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 창비시선 425
이대흠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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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이 낭만적 시인들이  쓴 시들을 좋아한다.한국현대시인들중에서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아니라해도그들의 시가 아니면 이 표현할 수 없는 정겨움과 아름다움과 간결함이 있기때문이다. 

 독자중에는 한국시들의 대부분이 고루하며 그 시들에 사투리나 지방색이 섞여있다고  작자들까지 싸잡아 거부하는는 이들이 있는데 그건 시를 모르는 소리이다.

 처음엔 자연과 인간감정에 대한 묘사로 시작해 고향과 부모에대한 향수가 가득한 시는 근래 보기드물게 영혼을 울린다.시인은 시를 쓰며 세월이 흐르고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려 이제는  돌아가셨지만 더 분명해진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며  촉촉한 추억에 젖는다.이미 계몽주의나 추상주의의 시대도 갔고 작자마다 자신의 독창적인 문학관이 있기때문에 존중해야 마땅하다.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이런  시들를 쓰며 자신의 문학세계를 키워갔다고  그들의 문학이 모두 평가받고 존중되지는 않는다해도 쓴 가치는 모든 글이 있다.  마찬가지로 어두운 시라거나 케케묵은 옛날을 소재로 한다는 분위기때문이라서  문학에서도 꺼려져서는  안된다.이  시들은 평범한 소재나 일상의 일들을  감정적으로 승화시켜 상징적이면서도 문체가 전라도사투리가 섞여 애잔하고 시원스러워  흥미롭다..시인들이  시를 쓰며 인간에 대한 감정와 자연에대한  고백이랄까..작자들이  때로는 추억을 통해 때로는 낭만적인 자연과  감정을 통해 시를 쓴 탓인지 시가 회화적이랄까?애잔하다고나 할까?노년의 시인이 아닌데도 그의 시들은 대부분의 시들이  여성의 섬세한 감정으로 그린 듯   한 시라고나할까?

한국문학이 어디서 주류가 시작되었던 간에 낭만적 시인들인 여전히 낭만적인    시들을 남겼다.베릿내에서는 별들이 뿌리를 씻는다를 보면 시인이 섬세한 시어가 여성이 아닌가싶다.예민한 감성이 없이는 시자체를 쓸 수없나보다.

 무더위가 물러난 가을에 읽을 거리가  더 당기는 계절이다. 연애를 하는 이들이면 시한권을 끼고  인간의 감정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사랑에 대한 간결한 묘사가 몹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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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끝은, 분명 세계의 끝과 닮아 있다. - 카니발 플러스
아마사와 나츠키 지음, TOROCCHI 그림, 정혜원 옮김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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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대들이 무섭다지만 제법 순진한 이들도 있군요.심장병으로 죽은 여자친구를 평생 가슴에 묻고 절절한 그리움으로 살아갈 뻔했던 주인공이 노트에서 여자친구의 글씨를 본 순간 얼마나 놀랐을까요?

잘못본 것이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때의 충격이란...

 때론 이 시절만이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일본인들의 감성이 구미인들보다는 한국인과 가깝다는데 아마 일본만화나 소설이 우리에게 호응받는 이유가 이런 감정의 묘사와 공감때문이 아닌가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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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핫 폴리스 (총3권/완결)
도승지 지음 / 마롱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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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의 사랑이 이런건가해서 귀엽네요.솔직하고 당당한 직진녀..드물게 경찰이란 직업도 범상치않고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것도 쉽지않겠네요.요즘 아가씨들은 맹랑하면서도 야무지다더니 연애하는 법도 전과 다르네요.독자가 이런 사랑을 꿈꾸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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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1
한수산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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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가 우리를 얼마나 잔인하게 통치하고 혹독하게 학대했는지 우리는 기억하고 있나요.?
  허울좋은 내선일치라는 미명하에 일본의 태평양 전쟁말기에 조선인들을 어떻게 징용 징병으로 착취했는지 눈물납니다.뻔뻔하게 역사를 왜곡하며 시치미떼고있는 일본인들의 무력착취아래 억울하게 인생을 망친 조선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일본은 고사하고 한국정부도 때로 잊고 있습니다.
하시마 탄광은 지하 1km가 넘는 해저 탄광으로  일제강점기 때 강제 동원된 800여명의 조선인들은 이곳에서 배고픔과 위험 속에서 하루 12시간 강제노역한 우리의 선조들 그것도 모자라 정신대와 같이 보상도 못받고 식민지의 비리에 묻혀버린  역사에 분노를 느끼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지요.

 끝내 피폭자로 목숨을 잃어야했음에도 아무런 보상도 받지못한 민초들의 고통은 일본뿐 아니라 연합군 승전국들도 외면했지요.우리의 권리와 희생은 우리가 찾아야한다는 걸 역사가 가르쳐줍니다....

원폭투하의 비참한 현장 속에서 일본인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겪어야 했던 조선인의 처참한 삶을  일찍이 이처럼 적나라하게  증언한 소설이 있었나싶네요.

 그와중에 친일파의 아들로 형대신 징용 온 강한 형제애와 남편을 찾아나선 아내의 사랑...

 소설에는 주인공이 친일적인사의 아들로 사회의 엘리트대우를 받다가 일본의 이중적 위선에 민족애의 자각이 눈뜨는 것이 그려집니다.일제가 주입한 친일교육이 물거품이 되며 그는 제국주의의 민낯을 보네요.

  지금도 이섬이 관광지로 남아 사람들이 구경간다는데 한국인들이 차마 볼 수나 있을지모르겠습니다.

  일제가 강제노역으로 인간을 동물보다 못한 지경의 학대수준으로 부려먹고 기록적인 채탄실적과 출탄경쟁의 기록, 높은 출근율을 자랑하는 하시마탄광의 모습을 어떻게 프로파간다로 이용했는지 나라를 빼앗기고 나라가 없다는 것이 이런 것이지요.

 어쩌면 백정이 나라의 힘이라는 말도 있는만큼 약삭빠르고 배운 위선적인  지식인들보다 우직한 민초가 애국자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자 다투는 조선인들을 중재하는 사람...식민지 백성의 열등감과 약점을 이용하여 불화를 조장하는 일본인들을 경멸하며 조선인들을 지키려는 애국자네요.비록  한 때 주먹이었다해도..

왜 조선이 식민지가 되었는지 위정자들의 잘못으로 백성이 희생된 서글픈 전개에서 지금도 반복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봐야합니다.

 그와중에 일본은 자랑스럽게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광고하지만 이과정에서 강제 동원의 역사를 숨기고자 했던 일본으로서는 자신들의 행태를 드러내는 이 군함도의 존재가 상당히 불편한 것이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한국민족은   눈물의 역사를 외면하지말고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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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합본]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전2권/완결)
도영 지음 / 도서출판 쉼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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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도 이런 연애가 있을까 싶다.흔한 연애가 아니라 해외여행중에 인연을 만나는 극히 힘든 일이니만큼  ... 주인공들인 남자과 여자는  사랑은 몰랐다.어쩌다 사랑에 눈을 떠 여행동료를  연인으로 보게  되지만 현실을 쉽게 발전하도록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사랑을 하게되리라 여기지않았지만 그들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소설의 신선하면서도 해피엔딩의 냄새를 처음부터 풍긴다.

여행이란 솔직해지고 감정의 교류가 터지는 무대인지도 모르겠다.외롭고 쓸쓸한 외국에서 말이 통하는 인간을 만난다는게..
 순진하면서도 솔직한 여주가 귀엽다.요즘은 여자쪽이 더 적극적인 건지 모르겠다.

아마 첫사랑이란 이런 감정일것이다. 연애박사들이 판치는 세상에 며칠새에 타산적으로 끝나는 싸구려 연애가 아니라 순수한 연애를 권하는 것같아 보기 좋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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