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후반에서 이십대초반으로 옮겨가는 풋사랑이랄까 ?농염하게 익어가는 첫사랑이랄까? 동양문화에 익숙한 오라버니,오빠에서 시작하는 사랑이군요.순수한 것만은 아닌 영악한 계산이 군데군데 보이지만 아직 세속의 때묻지않은 감정도 언뜻언뜻 드러납니다. 사랑이 순수할 수만 있다면 좋겠네요 .하지만 현대에선 거의 불가능하죠.그렇다고 요부의 육체만을 원하는 그런 저속한 사랑은 아니고 적어도 서로 좋아하는 감정에는 솔직한 주인공들이 사랑스럽네요.때론 만화같고 어쩌면 깨끗한 영화의 영상같기도 한 소설이네요. 한번쯤 기억에 남는 사랑을 하는 것도 젊은 시절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