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놀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204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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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연상시키는 제목이 당겨 집어들었는데 바다의 배경묘사가 환상적이랄까요.내용이 동화적이랄까..책내용이나 수묵화같은 삽화의 배경이 검정 파랑 흰색으로 아이들카드같군요.뿐만 아니라 내용이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을 위한 수필같군요..작가의 그림이 생각했던 것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뉴욕타임즈에서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네요.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순수한 꿈을 암시하네요.
파도와 아이가 마음이 닿으면서 우정의 교제가 열립니다.매일 그런 신기하고 아름다운 일이 열리면 정말 좋겠군요.처음엔 겁내다가 호기심을 따라 사귄 바닷가에서 파도와 친구가 되다니 신비한 일이였고 아이들의 꿈다운 일이었네요.생명없는 파도를 친구처럼 여기다니...
좀 엉뚱하고 순수한 아이가 바다에서 돌아오는 길에 파도의 출렁임을 보네요.그런데 그속에서 친구를 만납니다. 물속에 마법처럼 생명있는 존재를 발견하고 아이는 우정을 키워갑니다.처음엔 겁내고 대립되는 관계가 점차 친근해져가네요.단순한 선의 그림들은 아이의 그런 심리를 암시한 건지요.하지만 전혀 어두움이나 우울함은 없네요.흑백사진의 만화같은 그림이지만 명랑하고 경쾌하게 분위기가 납니다.
대한민국의 불쌍한 아이들처럼 과외와 시험에 소시적부터 경쟁에 젖어 우정이 무엇인지 잊고 살기쉬운 시대에 꼬마의 파도와의 우정과 자연과의 교감은 대단하네요.가장 중요한 것은 동심과 따뜻한 우정을 온전히 발휘하는 시절은 순수한 꼬마들때란 거네요. 교과서처럼 배운대로 선량함으로 충만할 때이니..아이들의 순수함이 묻어납니다.파도는 아마 모든 걸 보듬는 존재고 아이는 현대 학교생활의 왕따친구가 아닐까요?
목가적인 동화의 분위기가 먼 옛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며 옛추억을 돌아보게하네요. 우리는 친구야 자연과의 교감...마음을 따뜻하게 할 동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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