영어와  다르기 때문에 두 언어의 경쟁에서 승리한 쪽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하나의 작품이 이후의 언어 발전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기여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마치 CD 포맷을 결정할 때,  수록 시간 길이의 결정에 카라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되었고 그 근거는 베토벤 9번 교향곡 전체가 CD 한 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대목과 흡사하다. 
행의 마지막 부분, 초서 이후 문학은 “작가”를 갖게 되었다는 문장의 무게에 실린다.
 
걸리버 여행기는 소인국과 대인국을 왕복하며 흥미진지한 모험담을 풀어놓는데 권력에서 밀려난 자신의 처지를 풍자로 엮어냈다는 숨어있는 진실이 드러난다.
 


로빈스 크루소가 영어로 쓰인 최초의 소설이나는 내용은 꽤나 충격적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었는데 이 작품의 역사적 가치가 생각보다 높았다는 사실이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
책의 판매량을 고려하여 실제 모험담이라고 홍보를 은근 슬쩍 해대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못된 출판사가 많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온다.
 
어렸을 때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되었던 소설이었고 외딴 섬에 정착하여 큰 고생을 했다는 모험 가득한 스토리가 세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노예상으로 변신하였고 선진문명 또는 제국의 기술을 활용하여 자본주의의 첨병 역할로 자신의 부를 긁어모았던 전개상황에 대해 저자는 숨어있는 진실을 알려준다. 
 
소설이 자본주의와 동시대에 인류 역사에 불쑥 등장하게 된 이유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도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이 펼치지만 최소한 서로의 연관성은 부정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크루소를 통해 갖게 된다. 
경제의 성공을 이루게 되면 최고의 가치를 얻게 된다는 이야기의 숨은 교훈을 당시의 독자들도 공감하기 시작했을테고 이로써 자본주의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사상이자 경제원리로 자리를 확고하게 잡게 된다.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이면에 숨어있는 숨겨진 진실을 파내는 작업은 때로는 흥분과 재미를 주지만 이런 경우는 끝없는 씁쓸함과 신사의 나라로 오인받는 영국의 지독했던 욕심을 상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상의 온갖 흉악한 것들은 영국에서 나온다는 농지거리가 반쯤은 사실에 기반한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문학 전반에 걸친 탁월한 지식과 인식으로 정리하기 쉽지 않은 긴 역사의 여정을 독자와 함께 한다.
상업 성공으로 돈 방석에 앉기 위해 책을 쓰는 작가들도 있지만 사람들이 관심없이 지나갈 수 있는 영역을 정리하여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거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작가의 노력은 감사한 마음뿐이다.
누군가가 개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 작업을 홀로 시작했다면 방대하고 거대한 숲에서 갈 길을 헤매고 상처만 입었으리라.
하지만 문학의 가치와 우리가 책을 통해 꿈꾸는 세상과의 교감을 이해하며 노력을 통해 방대한 지식을 정리해 준 덕에 우리는 2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인류가 창출한 거대한 문장의 위대함과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인생의 방향까지 불을 밝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익숙한 문학 작품을 안내하는 장에서도 알지 못했던 미지의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오니, 이름만 들었거나 전혀 알지 못하던 작품들의 신비로운 팩트들은 독서 바구니를 넘치게 만드는 단점은 피해갈 수 없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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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3.9 독서평설 2023년 9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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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 평설 9월호 : 가을에 대처하는 고등학생의 지혜와 대화의 시작

 

 

 

책을 통해 대화의 물고를 트는 일은 쉽다.

책이 인생에 유용한 이유 중 하나.

서먹한 미팅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친분으로 올라가는 방식은 다수 있지만 그 중 독서에 대한 취미 이야기가 비즈니스 관련 서적으로 옮겨가며 협상의 엑셀레이터 기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트렌드 관련 도서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직장인들의 공통 관심사 중 하나로 급부상하여 어색한 자리에 군불 때기 딱 적당하다.

자녀와의 대화도 마찬가지다.

학업에 바빠 오랜 대화의 시간을 갖긴 어렵지만 잠깐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라도 공통의 대화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면 한마디 더 소통이 되고 각자의 생각에 공감의 기회를 갖게 된다.

 

고등학생 자녀와 대화는 그 어떤 시기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매월 독서 평설에 수록된 컨텐츠는 시의적절한 테마로 성공 대화 마무리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부모 입장에서 공통 관심사를 잡지 한 권을 통해 자연스럽게 취득하는 셈이다.

 

9월은 추석이라 씀씀이도 줄이고 고향 갈 마음에 뿌듯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중간고사가 코 앞이라 명절의 기분을 내기는 마뜩잖다.

9월호 표지가 가을의 짙어 가는 우수가 서려있지만 학생들에게는 남의 떡 같아 보이겠다는 느낌이다.

 



학생들에게 다른 호보다 무거운 주제를 던져주는 이유는 생각의 계절, 가을이기 때문 아닐까 추측해보게 된다.

 

경험은 많지 않지만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다 보니 세상 시끄러운 이야기에 자연스레 귀가 열리고 자신의 주장과 철학이 생성된다.

그러다 보니 이때 접하는 매체가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우치지 않는 시선에서 이슈를 바라보는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최근 인재로 귀결되는 분위기인 하천 범람으로 인한 터널의 사고나 노동권을 부정하고 있는 뻔뻔한 아마존의 노동관에 대한 심층 기사는 그 어떤 내용보다 돋보였다.

면접 같은 수험생의 학업에 직접 연관되는 돌출질문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는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유용한 내용이다.

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학생들의 비판이 단순히 지식의 가공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주관과 판단에 의해 의견으로 정착할 수 있는 훈련으로도 훌륭히 기능할 수 있다.

회사가 집요하게 노조설립을 방해하는 상황을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해결할 수도 없는 아마존의 착잡한 행태를 보고 아이는 아마존 직구를 거부해야 한다는 엉뚱한 불꽃이 되어 버린 점은 쇼핑 매니아로 좀 아쉽지만 말이다.

바이든의 “모든 노동자는 자유롭고 공정한 노조 참여의 기회를 지녀야 한다.”는 말에 집중이 되었던 모양인지 우리나라는 어떻게 아빠 회사는 그대로 진행되는지 질문이 들어왔는데 선뜻 “우리야 잘 하고 있지”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어용 노조라는 단어를 설명할까 잠깐 고민해보다 그만 두기로 했다.)

 

개봉일 조조관람으로 시작했던 “오펜하이머”의 기사는 아이보다 내가 더 반가운 기사다. 복잡한 화면 구성과 사건의 얽힘, 수많은 등장인물은 3시간이 2시간 정도로 빨리 지나가는 마법을 부렸고 국가의 의도에 의해 영웅이 한 순간 배신자로 낙인 찍히는 과정의 찜찜한 감정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에 배가되었던 영화로 기억된다.

물리학자들이 뜨거웠던 설전과 실험, 이론 등이 난무했던 시대를 관통하는 무기의 위험성은 현재 진행형이고 아이들이 짊어질 미래의 무게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던 아이는 오펜하이머의 천재성과는 별도로 위험천만한 무기를 만들었다는데 꽤 부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기술은 결국 그걸 쓰는 인간의 의지에 따라 선과 악의 모습을 한다는 공감을 하며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독서 평설에서 조금 아쉬운 입시전략에 대한 주제는 이번호에서 면접을 다룬다. 후반부에 면접 잘하는 학생의 유형은 맞는 이야기인데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어 좀 아쉬웠지만 결국 자신의 역량을 면접관 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자세를 정리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매번 잡지를 손에 들 때, 탁월한 주제 선정에 감탄한다.

부모가 보아도 전혀 손색없는 내용의 깊이와 학생들이 앞으로 책을 읽고 사회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는데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용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선택지가 이 잡지 한 종류뿐이라는 게 못내 아쉬울 뿐이다.

 

이번호도 편집진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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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자기관리 수업 - 성공할 수밖에 없는 하버드의 자기관리 24강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웨이위 지음, 이재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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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자기관리 수업 : 자기관리의 사례를 통해 24가지 전략을 나의 것으로!
 
 
 
하버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책은 한 해에도 서점에서 눈길을 잡는 횟수가 10여권은 됨 직하다.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교라는 타이틀이 도달할 수 없는 목표의 염원이라도 되는 양 명품 타이틀처럼 제목에 턱 붙이기만 헤도 도서의 퀄리티가 2-3단계 상승하는 느낌을 전달해주고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저자의 출신 학교가 하버드이고, 단순히 해당 학교의 교과 과정을 벤치마킹하는데 그친 출판 기획물인 경우에도 타이틀은 붙는다, 특히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 읽어보고 아이의 교육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까 구매에 망설임이 없다.
 
이번에는 “자기관리”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수재들을 학생으로 맞더라도 전공을 제외한 교과 전반의 학교 역량은 졸업 이후의 실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차별 요소이다.
아무래도 명문대 학생들을 선호하는 인사 담당자들은 초기의 명석한 두뇌와 잘 정돈된 교과 과정 속에서 제대로 졸업한 사람들이 갖추는 기본 자격과 능력을 리스크 없이 판가름하고 싶어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글쓰기를 4학년 내내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하버드에 대한 믿음은 논리와 실행 모든 방면에서 지원자의 우수성을 믿게 된다. 그것이 허상일지라도.
 
자기관리 영역도 마찬가지다.
학창시절의 투쟁 같은 공부 몰입은 어려운 과정이고 단순히 자신의 상황이나 의지만으로 극복하기에는 한계성이 명확하다.
학교 교과 과정 내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하나의 커리큘럼에 자기관리의 의도가 녹아 있다면 4년을 채우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생활 속에 통제력과 실행력을 담아낼 수 있다.
우리는 무의시적으로 가이드에 따라 움직이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의식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통제력을 키우기 방식보다는 자연스럽고 효과 높은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다.
책에서 주장하는 24가지의 법칙들은 이런 학교의 의도를 확보하여 독자들에게 정리하여 제시한 써머리다.
독자에게는 대단한 혜택 아닐 수 없다.
책의 챕터 아무 곳을 펴고 자신에게 부족한 파트부터 보충의 조언을 들을 준비가 되었다면 활짝 페이지를 열어보자.
 
 
책 구성은 자기계발서에 딱 맞게 일목요연하고 이해하기 쉽게 배치되어 있다.
자기관리를 위한 핵심 키워드에 서브 챕터로 살을 붙여 내용을 설명해 나간다.
결이 다른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독자가 직관적으로 키워드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중요한 문장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친절하게 글자색을 변화시켜 주목성을 높인다.
하버드의 방식을 정리하며 마무리 단계가 독자의 to do list에 적을 내용을 명확히 알려준다. 트레이닝 코스만 잘 따라가도 읽기 시작한 동기에 어울리는 대답을 찾을 수 있다.
깔끔한 구성의 군더더기 없이 명쾌한 문장의 편집으로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드러난다.
 
 
자기관리의 시작은 기존에 알고 있는 자기통제 방법과 수단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통제되고 시간이 초단위로 관리되며 미래의 정한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자기 채찍질을 하는 모습이 자기관리의 본모습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교육시스템과 군대와 조직문화에 대한 표준은 최근에 와서야 변화의 물고를 텄지만 불과 10여년전만해도 엄격 그 이상이었다.
선배들이 실행했던 자기관리 기법을 귀동냥으로 배웠으니 절제와 통제만이 세상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믿는 행동거지는 당연지사.
하지만 실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결국 퉁 끊어진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실이야 다시 묶어 쓰면 되지만 인간의 의지와 행동이 끊어지면 그 이후의 어려움은 극복의 대상을 넘어선다.
 


적절한 텐션 유지와 긴장감을 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자기만족을 전제로 한 자기관리의 명확한 목표설정과 성취감의 복구가 선행되야 한다.
작은 결심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찍 기상하거나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 하루 참기 같은 쉽고 간단한 도전에서 성공의 희열을 맛보고 반복으로 이끌어야 한다. 작은 성공의 자신감을 담대한 목표와 눈높이를 맞추고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를 통제하는 건 나 자신이며 스스로 즐기고 미래의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신념 아래 프로젝트를 하늘 위로 멋지게 쏘아 올려야 한다.
 
 
남들과 다른 사고는 다른 저자들 역시 오랫동안 강조했던 성공 포인트이다.
“think different”를 전면에 내세운 애플이 전세계 시총 1위 기업으로 우뚝 솟아오르는 데는 포레스트 검프의 행운과 함께, 사물을 재해석하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대담함과 완벽주의가 숨어있다.
 
하버드 총장을 면담 온 노부부가 학교에 재산을 기부하려다 건물 한 채 짓는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말에 깜짝 놀라 스탠포드 대학을 만들었다는 에피소드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가진 경험의 믿음이 때로는 얼마나 실망스러운 상황에 봉착되는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그 어떤 대학 총장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남루한 옷차림의 노부부를 깔보았을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상 현실은 대부분 그럴 수 밖에. 하지만 천금의 기회는 평범하고 스쳐 지나는 기회의 짧은 미소로 우리 앞에 등장한다.
그리고 휙 사라진다.
평상시의 비범한 관습 깨기 성향이 자신에게 깃들여져 있지 않다면 항상 훗날 후회만 하는 안타까운 거울 속 자신과 조우하게 된다. (평생 자신이 날려버린 황금 같은 기회를 알지 못 할 가능성이 사실 더 크다.)
 
 
실패를 두려워 않고 인내심을 가지는 일은 역사에서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증거가 수두룩하지만, 일상에서는 사실 가장 강력한 걸림돌이다.
책에 소개된 아브라함 링컨의 정치 패전사는 웬만한 도전자들은 KO 시킬 수준의 엉망진창 꼬여버린 인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일반인들이 실패에 좌절하고 소주 잔을 기울이며 세상 욕을 하는 일이 얼마나 귀여운 위기인지 그의 스토리를 간략히 살펴보면 공감할 것이다.
선거에 나가기만 하면 떨어지고 사랑하는 이는 죽음에 이르고 월급쟁이나 할까 노크를 해보지만 능력 부족이라고 퇴짜를 맞는다.
자포자기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어려움을 그는 인내 하나로 뚝심 있게 버티며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우뚝 솟아났다.
작은 일에도 흔들리고 성취감이 결여되는 평범함이 결국은 큰 일을 망친다는 뼈아픈 교훈이다.
 
24가지 방법들은 성공으로 이르는 키워드임은 분명하다.
제일 중요한 관건은 실천력이다.
작은 성공의 기쁨을 맛보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반복되는 성공의 크기를 키워 나가되 중도에 포기 않고 밀어붙이는 힘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사례의 인물들은 나와 동떨어진 세상에 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결국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책을 구입하고 더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여 완독했으니, 남은 건 실천의 방아쇠를 당기고 뛰쳐 나가는 일 뿐이다.
쉽지 않은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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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히토리의 상식을 깨부숴라 - 1퍼센트 부자의 유쾌하고 따뜻한 상식 파괴법
사이토 히토리 지음, 윤미란 옮김 / 나비스쿨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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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깨부숴라 : 삶을 새롭게 세팅하고 다시 시작하는 이를 위한 조언
 
 
 
 
상식을 깨부수는 행동은 자칫 분별없는 극단의 이기주의에서 기인한다.
구성원 모두가 정해 놓은, 아니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암묵의 동의로 전달해 놓은 기준을 임의로 변화시키는 행동이기에 설령 발전과 번영을 위한 변화의 촉발일지라도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기 쉽다.
문제는 과거는 악습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미래를 가로막는 경우가 많으니 이 역시 경계할 대상이고 둘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저자는 낙관으로 삶을 살아가는 게 어떨지 제안한다.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잠시라도 여유를 갖고 삶과 직업을 음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에 치여 살다 가는 성과도 원하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건강과 가족, 인간관계의 단절로 절대 고독에 빠져 노년에 우울증에 빠질 확률을 스스로 높이는 악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여유 있는 시각으로 세상과 일을 바라보며 타인과 자신을 공통의 만족을 나눌 수 있는 상식파괴의 해법을 제시하는 탈출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건전하고 긍정을 불러일으키는 상식파괴의 요건은 무엇일까?
 
책 전반에 걸쳐 사랑이라는 단어가 반복 등장한다.
사랑의 이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일을 처리하고 혁신과 상식을 깨뜨린다는 정의는 말의 무게에 비해 실행의 추가 꽤나 무거운 일이다.
특히 변화의 과정에서 사람마다 사랑의 반응속도와 태도도 다르기에 나만 오롯이 "사랑"의 마음을 품었다고 문제가 해결되거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선의에 의한 실행이 예기치 못한 난관 속으로 매몰되는 예상치 못한 궤도이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막연하게 사랑을 중심으로 주변의 일들을 상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성을 가져보라고 주장하지만 실행 비법들을 좀 알려주세요, 부탁해야 할 순간이다.
 
남들과 다른 삶을 걸어가는 모습은 외부의 시각에서 위태할 수밖에 없다.
상식선에서 실패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조언으로 누군가를 구해내고 싶다는 바램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전혀 맞지 않는 직업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상사와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길에 다다랐을 때 남들과 동일한 관점에서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남들과 다른 선택과 실행력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소신을 불같이 확대시키고 실행하는 편이 낫다. 사랑의 연결이 되는 조언은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나를 격려하고 희망의 끈으로 작동한다.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풀 수 없는 문제라면 더욱 확실히 나만의 확신을 실행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가의 어머니 관련 에피소드는 유쾌한 대목이다.
어차피 한번 유혹에 빠질거라면 이른 시기에 놀이에 빠지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정신을 차리라는 시대에 앞선 상식파괴자 어머니였다.
심지어 아들에게 경마의 길을 입문시켜준다.
많은 부모들은 혹시라도 탐욕과 탐닉에 아이가 빠지면 어떻게 해라는 우려와 도박이라는 사회 금기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교육에 좋을 리 없다고 선을 그어 놓을 것이다. 물론 이런 교육방법이 일반의 범주에 든다.
하지만, 때로는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 판단의 기준을 세우는 조언으로 부모의 역할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가능하다.
꼭 사례의 어머니처럼 극단의 모습까지는 않더라도 허용된 범위 내에서 아이들의 일탈을 맛보게 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게 한다면 이 또한 상식파괴의 훈육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동의를 하게 된다.
 
책의 서두부터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사랑"이란 단어가 식상해질 빈도로 등장한다. 작가가 책을 쓴 의도이고 목적이겠지만 적당한 선이 있는데 한참 넘어선 사용에 다소 거부감이 드는 건 미안하지만 사실이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게 아니니.
독자가 어린아이도 아니고 몇 번 강조하면 알아듣는데 말야.
그만큼 애 닳게 독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은 충분히 공감이 가고 삶의 방식과 노하우로 길을 열어갈 때 기본적인 개념과 철학으로 활용하라는 조언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다.
그럼에도 꿋꿋이 누구도 하지 않는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솟구친다. 어떤 이들은 호구 하나 물었다고 좋아할지 모른다.
인생은 작은 일들이 쌓여서 커다란 강줄기를 이루는 법이다.
내가 배려하지 않는 작은 선행이 나중에 내게 악행으로 앙갚음 돌아오지 않겠지만 못된 심보는 누적되어 종국에는 악인으로 나를 흑화 시킬 수 있다.
 
일상의 평범한 길을 거부하고 혁신을 꿈꾼다면 목적의 기본사항에 왜 나는 그렇게 하고자 하는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진정한 나를 찾고 남들과 함께 사랑하겠다는 공동체의 사상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어쩌면 나는 악인의 편한 길을 걸어가며 남들의 삶을 뜯어먹겠다고 스스로 인식도 못하는 결심을 굳힌 것일 수도 있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과 방법을 책을 통해 조언받을 수 있다면 꽤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일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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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 - 세계에서 가장 잘 파는
두번째 월급.보표.정현군 지음 / 호우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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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의 마케팅 법칙 : 경쟁의 정글에서 살아남기를 넘어 지배하는 노하우와 사례들
 
 
아마존에서 직구하는 법을 배우고 첫번째 주문이 배송대행지를 통해 우리집으로 도착했을 때의 뿌듯함은 많이 분들이 공감할만한 작은 행복이었다.
음반 모으기 꽤나 오래했던 음악 매니아의 한 명으로 국내에서는 어지간한 웃돈을 주지 않고는 구할 수 없던 King Crimson의 “Red”와 “Lark’s tongues in aspic” CD 두장으로 기억한다.
그 전에 CDNOW라는 사이트를 통해 음반 구하기를 시도하였었지만 여의치 않았는데 이 사이트를 아마존이 사들이면서 좀 더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손쉽게 집에서 구하기 어렵던 음반들을 손에 들 수 있었다.
 
그 이후 시장이야 다들 아시다시피 구매족도 늘었고 덩달아 세계 속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플랫폼 역할로 아마존을 선택하면서 꽤 큰 수익을 올리는 셀러들도 하나 둘 등장했다.
전문적으로 아마존 셀러 양성과정이 있어 처음에는 놀랐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물류업체에서 셀러로 활동하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아직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 준비는 안되어 있지만 아마존 셀러 관련 책이나 온라인 강연 등을 가끔 섭렵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형 브랜드들이야 알아서 들 잘 판매하지만, 작은 중소기업의 상품들이 어려운 경쟁을 뚫고 플랫폼에서 우뚝 솟는 성장을 기록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따라서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고객들이 또는 시스템 관리자로서 아마존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고 적응하는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초보자들에게는 꼭 알고 있어야 할 플랫폼의 특성과 우수 셀러가 되기 위한 노하우, 그리고 성공적인 판매자 역량을 보여준 사례들을 책 한 권을 통해 섭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한 장의 사진만으로 제품의 강점과 특징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에 불가능하므로 정해진 컷 내에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니즈를 반영하고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소구력을 높여야 한다.

아마존이 제시하는 첫번째 사진은 하얀 바탕위에 제품만 돋보이는 누끼사진이 필수라는 점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즐겨 찾는 음반, 영상 계열이야 앨범 커버 등이 전면에 나서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했지만 막상 주문의 마법을 알게 되니 확실하게 눈에 도장이 박힌다. 패키지를 이미지로 어떻게 설명하는지, 안전한 포장을 돋보이게 하거나 백인, 흑인, 히스패닉, 동양인 다수의 인종의 친근한 감정선을 유도하는 컷의 중요성도 실무의 한 축으로 와닿는 부분이었다.
셀러로 경험이 축적되었을 때야 깨달을 수 있는 쉿! 비밀이야! 노하우를 쉽게 배워버리는 책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반 초보 마케터라면 귀가 솔깃해질 온라인 전략들의 리스트가 있다.
골리앗 같은 거대기업의 전쟁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살아남기 위한 책략에 매료된다.
항상 마케팅에는 비용이 문제다. 하지만 처음 런칭하는 브랜드에게 낮은 광고비 책정은 시장에서 제대로 된 입지를 구축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믿는다.
나도 그렇고 다른 독자도 그렇다.

하지만 이런 성공방정식은 작은 기업들에게는 무리수라는 저자의 설명이 뒤따른다. 무엇이 문제인지 가늠하기도 어렵지만 고전 명언 같은 마케팅 룰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떤 점들이 맞지 않는지 설명해준다.
뒷부분으로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다윗의 이름으로 성공을 거머쥔 기업들의 승리 비결이 제시된 리스트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비교표를 손에 들고 외칠 것이다.
"유레카!"
 


 
판매 우수 사례를 살펴보는 작업은 마케터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만점 전수 과정이다. 특히 경쟁사나 같은 회사 내 맞수가 모를만한 기법이나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면 책 값이 아깝지도 않고 해당 저자의 다음 작품이 서점에 걸리기만 기다릴 수도 있다.

비누는 항상 도브가 최고였다.
물론 회사 화장실에는 언제나 알뜨랑 비누가 독차지 했지만. 도브는 아기 냄새 나는 비누가 저자극이라 남녀노소 부담이 없다.
하지만, 급작스런 변화는 여성들이 자극 강하고 향수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의 강렬한 향이 흘러나오는 샵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감지됐다.
수제 비누를 전면에 내세우며 천연의 재료를 강조하는 러쉬가 돌진해 시장에 진입했다.

남자들은 억울하다.
우리는 아직도 도브나 알뜨랑이 최고인줄 아는데.

CP비누라는 처음 듣는 용어를 쓰는 비누 개척자들이 아마존에서 세계유수의 위생용품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작은 기업이 아마존에서 승리한 비결을 소개한다.

아마존에서 상품을 검색하게 될 경우 자신들은 니치 마켓에 속해 있기 때문에 키워드로 접근은 어렵고 특히 상품의 본질에 대한 니즈가 고객에게 명확히 성립되지 않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값비싼 아마존 내부 광고는 지양한다.
오히려 쇼핑과 정보에 오픈 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SNS상에서 광고를 집행하여 생소한 비누의 니즈를 자신들의 페르소나에 맞는 이상적인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여 구매에 이르는 연결선을 만들어냈다.

대기업과 다른 위치에서 마케팅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적과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명확하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자신들만의 링을 만들어낸 점이 이들의 성공요인으로 이해된다.

저자가 선정한 사례 기업들은 이처럼 아마존 정글에서 독자적인 생존법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세일즈의 원형을 만들어냈다.
 
일반 셀러들이 범접하기에는 대기업들의 사례나 책에 소개된 멋진 기업들의 영역은 너무나 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사례에 소개된 기업들이 아마존의 시스템과 고객의 성향과 숨어있는 니즈를 캐내는 방식을 참고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남들이 이미 성공의 씨앗을 뿌린 뒷자리에는 제한적인 성공의 재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응용과 발전이라는 모방에 기반한 창조력을 조금 더 적극 활용한다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목숨을 내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냉정한 경쟁의 아마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모든 노하우와 성공방정식은 내재화시켜야만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대박을 꿈꾸는 셀러와 예비 셀러들에게는 구하기 쉽지 않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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